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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의료진들을 위해 커피 기부한 피베리커피동아리
2021-09-01 19:22:47최종 업데이트 : 2021-09-01 19:22:2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팔달구 보건소에 더치 커피 기부한 피베리 커피 동아리 회원들과 바리스타교육원 최용익 원장

팔달구 보건소에 더치 커피 기부한 피베리 커피 동아리 회원들과 바리스타교육원 최용익 원장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업무를 진행하는 의료진들은 현장 대응에 집중하느라 고생이 많다.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수원시에서도 신속하고 빈틈없는 방역 태세를 갖추느라 의료인력이 총 동원되었다. 코로나19 보건소 대응인력을 격려하기 위해 수원시의 '피베리 커피 동아리' 회원 10여 명은 더치커피를 기부했다. 바리스타교육진흥원 최용익 원장 및 피베리 커피 동아리 회원들은 직접 만든 더치 커피 50병을 지난 31일 팔달구 보건소에 전달했다. 

평소 바리스타교육진흥원은 수원관내외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해 바리스타 교육을 하면서 기부 및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최용익 원장은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를 비롯하여 다양한 곳에서 바리스타 수업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커피를 통해서 얻는 것이 무엇일까? 

커피는 위로와 격려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커피 한 잔 할까? 라고 질문할 때 잠시나마 삶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에서 커피 한 잔은 빠질 수 없다. 요즘같은 시국에는 더더욱 사랑하는 사람과의 커피 한 잔이 그리워진다"고 말한다. 

 
더치커피 500밀리 50병을 직접 제조하여 기부하다

더치커피 500밀리 50병을 직접 제조하여 기부하다



최용익 원장은 이렇게 말하면서 '피베리 커피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만든 더치 커피에 대해서 설명을 이어갔다. 

"더치커피는 오랜 시간 한 방울씩 모아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천사의 눈물' 이라고도 부른다. 찬물을 이용하여 장시간 걸쳐 우려낸 커피다. 뜨거운 물로 추출한 커피보다 부드럽고 쓴 맛이 덜하다. 보통 3~4시간 동안 우려도 바로 마실 수 있지만, 24시간 이상 추출하게 되면 카페인이 거의 없어서 임산부도 마실 수 있다. 네달런드에서 커피 마시던 풍습 중 하나였다고 해서 네달란드풍 커피, 더치커피라고도 한다" 

델타변이 확산으로 인해 의료진들이 하루하루 노고가 많다

델타변이 확산으로 인해 의료진들이 하루하루 노고가 많다


더치커피는 선물용으로도 좋고, 커피 도구가 없는 사람들도 쉽고 간편하게 한 잔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원액을 물이나 우유에 타 먹을 수 있다. 보관도 오래 할 수 있어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 마실 수 있는 커피이다. 

'피베리커피동아리'는 지역사회에서 커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동아리이다. 수원시 관내 어린이집 원장님들 중 뜻이 맞는 분들이 함께 하였다. 커피 수업을 하며 커피에 대해서 배우고, 핸드드립 실습을 하며, 다양한 음료를 제조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수업이 줄어들었고, 비대면으로 강의를 해야 하는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회원들과 의논 끝에 팔달구 보건소에 커피를 기부하게 되었다. 

수원시 커피 동아리 피베리 회원들이 의료진들의 고생과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직접 더치 커피를 만들어 기부하다

수원시 커피동아리 피베리 회원들이 의료진들의 고생과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직접 더치 커피를 만들어 기부하다



피베리 커피 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만든 더치 커피 50병(각 병 500ml)은 모두 향기롭고 진했다. 커피를 전달받은 팔달구 권명희 보건소장은 "지치고 힘든 의료진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동아리 이름인 '피베리'의 뜻에 대해서 물었다. 

커피동아리 회원들의 커피 수업 모습 (코로나 4단계 이전)

커피동아리 회원들의 커피 수업 모습 (코로나 4단계 이전)



"보통 커피 열매는 생두가 두 개 있는데, 하나만 있는 것을 피베리라 부른다. 어떻게 보면 비정상적으로 보여서 예전에는 피베리를 불량이라고 해서 그냥 버렸다고 한다. 피베리가 언제부터인가 커피 애호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일반적인 플랫빈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히려 고급 커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부족하지만 각자가 지닌 뛰어난 재능으로 사회에서 역할을 한다는 뜻으로 '피베리 커피 동아리' 이름을 짓게 됐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곳곳에서 기부와 나눔의 손길이 늘고 있다. 다정하고 따뜻한 온정을 지닌 사람들의 사랑은 코로나 바이러스도 치유할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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