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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돌봄을 다시 생각하는 전시
<하-하-하 하우스> ‘아트스페이스 광교’ 전시장에서 열려
2021-09-24 14:09:48최종 업데이트 : 2021-09-27 10:44:16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아트스페이스 광교' 전시장에서 <하-하-하 하우스>를 전시하고 있다. 작품은 조영주 <입술 위의 깃털>, 단체널, 컬러, 사운드, 10분20초, 2020

'아트스페이스 광교' 전시장에서 <하-하-하 하우스>를 전시하고 있다. 조영주 <입술 위의 깃털>, 단체널, 컬러, 사운드, 10분20초, 2020




수원시립미술관은 14일부터 11월 28일까지 영통구 하동 수원컨벤션센터 안에 있는 '아트스페이스 광교' 전시장에서 <하-하-하 하우스>를 전시중이다.

전시 제목 <하-하-하 하우스>에서 '하-(Ha-)'는 기쁨 웃음소리이자 한숨과 한탄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감탄사이다. 가정을 보살피며 느끼게 되는 다양한 감정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하우스(Haus, 집 house 발음)'는 이러한 복합적인 마음과 감정이 공유되는 가족 구성원의 공간으로서 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코로나 범유행(팬데믹 pandemic) 시기, '가족'과 '가정' 안에서 돌봄 의미를 동시대 미술과 함께 조명해 본다. 가족 구성원이 함께 공감 가능한 '가족'과 기존 '돌봄'에 대한 관습적 개념을 벗어나 코로나 시대 속 사정이나 요구에 아주 알맞은, 사사롭지 않고 널리 사회나 국가에 관계되는 이야기를 하고 서로 의견을 말하며 토의하는 것으로 확장하는 기회 장소로 마련하고 있다.
 

가족 관객중 엄마가 작품을 가리키며 아이에게 무엇가 애기해주고 있다

가족 관람객,  엄마가 작품을 가리키며 아이에게 무언가 얘기해주고 있다



전시는 주제에 걸맞게 같은 시대 작가들이 회화, 사진, 설치, 영상 따위 다양한 시각 매체로 참여했다. 돌봄 주체로서 '엄마'에 주목하여 '출산과 양육', '가사', '돌봄' 따위 내용을 다룬다. 작가가 바라보거나 경험한 '가족'과 '돌봄' 표현 방식과 관람객 관점을 교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자기 체험과 생각을 타인과 나누며 상호 이해를 도모하는 '연대와 치유' 확장 경험을 제공한다.


 

김희라는 생활과 밀착된 실제 옷과 사물을 이용한 설치 작업을 통해 일상의 고정된 시각을 전복한다

김희라는 생활과 밀착된 실제 옷과 사물을 이용한 설치 작업을 통해 일상의 고정된 시각을 전복한다



김승희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에서 가부장적인 한국 사회에서 이혼 후 홀로 자신을 키우는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김허앵은 양육자가 되어 변화한 일상과 관심사를 작품을 통해 육아 속 희로애락과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김희라는 생활과 밀착된 실제 옷과 사물을 이용한 설치 작업을 통해 일상의 고정된 시각을 전복한다. 이선민은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시작으로 점차 범위를 확장하여 사회 속 다양한 가족 이야기를 보여준다.

 

정문경은 쓰임의 흔적이 남아있는 일상적 사물을 낯선 이미지로 바꾸어 개인과 공동체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정문경은 쓰임의 흔적이 남아있는 일상적 사물을 낯선 이미지로 바꾸어 개인과 공동체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윤진초 & 알렉산더 루쓰는 누빔 이불 등 패브릭 소재를 이용해 고대부터 이어온 모성 신화와 설화를 곰의 형상을 빌려 동화적인 이미지로 풀어냈다. 윤주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경력을 멈췄던 작가로서 사회 활동의 공백과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담아냈다.

정문경은 쓰임의 흔적이 남아있는 일상적 사물을 낯선 이미지로 바꾸어 개인과 공동체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영주는 퍼포먼스와 영상 작업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자로서 느끼게 되는 여러 감각적인 부분과 복합적인 관계 맺기를 보여준다.

 

또한, 참여 작가 인터뷰 영상을 상영하여 작품 외 드러나는 작가 개인 고유한 태도와 작품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장치를 제공하고, 전시 주제와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주고 있다. 이러한 전시는 비단 주제에 관련된 내용 외에 코로나 범유행 시대에서 안전한 여가와 문화생활을 공공적 영역에서 시민과 관람객에게 여가 향유 욕구 충족 및 갈증 해소 시간을 제공하는 측면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돌봄 본디 모양으로 마더링(mothering 어머니 노릇, 살펴보기)을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완전한 상태로 보는 문제 인식, 가정과 사회에서 돌봄을 행동 양식이나 습관이 한 사회에서 여성 본성으로 굳어지게 하는 현상을 같은 시대적으로 이야기하고 논의하며 일정한 관점에 비추어 생각하게 하는 전시기획자와 작가.

 

당신은 평소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가. 전시를 기획한 학예사 의도와 이를 작품으로 표현한 작가 작품을 보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게 될까.


 

◾전 시 명 : <하-하-하 하우스>

◾참여작가 : 김승희, 김허앵, 김희라, 윤진초 & 알렉산더 루쓰, 윤주희, 이선민, 정문경, 조영주 총 9인(8팀)

◾전시기간 : 2021.09. 14.(화) ~ 11. 28.(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

◾관람시간 : 10:00 – 18:00 (17:00 입장마감)

◾전시내용 : '가족'과 '가정'내 돌봄 의미를 동시대 미술과 함께 조명해보며, 기존 '돌봄'에 대한 관습적 개념을 벗어나 코로나 시대 속 시의적절한 공적 담론으로 확장하는 기회에 대한 장을 마련하고자 함

◾전시장소 : 아트스페이스 광교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 140 수원컨벤션센터)

◾관람방식 : 사전예약제,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http://suma.suwon.go.kr)

◾관 람 료 : 무료

◾문의전화 : 아트스페이스 광교 (031-228-4195)

◾오는 길

오는길 (다음지도 캡처)

오는 길 (다음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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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하우스, 아트스페이스 광교, 돌봄, 마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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