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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를 일상으로! ‘이음’ 프로젝트 시작
미디어 동아리 <우리동네DJ>, 정보소외계층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 진행
2021-06-14 14:36:38최종 업데이트 : 2021-06-14 14:36:3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요즘은 영상이 대세,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참여자들

<요즘은 영상이 대세,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참여자들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학교 숙제뿐 아니라 유튜브도 보고 영상도 찍는다고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다. 옆에서 보기에 너무 많이 사용하는 건 아닌지 걱정돼 잔소리를 하게 되더라. 그래서 영상 촬영과 편집을 직접 배워 아이들과 함께 해보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 (프로그램 참여자 전희영 씨)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이하 휴센터)에서는 6월 4일 매주 금요일을 시작으로 6회차 프로그램 <요즘은 영상이 대세,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가 진행 중이다.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모집한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을 주제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 '1인 1작품'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1회차 프로그램이 진행된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

1회차 프로그램이 진행된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



프로그램 기획은 휴센터에 소속된 미디어 동아리 '우리동네DJ'가 맡았다. 우리동DJ는 2015년부터 꾸준히 팟캐스트 방송을 만들고 있는 미디어 동아리다. 회원 안지영 씨는 "처음에는 팟캐스트 제작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유튜브 사용자가 늘어나는 걸 보고 영상 제작도 시작하게 됐다. 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이제는 미디어 제작이 필수인 시대라는 걸 느끼고 있다. 회원들과 조금씩 배워나가며 만드는 시간이 일상에 활력이 된다"고 말했다.

우리동네DJ는 아마추어 동아리지만 그동안 쌓아온 경험으로 2020년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한 제2회 마을미디어축제 콘텐츠 부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대상작 '온라인 소풍, 지역과 함께 하는 마을 탐방 6편'은 코로나19로 현장체험학습을 가지 못하게 된 초등학생을 위해 수원 지역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관내 학교에 배포된 첫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촬영 구도를 배운 후 촬영 연습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촬영 구도를 배운 후 촬영 연습을 하고 있다


이후 회원들은 누구나 미디어를 쉽게 배우고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고 마음을 모았다. 그리고 올해 초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공모한 <소외계층 미디어 교육 미소-이음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주민 대상 미디어 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다. 우리동네DJ 회원들이 강사가 되어 경력단절여성, 어르신,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으로 영상 촬영과 편집 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우리동네DJ 회원이자 강사로 나선 이경 씨는 "프로그램은 미디어 교육에 있지만, 영상 주제를 마을 해설과 연계해 우리 동네를 친근하게 알고자 계획했다. 동네 곳곳에 숨겨진 유적을 탐방하고 이를 스마트폰에 담아서 편집하는 과정이다. 미디어 제작을 통해 기술도 익히고 동시에 지역에 대해 관심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회차 프로그램, 권선지명유래비 설명을 듣고 있는 참여자들

2회차 프로그램, 권선지명유래비 설명을 듣고 있는 참여자들


프로그램에 참여자들은 대부분 30~50대 여성들이었다. 처음에는 영상 편집을 전혀 몰라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신청했다가 점점 자신감이 생기는 분위기다. 권선동에 거주하는 권오연 씨는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을 매일 같이 지나가는데도 권선지명유래비가 있었는지는 몰랐다. 정자가 보이면 쉬어가고 싶었지 유래와 연관된 '학사정'이라는 사실도 전혀 몰랐다. 스마트폰 하나로 주변을 촬영하니 내가 사는 동네가 새롭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전반부 3차시는 권선동을 중심으로 마을 역사 탐방과 촬영, 후반부 3차시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영상 편집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을 해설도 듣고 영상 촬영도 배우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은 앞으로 어르신,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진행된다. 어르신 대상 프로그램은 수원광교공공실버주택아파트에서, 학교 밖 청소년은 지역아동시설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휴센터 관계자는 "휴센터 동아리 회원들이 소소한 모임에서 그치지 않고 역량을 키워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점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회원들과 미디어를 제작하면서 즐거움을 얻고, 재능으로 발전시켜 미디어 교육이 필요한 이웃에게 나누는 활동이 앞으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 휴센터에서도 동아리들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윤지님의 네임카드

우리동네DJ, 휴센터, 시청자미디어재단,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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