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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말' 부터 바꾸면, 우리아이 '내면의 힘' 길러져요
2021-06-04 13:17:00최종 업데이트 : 2021-06-09 10:32:1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제122회 수원포럼 알림

제122회 수원포럼 알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두 가지인데 그 중 하나가 자식 키우는 일과 골프라고 한다. 골프는 포기할 수 있지만 자식 키우는 일은 포기가 쉽지 않다. 부모들은 자녀의 교육이라면 모든 것을 포기하며 투자하려 한다.

3일 오후 4시 30분 제122회 수원포럼은 '아이와 나를 위한 작은 변화라는 제목으로 수원시청 중회의실(별관 1층)에서 열렸다. 강사는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였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일정 인원만 대면이 가능했고 줌을 이용한 강의가 이루어졌다. 인기 강사이다 보니 사전예약만 무려 300명에 가까웠다.
 
어떻게 답해줘야 할까? 그 해답이 여기있다.

어떻게 답해줘야 할까?

 
강사는 처음 시작부터 아주 부드럽게 접근했다. 이미 70여 명의 부모가 질문을 빼곡하게 해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하려면 책 2권 분량, 2박 3일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웃었다. 오늘 강의는 작은 주제를 세밀하게  말하고  때론 포괄적 의미를 담을 거라고 예고했다.

오은영 강사는 "아이를 잘 키운다는 의미는어떻게 설명할까요? "라고 하며 첫 질문을 던졌다.  방청석에서 누군가가 "자기 생각을 말하고 사는 것"이라고 조금은 추상적인 답을 했다.

강사는 아이가 밥을 잘 안 먹는 경우의 예를 들었다. 아이가 밥을 잘 안 먹는 것은 엄마로서 너무도 큰 고통이라 말했다. 하지만 "억지로 먹이는 것보다는 아이가 배고파하고 스스로 먹어야하는 동기를 갖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이러한 동기를 갖도록 하는 것도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이라고 했다.
 


300여명이 줌을 이용한 비대면 참가

300여명이 줌을 이용한 비대면 참가


강사는 아이가 어른이 되서 만족감을 갖고 마음 편하게 가까운 사람과 좋은 관계성을 가지도록 기르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그저 잘 먹는 것에만 중점을 두면 곤란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곧 육아는 완벽한 사랑이 중요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아이 스스로 먹는 동기, 행복하다는것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내면의 힘을 기르려면 자녀가 어떤 환경인가를 먼저 살펴보라고 했다. 부모의 강요된 사랑이 도를 넘으면 오히려 아이들이 힘들어 진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부모와 아이의 좋은 애착관계
부모와 아이의 애착관계의 형성과정을 살폈다. 아이가 태어난 후의 12개월의 과정을 살폈다. 생리적 욕구의 하나인  모유의 예를 들었다. 새로운 음식을 잘 먹는 아이, 옷 갈아 입히기, 제각각인 아이의 성격, 이들은 어떻게 하면 좋은 성격의 아이를 만들까? 부모가 도와준다는 것이 오히려 아이가 불편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었다. 강압이 아니라 아이를 잘 파악하는 것이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것이다. 만약 부모와 아이가 불편한 관계였다면 한발 뒤로 물러나 나를 성찰하라고 조언했다. 그렇지 않으면 지속적인 부정적 이미지를 자녀에게 되물림한다고 했다.

부모의 불안정애착에서 벗어나야
불안정애착의 특징은 같이 있으면 불편해진다. 아이는 부모에게 끊임없이 신호를 보낸다. 다만 부모가 알아 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무시형 불안정 애착은 부모가 아이의 눈치를 무시한다. "왜불러?!" 때론 야단을 친다. 예상외로 아이는 엄마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강사는 부모의 사랑의 방향성을 늘 염두해 달라고 부탁했다. 집착형불안정애착은 극히 작은 일에도 감정적인 경우이다. 이랬다 저랬다하며 그것마져 안 되면 협박에 가까운 고통까지 다다르게 된다. 아이들은 기분 나빴던 일들을 잘 기억한다. 부모로 받았던 서운함이나 슬픈 일들을 잘 기억한다. 특히 아빠로부터 받은 대수럽지않은 서운함도 잘 기억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모의 말을 이제부터 바꿔보자
그런데 마음과 달리 자꾸 부딪치고 어긋날 때가 많다고 말한다. 이 반복되는 현실을 개선하고 싶다면 오은영 박사는 부모의 말을 먼저 바꾸라고 조언한다. 강사의 저서인 '육아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에서는유아기부터 청소년까지 아이를 키우며 맞닥뜨리는 사례에 대한 부모의 대답을 담았다. 강사는 외국어를 처음 배우는 태도로 부모의 말을 매일 연습하면 분명 변화가 찾아 올거라고 말했다. "네가 태어나서 행복하다" 자녀와 감정적 대립인 경우 긴말이 필요없다. 10단어로 족하다. 자녀와 감정적인 교류로 마음이 가까워지자. 부모는 아이에게 이름만이라도 큰 보상이며 영향력이다.

혀

강의 도중 감동되는 말 채팅

강의중에는 카톡을 통해 질문도 받았다. "변화에 예민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너무도 도움이 되네요" "오늘 아이들 전국고사 봤는데 퇴근 후 꼭 적용해야겠어요" "양육자는 자기 효능감을 가지고 자녀는 자존감이 높은 육아!라고 금쪽이에서 본거 같아요"
1시간 강의는 예정시간보다 훨씬 초과되서야 끝이 났다. 5시 50분 염태영 시장은 오은영 박사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강사는 2017년 6월21일 아동친화 도시 홍보대사로도 위촉된 바가 있어 더욱 뜻이 깊었다.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나? 모두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았다.

내면의 힘, 각성조절, 불안정애착, 아동친화도시홍보대사,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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