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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환경동아리 '하늘숲'을 소개합니다
2021-10-26 09:21:55최종 업데이트 : 2021-10-26 11:01:02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담배꽁초 줍기 밑 정화활동 캠페인 담배꽁초 어택 활동 모습

담배꽁초 줍기 밑 정화활동 캠페인 담배꽁초 어택 활동 모습



매탄위브하늘채 아파트에는 '환경동아리 '하늘숲'이 있다. 이 단체는 친환경 생활제품을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고자 2019년 12월 결성됐다. 아파트 공동체활성화단체이자 비영리법인으로 수원시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2년차 진행하면서 환경학교, 환경축제 등을 열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아파트 내에 체육 활동 및 동호회 활동이 아닌 환경활동을 위한 동아리가 우리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환경동아리 하늘숲 대표 구채윤씨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 봤다.

'하늘숲' 동아리가 뭐에요?
"그동안 아파트 공동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 나눔장터와 마을축제도 열고, 봉사활동도 했다. 이런 활동들을 할 때도 제 관심은 환경에 있었다"며 "중고물품을 나눠쓰는 취지를 가진 나눔장터 경우 중자원순환의 의미가 있었고, 나눔장터에서 체험부스를 운영할 때도 환경주제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환경 관련 강의나 강습도 열고 인문학, 사회학, 환경 교육 등은 주민들 반응이 컸지만 일회성으로 그쳤다. 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지속가능한 것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모여 환경동아리를 결성하게 됐다"

친환경 생활제품 만들기와 자원순환에 관심 있는 주민들이 모여서 결성된 '환경동아리 하늘숲'은 2019년 10여명 회원으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친환경 생활제품을 함께 만들어 사용하는 활동으로 시작했다. 2020년에는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의 공모사업을 통해 회원 간 결속을 다지며 코로나 상황 속에서 주민 대상 소규모 강습을 진행했다. 그리고 수원시기후변화체험관 두드림의 교육, 조경가드너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행사에 참여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회원 역량을 강화했다.

올해는 공모사업 2년차 성장 단계로 활동의 규모가 커졌다. 봄에는 경로당 어르신들과 홈가드닝 행사도 하고, 친환경 주방세제, 세탁세제, 만능비누, 삼베 수세미 뜨기 등 친환경 생활제품을 만들어서 주민들과 나누었다. 환경에 대한 인식이 변해야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8월에는 '하늘숲 환경학교'를 열었다.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자원순환마을 사례, 자원순환과 소비문화 등의 비대면 교육을 했다. 아파트 주민뿐만 아니라 매탄동 주민들과 수원시 다른 지역의 주민들도 참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10월 가을에는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 축제를 마련했다.

 삼베 수세미를 만들고 있는 하늘숲 동아리 회원들

삼베 수세미를 만들고 있는 하늘숲 동아리 회원들


시민들 한 뜻 모아 환경축제 펼쳐
"기후위기, 환경 문제는 대부분 사람들이 머리로는 공감 하지만 그것을 위해 편리함을 일정부분 포기해야 하면서 꺼려하는 분들이 많다"며 "환경을 위한 실천은 불편하고 힘들다고 인식하는 분들에게 그렇지 않다는 걸 주민들과 직접 알리고 경험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환경을 위한 일이 결국 우리 생활에 이롭고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는 그는 "이 과정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환경 다큐영화도 보고 가족 단위로 마을의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활동, 패트병과 테이크아웃컵을 활용한 가드닝, 유해 화학물질이 없는 샴푸바 만들기 등 생활 속 물품 만들기로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비건 요리 강습도 했는데, 비건은 매일 한다기 보다 주1회라도 많은 사람이 같이 하면 효과가 크니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같이 해 보자는 취지에서 환경축제를 열었다"고 말했다. 

하늘숲 동아리 환경축제는 10월 한 달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사전 신청을 받아 비건요리, 재활용 가드닝, 새활용 가죽 공예, 샴푸바 만들기 등의 강습과 영화 상영, 쓰레기줍기 활동도 진행된다. 이러한 강의와 강습 외에도 하늘숲 동아리는 아파트 내 분리수거 방식을 변화시키는 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아파트 경로당 어르신들과 가드닝 활동 후 단체 사진

아파트 경로당 어르신들과 가드닝 활동 후 단체 사진


아파트 분리수거는 우리가 책임집니다
"패트병의 경우 시에서는 비닐봉지에 따로 패트병을 모아서 분리하라고 했다. 비닐봉지를 사는 것도 상당한 돈이 들고 자원 낭비라 관리사무소에  건의를 해 마대자루에 모았다가 수거할 때 일반 플라스틱 위에 투명 패트병 자루를 얹어 가져갔다가 다시 빈마대자루를 가져오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렇게 하면 마대자루는 재사용이 가능하고 투명 패트병도 재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은 일반 플라스틱에 패트병을 쏟아서 섞거나 비닐에 담은 비닐패트병을 수거해 가서 여러 모로 자원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 점에 대해 수원시에 계속 건의를 하고 있지만 적용이 안되어 아쉽다. 환경부 지침은 마대자루로 해서 돌려 쓰기이다" 

시의 잘못된 지침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건의하여 자원이 낭비되지 않는 방향으로 분리수거가 되도록 하늘숲 동아리는 환경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다. 3400세대 대단지 아파트에서 비닐에 패트병을 수거하다면 소비되는 비닐 봉지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현재 마대자루를 사용하지 않는 수원시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는 비닐의 양은 얼마일까?

"음식물 쓰레기통 사용의 경우에도 올해 초 수원시에서 기존에 수거해가던 음식물 쓰레기를 담았던 비닐봉투를 수거하지 않겠다고 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담았던 비닐봉지는 비닐로 재활용도 안 되고 종량제 봉투에 담을 때도 일정 비율 이상 담으면 안된다. 한마디로 음식물을 비닐에 담아 분리수거하면 안된다. 이점을 바꾸려면 음식물 쓰레기 비닐봉투 수거만 금지할 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부산의 경우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각 가정에 음식물 쓰레기통을 무상공급했다. 시민들은 자연스레 음식물 쓰레기를 통에 담아 버리는 문화가 정착됐다"

 
친환경 비누, 샴푸, 세제를 만들어 사용하는 하늘숲 동아리 회원들

친환경 비누, 샴푸, 세제를 만들어 사용하는 하늘숲 동아리 회원들


하늘숲 동아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건의해 음식물 쓰레기통이 활용될 수 있도록 했고 현재 매탄위브하늘채 아파트는 음식물 쓰레기를 통에 담아 버리는 문화가 정착됐다. 1천여명이 넘는 주민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는 음식물 쓰레기통을 어디에서 판매하는지 얼마면 살 수 있는지 몇 리터가 적당한지에 관한 의견이 오고갔다.
 
가족이 함께 하는 동아리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하늘숲'
올해 초 하늘숲 동아리 신입회원 모집 결과 18명으로 회원이 증가했다. 하늘숲 동아리 행사에는 학생과 가족단위 참가자도 많은데 쓰레기 줍는 활동이나 담배꽁초 어택 같은 캠페인 활동이 자원봉사활동으로 인정되어서 학생들 참여가 늘어난 것도 있다. 반가운 건 일회성 참여보다는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거다. 환경활동을 직접 실천 해보면서 자신이 사는 마을에 관심을 갖게 되고 자신의 활동으로 마을이 변하는 걸 체험하는 계기가 되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하늘숲 동아리는 22년에는 어린이 청소년 분과를 따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민들이 함께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사용하고 이를 통해 일상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씨앗을 심고 있다. 하늘숲 동아리 활동이 민들레 홀씨가 되어 다른 아파트로 점점이 퍼져 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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