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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농장에서의 16명 봉사단원 마음 담은 '감자 캐기 봉사 활동'
나눔생태텃밭에서 생산된 1000kg '푸드뱅크'에 전달
2021-06-24 10:22:23최종 업데이트 : 2021-06-24 14:53:1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감자캐기 봉사를 마친 후 봉사단 일동

감자캐기 봉사를 마친 후 봉사단 일동


지난 22일 탑동시민농장 나눔생태 텃밭에서 '감자 캐기 시민봉사'가 있었다. 3월 약 6kg 상당의 씨감자를 심은 후 약 80일이 지난 날이다. 우리나라에선 보통 하지에 감자를 쩌서 먹는다고 했다. 이 시기에 맞춰 수원시농업기슬센터에서는 도시농업 시민봉사 할 사람을 모집했다. 이미 3월초에 70여명을 도시농업 시민봉사단으로 모집했지만 그들 중 일부를 포함해 약 16명이 신청했다. 감자 씨를 심는 데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캐는 데는 많은 인력이 필요 추가모집까지 하게 됐다.


200평규모의 감자텃밭 농장

200평 규모의 감자 텃밭농장


텃밭농장의 감자밭은 감자의 잎이나 줄기가 군데군데 노랗게 됐거나 말라 죽은데도 있었다. 20여개의 이랑에 한 사람씩 맡아 감자를 캐기 시작했는데 밭에 잡초가 무성하여 한편에선 잡초를 제거하는 봉사를 했다. 시작한지 약 30분이 지났지만 빠르게 진척이 되지 않았다. 대부분 감자의 알이 작았다.


감자의 알이 그리 충실하지는 안 네요

감자의 알이 그리 충실하지 않아 아쉽다


정순아 도시농업팀장은 "원래 이곳이 건물이 있었던 곳이었는데 건물을 헐고 갑자기 텃밭농장을 조성하여 땅이 비옥하지 않다. 신경을 썼지만 거름기가 적어 감자가 충실하지 못한 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봉사단원들은 감자를 캐는 일이 처음은 아닌 듯 준비가 철저했다. 햇볕을 가리기 위해 큰 모자를 준비해 왔고 편한 복장 차림이었다. 반 소매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준비, 신발 역시 편한 것으로 준비해온 모습이 영낙없는 농부였다. 대부분 중년이 지난 여성이었고 남성은 2명 이었다. 필자 역시 자원하는 마음으로 봉사를 신청했고 감자캐기는 처음 해 보는 일로 그런대로 재미있었다.


더위도 잊은 채 감자캐기애 집중하는 봉사단원들

더위도 잊은 채 감자캐기에 집중하는 봉사단원들

 
절반 정도 감자를 캔 후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생수를 마시며 땀을 식혔다. 일찍 배가 고팠다. 캔 감자들이 이랑 사이에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노르스름하게 빛나고 있었다. 총면적 200평(600㎡)이 꽤 넓어 보였다. 이곳 나눔생태텃밭은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농산물을 이웃들과 나누는 시민이 운영하는 텃밭이다. 조성된 역사도 매우 짧다. 주변의 넓은 농장은 이미 수원시민농장으로 알려져 수원시민들이 분양받아 가족단위로 각종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정순아 도시농업팀장은 시민봉사단의 자발적인 봉사에 감사를 하며 "참여자 대부분 도시농업, 시민농업대학에 참여한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점차 도시농업 수요가 증가해 여럿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추세"라고 했다. 권선구 서부로에서 온 조경실 봉사원은 "감자는 처음 캐보는 일인데 그런대로 재미있고 보람된다"며 흡족해 했다. 영통구 매봉로애서 온 유윤숙 봉사원은 "직장에서 1년간 휴직을 했는데 감자 캐는 봉사를 하고 싶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앞으로 노후를 위해 경험하고 체험하는 일들이 큰 삶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쉼이 끝나고 아까보다는 익숙한 솜씨로 속도를 냈다. 호미질이 빨라졌다. 때론 큰 하얀 감자가 흙속에 파묻혔다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고 어떤 곳에서는 뿌리에 매달린 감자가 여러 개 연결되어 나올 때 신기하기도 하고 수확하는 마음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11시 30분이 되자 일단 감자캐기는 마무리됐다.


나눔생태텃밭은 생산농산물을 지역에 나누어 주기위해 만들었다.

나눔생태텃밭은 생산농산물을 지역에 나누어 주기위해 만들었다

 
이제는 캔 감자를 모아 박스 안에 담는 과정이 이어졌다. 감자를 캐는 일보다는 수월했다. 수원시내 푸드뱅크 5곳으로 선물할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큰 감자로 분류했다. 모든 감자를 담으니 박스로는 50박스, 무게로는 1000kg 정도가 됐다. 차곡차곡 감자 박스를 정리하며 수확하는 농부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수확을 위해 밭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며 풀을 뽑는 등 정성을 다하는 농부의 마음이 이런거구나 하는 마음을 느끼게 했다.
 

캔 감자를 고르고 박스에 담는 작업

캔 감자를 고르고 상자에 담는 작업


감자를 수확한 자리에는 다시 밭을 일구어 8월에 김장채소인 무와 배추를 심게 된다고 했다. 한편 감자밭 옆 시민농장의 고구마 수확은 올 10월에, 가지 수확은 7월초에 봉사단을 다시 모집하여 거두어 들인다고 했다. 정수아 팀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으니 "봉사단을 중심으로 도시농업연구회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농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텃밭농장, 푸드뱅크, 도시농업팀, 감자캐기,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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