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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빛나래 추석행사 3탄, 연희앙상블 '비단'과 함께
코로나19의 피곤함을 우리문화예술로 달랬다
2021-09-19 22:06:52최종 업데이트 : 2021-09-23 10:45:4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다함께 청춘: 퍼포먼스와 아름다운 소리의 앙상블

다함께 청춘: 퍼포먼스와 아름다운 소리의 앙상블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9월과 10월은 각처에서 문화예술의 축제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터인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지침으로 직접 참여하는 즐거움을 잃었다. 특히 노인층은 삶의 의욕마져 위축되어 무료하기가 그지없다. 많은 복지관이 궁여지책으로 부분적인 평생교육프로그램을 대면으로 열거나 아니면 비대면 줌을 이용한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광교노인복지관 분관(두빛 나래)에서는 비대면이긴 하지만 연희앙상블 '비단'(대표 조한민) 공연 팀을 초청하여 줌을 이용한 신나는 예술여행으로 노인들의 피곤함을 씻어주었다. 한국문화예술 위원회가 추진하는 대국민 문화향유증진사업으로 후원했고 한국노인종합연합회가 협력했다. 약 40여 명이 참가했다. 많은 노년층이 줌 사용이 서투른 탓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공연을 이끌었던 연희 앙상블 '비단'은 2014년에 창단했다. 전통적인 퍼포먼스와 소리의 앙상블을 통해 관객들과 같이 희로애락을 공유하고 있다. 비단에서 '비'는 함께 비상하는 비이고 단 하나의 길을 만들어 간다고 해서 '단'을 따서 합쳐진 단체가 '비단'이다. 새로움을 추구하기보다 전통연희를 시대에 맞게 연출하여 대중들에게 녹아들게 하고 전통을 보완하고 이어나가는데 힘쓰는 젊은 예술단체이다.

처음 4인조인 장구, 북, 징, 꽹과리가 동원되어 저마다의 고유의 소리로 솜씨를 내면서도 한데 어우러지며 조화로움을 발했다. 길놀이를 청춘의 길에 빗대어 '청춘'이대로도 좋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건강과 평온을 기원하는 내용의 비나리로 공연을 시작한다. 길놀이는 농악대나 탈꾼들이 본 마당에 들어가기 전에 탈판까지 가면서 벌이는 놀이이다. 이어서 청춘은 삼도사물놀이를 바탕으로 무속가락을 접목시켜 풍물의 기운을 전달한다.
 
덩덩 덩더쿵! 버나놀이

덩덩 덩더쿵! 버나놀이


다 함께 참여하는 관객 참여형 청청은 재담꾼을 통해 장단을 배워보고 무릎장단으로 개인놀이를 반주하고 노래와 음악을 배워 본다. 한국 전통상모(벙거지 꼭지에 다는 백로의 털)와 부포(농악놀이에서 물체를 단 다음 흩날리게 만든 가늘게 썰어 만든 장식)놀음을 같이하는 판 굿과 북, 장구, 소고 등의 연주에 어르신들은 흠뻑 빠져 들었다. 한가위 추석을 앞두고 계절적 분위기가 물씬 풍겨남으로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다시봄춘, 일년이 지나 다시 봄이 온다.

다시 봄춘, 일년이 지나 다시봄이 온다


다시 '봄춘' 일 년이 지나면 다시 봄이 오듯이 우리 인생도 언제나 봄이 찾아온다는 모토로 경기민요와 서도 소리 중 봄에 관련된 이야기로 구성한다. 청년단체인만큼 하나하나 청춘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직접 보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가득했고 여기저기에 마음의 위안과 치유가 된다고 글을 올렸다. 김무빈의 경기민요인 태평가로 '짜증을 내어서는'... 창부타령인 '아니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날 좀 보소' 등 귀에 익은 노래들이 이어졌다. 다시 뱃노래로 이어진다. 어이야디야-어이야디야, 어기야디야-어기야디야, 추임새가 멋지다. 이어지는 버나놀이 '덩덩 덩다쿵' 연습 3회 묘기 속출, 돌리기 등 이쯤 되고 보니 "우리 가락 좋을 씨구 앵콜!!" 안명순 관객이 신이 절로 나서 올린 글이다.

 
풍물대동놀이 한마당(2019.4.20)

풍물대동놀이 한마당(2019.4.20)

박상규 어르신 역시 "우리 것을 감상하니 흥이 절로 나며 깊은 향수에 젖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판굿으로 재주를 보여주고 활동에 불편하지 않은 분들과 함께 대동놀이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대동놀이는 우리 조상들의 삶과 유희정신, 예술이 녹아 있으며 조상들이 꿈꾸었던 큰 뜻이 담겨 있다. 우렁찬 구호와 흥겨운 노랫소리가 특징이다. 무대진행 김소현, 음향 최윤녕, 출연진은 조한빈, 진승훈, 이민형, 박현기, 정승하, 김정욱, 하준혁, 김무빈이 출연했다.

코로나19로 부분적인 3/4분기 프로그램 운영

코로나19로 부분적인 3/4분기 프로그램 운영


우리 것은 역시 정서가 맞아 언제 들어도 좋은 것이었다. 다만 대면으로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무척 컸다. 이번 행사를 실무적으로 담당한 분관의 김지영 복지사는 "두빛나래 추석행사 3탄으로 이제 막을 내린다"고 말했다. 한가위를 앞두고 이보다 좋은 선물은 없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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