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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도 덩달아 핑크핑크, '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 원화전시
2021-05-13 15:51:05최종 업데이트 : 2021-05-13 15:51:0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린 할머니의 복숭아 나무 원화 전시

린 할머니의 복숭아 나무 원화 전시


8일 오후 망포글빛도서관을 찾았다. 따스한 5월의 햇빛이 눈부시다. 개관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곳, 실내로 들어서니 쾌적하고 잘 정돈된 곳이어 눈길을 끌었다. 1층 어린이 카페가 있는 근처에 5월을 맞이하여 '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 원화를 전시하고 있었다. 온통 복숭아의 그림과 이야기로 채워진 전시장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색감도 예쁘고 이야기도 재미있게 구성돼 있다.

멀리서 본 경제 특화  망포글빛도서관

멀리서 본 경제 특화 망포글빛도서관


고향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자연을 물들이는 소소히 아름다운 린 할머니의 풍성한 나눔 이야기였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고향의 봄 노래를 생각하니 더욱 봄의 냄새가 물씬 다가왔다. 엄마 복숭아, 아빠복숭아, 이모 복숭아, 이모부 복숭아까지, 아는 사람이 총 출동하여 모두 모두의 복숭아를 만들고 하나씩 나눠주며 맛있게 나눠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수준에 맞게 쉽고도 재미있고 감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림을 읽고 글을 읽고 내 기분을 읽고 내 마음을 읽고 내 슬픔을 치유하고 기쁨을 맞이하는 다양하고 다양한 종류의 방식의 독서가 그림책이고 원화이다. 한마디로 제목처럼 맛있는 그림책이다. 아직은 복숭아의 계절은 아니지만 벌써 복숭아의 계절이 성큼 다가옴을 느끼게 해준다. 5월1일부터 25일까지 전시하니 시간도 충분하다.

 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는 탕무니아가 저자이다. 저자는 대만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로 미국의 레오 리오니, 일본의 고미 타로 등과 견줄만한 작가이다. 보림출판사에서 작품을 협조했다. 모두 16개의 그림, 색깔이 너무 깨끗하고 선명하여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깝다. 책의 내용을 차례대로 그림으로 표현해 놓았으니 자세히 그림을 들여다 보며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보니 책 한권을 다 읽은 셈이었다.

그림의 바탕색깔을 보니 연한 분홍색 그림을 시작으로 연한 초록색, 분홍색, 노란색, 회색, 다시 반복되는 분홍, 회색, 초록색 등 아이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색감이 더욱 정감이 갔다.


복숭아가 온통 핑크빛이어도 좋다

복숭아가 온통 핑크빛이어도 좋다.

 

린 할머니의 집 마당에 복숭아꽃이 피고 달콤한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리면서 동물친구들이 찾아온다. 할머니는 모든 동물 친구들에게 복숭아를 나눠주고 동물들이 뱉어 놓은 씨앗이 자라서 온 마을을 분홍빛으로 물든 복숭아 나무마을이 된다. 결국 나눔과 배려를 말하는 책인데 우리에게 잔잔한 교훈을 주고 있다.

복숭아 나무와 어울리는 귀여운 동물들

복숭아 나무와 어울리는 귀여운 동물들


마지막 페이지는 크게 펼쳐지며 온통 분홍빛으로 물든 마을 그림과 등장했던 동물들이 나온다. 마치 연극을 보았을때 등장인물이 무대에 등장하는 이야기가 상상되기도 한다. 마지막 페이지에 관심을 제일 많이 가진다. 어떤 동물인지 무얼하고 있는지 이야기도 나눠 본다. 독후활동으로 복숭아 나무 만들기도 가능하다. 도트물감을 콕콕 찍으며 나만의 복숭아 나무를 만들어 본다. 5월의 푸르름과 같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에 충분한 원화전시였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동원하는 복숭아 아래의 그림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동원하는 복숭아 아래의 그림


어린이날 장난감을 선물하거나 맛 있는 것 사주는것도 좋지만 우리 아이와 함께 원화를 감상하고 그림책을 읽어 주는 것이 훨씬 값진 일이 아닐까? 어버이날 짬을 내어 잠시 아이들과 함께 들렀다는 정 모모(여, 39, 용인 서천동)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여기저기를 둘러본 후 원화전시에 집중했다. 아이들에게 찬찬히 설명하는 모습, 아이들도 수많은 복숭아그림에 놀라움을 표현한다. "그림책을 대신해 아주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하나 하나 설명하는 모습을 보며 부모의 아이를 향한 아주 좋은 체험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읽어 주는 엄마와 아빠, 정말 멋진 일이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책을 가까이 하고 온 가족이 도서관을 자주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유난히 도서관이 많고 잘된 수원시 각 도서관의 독서문화프로그램 중 원화 전시는 버드내도서관에서 '일부터 23일까지이다. 일월도서관에서는 '책이 꼼지락 꼼지락' 원화를 3일부터 23일까지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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