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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플로깅
건강과 환경 모두 챙기는 플로깅 함께 해요.
2021-06-08 00:44:28최종 업데이트 : 2021-06-08 10:22:30 작성자 : 시민기자   이유나
버려진 음료수 병을 수거하고 있다.

버려진 음료수 병을 수거하고 있다.


"엄마, 나는 이 징검다리 있는 곳이 좋은 데 왜 쓰레기를 버렸지? 쓰레기 버린 사람들 나쁘다. 나 쓰레기 주울래" (매여울초1, 민소율)

 

수원천을 산책 중 수원천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며 즐거워하던 딸아이가 필자에게 한 말이다. 징검다리를 건너다가 물 속에 있는 쓰레기를 보았다며, 물고기들이 힘들어 할 거라고 줍기를 독촉하였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나왔던 터라 다음 주에 다시 와서 쓰레기를 줍기로 약속을 하고 돌아왔다.

 

풀과 돌들 사이사이 버려진 담배꽁초를 수거 중이다.

풀과 돌들 사이사이 버려진 담배꽁초를 수거 중이다

 


지난 6일 수원천으로 아이와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플로깅을 나섰다. 플로깅(Plogging)이란, '이삭을 줍다'라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 조깅 Jogging의 합성어이다.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다'라는 뜻으로 달리기, 걷기 등의 체육활동과 자연보호활동이 합쳐진 개념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쉬었다 가는 곳인 벤치에서 쓰레기를 많이 볼 수 있다.

쉬었다 가는 곳인 벤치에서 쓰레기를 많이 볼 수 있다

 
 팔달구청에서 시작해서 수원통닭거리를 갔다가 다시 화홍문 광장까지의 수원천 주변의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풀 사이사이, 돌 사이사이를 자세히 살펴보며 쓰레기를 주었다. 산책을 할 때는 보이지 않았던 쓰레기들이 생각보다 많이 버려져 있었다. 담배꽁초들이 눈에 많이 띄었고, 시민들에게 잠깐의 휴식이 되어주는 벤치 부근에 유독 쓰레기가 많았다.


 

플로깅을 하게된 동기 부여를 해 준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플로깅을 하게된 동기 부여를 해 준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지난 번 아이가 발견했다는 물 속의 쓰레기는 꽤나 큰 플라스틱 재질의 쓰레기였다. 아이는 "이것 봐. 엄청 크지? 물고기들이 이 쓰레기에 막혀서 징검다리 사이로 못 지나가서 속상했을 거야"라며 자신이 더욱 속상한 표정을 지었다. 햇빛이 뜨거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아이는 플로깅에 열심이었다.

 

풀숲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들

풀숲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들

 

플로깅 활동 중인 필자 가족에게 지나가시며 응원과 격려의 말씀들을 전해주시는 시민들도 계셨다. 아이에게 좋은 활동을 알려주는 좋은 부모라는 말에 아이가 먼저 쓰레기를 줍고 싶다고 하여 나왔다 했더니, "어른들이 아이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데, 아이가 어른들의 모범이 되는 행동을 한다. 기특하다"며 칭찬의 말씀을 건네셨다.

 

 

어느새 꽉찬 20L 쓰레기봉투

어느새 꽉찬 20L 쓰레기봉투


화홍문 광장에 거의 다다랐을 때 다 찰까 싶었던 20L쓰레기봉투가 꽉 찼다. 쓰레기봉투 안에는 아이들이 먹고 버린 듯한 과자 봉지, 집어 던진 듯 풀 속 사이에 숨어있던 음료 병, 코로나19로 인해 대두된 쓰레기인 마스크, 어디서 온 건지 알 수 없는 계란판, 작아서 눈에 안 띄었을 뿐 계속 보이는 담배꽁초 등 다양한 생활 쓰레기로 가득 찼다.

 

더위를 식혀줄 물을 텀블러 담아 준비했다.

더위를 식혀줄 물을 텀블러 담아 준비했다

 


필자 가족이 수원천에서 수거했던 쓰레기들을 대부분 플라스틱 쓰레기였다. 플라스틱은 작아질 뿐 사라지지 않는다. 쓰레기 발생을 막을 순 없지만 되도록이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텀블러를 사용하고 식품 구매시 불필요한 포장을 막기 위한 다회용기 사용, 장바구니 사용 등 작은 부분부터 실천 해 보자. 그리고 누구든 쉽게 할 수 있는 플로깅을 통해 건강과 환경 모두 챙겨 보자.

수원천, 플로깅, 플라스틱 쓰레기, 환경보호, 이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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