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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농업기술센터, 다양한 활동으로 도시농부 지원
2021-10-12 15:14:26최종 업데이트 : 2021-10-12 15:14:0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시민을 위한 수원시탑동시민농장

시민을 위한 수원탑동시민농장

 
수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8월 20일 1회를 시작으로 10월 12일 3회까지 총 3회의 수원도시생태농업네트워크 역량강화 교육을 모두 마쳤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비대면 교육이으로 이루어졌다. 교육 대상자는 신청자 40명이었다. 모두가 도시농업에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교육담당은 분야별 전문가와 수원시농업기술센터 담당자가 담당했다.

1회 강의는 '흙 관리와 시비기술'이란 제목으로 토양병원의 권위자인 이완주 박사가 담당했다. 토양병원이란 토양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는 민간병원. 흙의 과학적 진단과 처방으로 흙 관리를 잘하고 있는 곳이었다. 염류장해 친환경으로 농사를 잘 짓는 방법과 비결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결국 농작물재배의 성패는 흙 관리와 시비기술에 좌우됨을 알게 됐다.

2회 강의는 8월 23일 '해충의 진단과 관리요령'에 대해 생태도시연구소의 이기상 소장이 강의했다. 역시 1회와 같이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이어졌다. 해충, 곤충, 익충의 개념에서부터 죽여야 할 해충과 살려야 할 천적, 공동 텃밭관리, 베란다 및 옥상 텃밭관리까지 농사일에 어두운 필자에겐 많은 지식과 정보를 알게 해 주었다.

 
가지와 감자를 캔 후의 가을채소가 풍성한 봉사단운영 텃밭

가지와 감자를 캔 후의 가을채소가 풍성한 봉사단운영 텃밭

 
마지막 3회는 강의는 날짜가 변경된 10월 12일에 이루어졌다. 도시농업네트워크에 관련된 49여명의 회원이 참가했다. 참가자 모두가 도시농업에 관계하고 있는 사람들로 자발적이었다. 수원시도시생태농업네트워크는 2012년 4월에 발족한 기구로 도시농업 전반에 관련된 활동을 다양하게 하며 도시생태농업 활성화를 위한 17개 단체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수원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공모에 의해 선정된 비영리법인단체가 사업을 추진하기도 한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 안에 있는  원예치료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 안에 있는 원예치료실



도시농업아카데미, 도시농부학교, 어린이농부학교 등의 사업을 비롯하여 도시농업에 관련된 전문적인 조직으로 기본적인 텃밭 가꾸기에서부터 약초 강의, 도시양봉, 버섯재배, 토종씨앗 등에 관한 교육을 하며 직접적인 재배와 가꾼 지역생산물을 지역 장애인. 독거노인,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매년 수원로컬 푸드 데이를 개최하여 농산물의 생산, 유통을 촉진하고 특히 도시농업인들에게 직간접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고 있다.

12일 강의는 '집에서 아열대작물 키우기'라는 제목으로 오전 9시30분부터 비대면으로 강의와 실습을 병행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수원시민탑동농장에서 실습에 필요한 황금향 묘목(3년생) 레몬, 비료, 시비한 흙을 도시농업인 회원과 전문강사들 49명에게 배분했다. 제주에서 직접 운송해 온지 얼마안 된 싱싱한 묘목이었다. 이번 강의는 평택 허브 팜의 대표이기도 한 장정은 강사가 담당했다.

우리나라도 기후온난화로 아열대식물과 과일, 농산물 등이 재배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강의였다. 강의 내용은 기초적인 원예에서부터 열대작물의 특성과 재배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시연했다. 황금향은 '부와 명품의 향기'라는 뜻을 갖고 있다. 수확시기는 보통 9월부터 11월이다.

 
제주에서 올라온지 1주일이 된 황금향 묘목

제주에서 올라온지 1주일이 된 황금향 묘목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의 교배종이다. 껍질이 얇고 과육이 부드러우며 과즙이 풍부하다. 황금향 재배의 성공여부는 온도와 습도, 물 조절 등이 가장 중요하다. 물주기와 건조하지 않게 하는 등 온도 조절이 핵심이다. 육지의 큰 일교차와 많은 일조량, 토지성분 등 최적의 환경에서 재배되는 아열대식물인  심을 때는 화분 밑에 굵은 자갈, 겉흙 및 모래를 잘 섞은 뒤 배양토를 채워 토양이 비옥하게 하고 뿌리 활착을 위해 충분한 물과 햇볕이 필수라고 한다. 강사는 시연을 하며 대부분이 그렇듯 너무 성급하게 열매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자리를옮긴 식물이 토양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1년에서 2년이 걸린다는 말에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할 것 같았다.


가을걷이를 앞둔 탑동시민농장의 작물들

가을걷이를 앞둔 탑동시민농장의 작물들



수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도시농업인들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잘 해결하고 도시텃밭을 운영 관리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교육인 만큼 새로운 작목과 기술을 적용해 도시농업의 영역을 확장시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농업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도시생태농업을 선도하는 지도자의 교육을 폭넓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점점 도시화가 되어 흙과 멀어지는 세태에 수원시에서는 탑동시민농장을 비롯하여 호매실동의 두레뜰공원, 물향기공원, 인계동의 청소년문화공원 등 시민을 위해 농업관련 재배와 실습 및 체험터전을 마련하고 있다. 비좁은 가정의 공간에서 한그루의 나무나 식물을 재배하는 풍토는 정서적으로도 바람직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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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농업기술센터, 역향강화, 도시생태농업, 아열대식물,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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