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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목소리를 듣다 ‘2030 소통 프리토킹’
청년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2021-06-08 22:03:10최종 업데이트 : 2021-06-09 14:44:2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2030 소통 프리토킹 두번째 이야기 (사진:수원시청홈페이지)

2030 소통 프리토킹 두번째 이야기 (사진:수원시청홈페이지)

 


수원시에서는 '2030소통프리토킹'을 개최하여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5월에는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이뤄진 반면, 6월 7일의 '2030소통프리토킹'은 행궁동 화홍사랑채의 야외정원에서 열렸다. 청년문제, 부동산, 공정사회, 취업 등에 대해 다양한 사회 이슈를 주제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다. 20~30대 청년 15명과 염태영 수원시장, 김호진 수원시의회 의원, 박종훈 KBS기자 등이 참석하여 청년들의 고민이나 생각을 직접 들어보았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번 시청회의실에서 할 때 보다 훨씬 분위기도 좋다. 낮시간대 참여 가능한 청년들이 적다고 해서 저녁시간으로 변경했는데, 오히려 주제와도 어울리는 것 같다. 오늘 가감없는 의견, 편안하게 여러분들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시간 되면 좋겠다"는 인사말로 토론회가 시작됐다. 
 
박종훈 KBS기자는 수년 전 일본, 미국, 이탈리아 등을 취재하면서 4차산업혁명에 따른 전 세계적 변화로 인해 청년세대의 어려움이 동일하게 벌어지고 있음을 주목했다.
 
"1980년대생을 일본에서는 '사토리세대' 라고 부른다. 득도했다는 뜻인데, 사실 욕망을 버린 것이다.  암담한 미래에 대해 포기한 세대이다. 일본에서는 자동차 면허따는 청년들이 매년 줄고, 해외 여행을 가지 않는다. 중국도 이미 출산율이 1.3이하로 떨어졌고, 베이징에서 집을 사려면 40년이 걸린다고 한다. 공정에 대한 목마름이 커지고 있다"
 
좀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좀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과연 청년세대의 문제는 한 세대의 문제로만 치부해야 할까. 이것은 국가적인 문제이고 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위기라 할 수 있다.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미래가 없다고 생각되는 청년들이 열정을 갖고 도전하기란 점점 힘든 구조가 되어간다. 이번 토크에서는 자연스럽게 청년들의 현실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다.
 
심리상담사로 일하는 이선화 씨는 "SNS로 인한 비교와 불안감, 박탈감이 크다. 매슬로우의 욕구설에서는 가장 아랫단계의 생존과 안전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자아실현의 욕구로 나아갈 수 없다고 한다. 당장 주거, 취업, 결혼 등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장에 대한 욕구를 자극하기는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소통프리토킹 자리에서 발언하는 2030청년들의 모습

소통프리토킹 자리에서 발언하는 2030청년들의 모습


MZ세대는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말한다. 현재 2030세대라고 할 수 있는 세대이다. 부동산 문제로 토론이 시작되었는데, 한 청년은 자신이 청년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경험을 내놓았다.
 
"집을 가진 기득권층이 청년들에게 왜 집을 소유하려고 하느냐, 임대주택에 살라고 하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집을 살 기회조차 박탈당한 것 이다. 실제로 임대주택은 내 집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가구를 산다거나 수리를 할 때에도 고민하게 된다. 내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돈을 쓰지 않는다. 소유하지 않는 것은 의미있지만, 불안한 상황에서 안정된 기반을 갖기 어려운 구조다"
 
또한 비정규직 일자리에 대해서 발표한 팔달새일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박은정 씨는 "저 역시 비정규직 인데 구직자들에게 구직자 알선해 주는 것이 불안정해 보이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정규직으로 일할 수 없기 때문에 '워라밸'이라는 말이 나온 거라 생각한다. 아무리 일해도 정규직 전환이 안되기 때문에 일할수록 탈진 현상이 생긴다. 아무리 내 경력을 만들려고 해도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고, 어딘가에 속하지 못한 삶이라 허탈감을 느끼게 된다" 라고 했다.

2030세대들의 실질적인 삶의 고민은?

2030세대들의 실질적인 삶의 고민은?

 
30대 이미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경험한 이후 경력단절 여성이 된 청년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아이 때문에 취업이 힘든 현실, 창업으로 문제의 돌파구를 찾게 된 경우 등의 사례를 전했다. 또한 취업 대신 창업을 권하지만 막상 창업에 필요한 아이템, 자금, 인맥 등을 갖기 어려운 문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청년들이 창업할 때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혁신과 성공 가능성있는 것으로 기준을 삼기 때문에 시작조차 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으로 꿈을 포기하거나 현실과 타협하게 된 30대 청년 장애인의 목소리도 듣게 되었다.

유튜브 생중계로 이뤄진 세대간의 소통, 대화의 시간

유튜브 생중계로 이뤄진 세대간의 소통, 대화의 시간

 
이번 토론회는 세대간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서 실시간 댓글 의견도 주고 받았다. 청년들의 어려움을 가감없이 쏟아내면서 현실적인 고충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이러한 청년들의 고민과 의견이 추후 정책에 반영되기를 희망한다. 청년들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사회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기본 생활 보장, 기회의 장 확대, 신뢰있는 정책, 다양한 존중 등 가능성을 믿어주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청년프리토킹, 2030소통프리토킹, 화홍사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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