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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남지와 북지 언제 복원될까
2021-11-23 20:44:57최종 업데이트 : 2021-11-24 12:17:42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수원화성 북지터, 코스모스 꽃밭이 되었다.

수원화성 북지터, 코스모스 꽃밭이 되었다


수원화성은 1794년 1월 7일 석재 뜨는 공사에 착수하면서 축성이 시작됐다. 14일에는 푯말을 세워 성터의 자리를 정했고, 25일부터 성터 다지는 공사에 착수했다. 2월 28일에 장안문, 팔달문, 화홍문, 남수문 등의 터 다지는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고유제를 지냈다.

3월 1일 수원천 준설, 14일 상남지, 16일 북지, 4월 7일 하동지 파는 공사와 북성 구간 공사, 16일 남성 구간 공사를 시작했다. 1795년 3월 1일 만석거, 7월 17일 동성 구간 공사, 9월 14일 상동지, 1796년 7월 7일 하남지 파는 공사를 시작했다.

수원화성 남지터.

수원화성 남지터.


수원화성 축성과정 중 제일 먼저 성터를 다지면서 성내에 연못을 판 것은 성벽 안팎의 물길을 다스리고, 축성에 필요한 흙과 물을 조달하기 위한 조치였을 것이다. 화성성역의궤에는 연못을 판 기록만 있을 뿐 이유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성벽 안쪽 내탁에 들어간 막대한 흙의 양을 고려하면 개연성이 있다.

수원화성을 축성하면서 남지 2곳, 동지 2곳, 북지 1곳 등 모두 5개의 연못을 팠다. 화성성역의궤의 화성전도 도설에는 동2치 안에 연못 2곳, 남서적대 안에 남지 2곳, 북서포루와 북포루 사이 안에 북지 1곳 외에 화성행궁 남군영 옆 분봉상시 앞에도 연못 2곳이 그려져 있다.

 
수원화성 북지터 발굴현장.

수원화성 북지터 발굴현장



1800년 전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화성전도 6폭 병풍과 1820년 전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화성전도 12폭 병풍에는 동2치 안에 연못 2곳, 남서적대 안에 남지 2곳, 북서포루와 북포루 사이 안에 북지 1곳 외에 남군영 옆 분봉상시 앞에 연못 1곳, 매향교 건너 오른쪽에 연못 1곳이 그려져 있다.

대부분의 수원화성 전문가들은 동2치 안에 있는 연못 2곳을 상동지와 하동지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기록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결과다. 화성성역의궤 기록을 자세히 검토해보면 동2치 안에 있는 연못은 상동지(上東池)이고, 매향교 건너 오른쪽에 있는 연못은 하동지(下東池)로 추정된다.


수원화성 북지터 발굴 후 다시 메꾼 현장.

수원화성 북지터 발굴 후 다시 메꾼 현장



화성성역의궤에는 "동지는 2개인데, 하나는 매향동 어귀에 있으며 남북 길이 58보, 동서 너비 50보, 깊이 7척이다. 기하를 심었고 가운데에 작은 섬이 있다. 이것이 상지이다. 다른 하나는 구천의 북방에 있는데 못 사방 37보, 깊이 4척으로 이것이 하지이다"라고 기록했다. 고궁박물관이 소장한 화성지에는 "상동지는 창룡문 안 매향동 어귀에 있고, 하동지는 상동지 아래 구천의 북쪽에 있다"라고 기록했다. "남수문은 구천(龜川) 위에 있다"와 "동남각루는 구천 위 일자문성의 머리에 있다"는 기록을 통해 구천은 남수문 주변의 수원천임을 알 수 있다.



수원화성 북지터 발굴 후 다시 메꾼 현장. 이후에 코스모스를 심었다.

수원화성 북지터 발굴 후 다시 메꾼 현장. 이후에 코스모스를 심었다.



수원시는 2010년부터 남지와 북지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남지와 북지터의 발굴조사를 통해 연못의 조성형태를 파악하고 복원정비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남지터는 발굴조사를 한 상태 그대로 가림막에 가려져 있다. 북지터도 발굴조사를 한 상태에서 가림막에 가려져 있었다. 발굴 조사한 북지터를 메꾸고 가림막을 치운 후 꽃밭으로 만들었다.

'수원화성 북지터'라는 설명 간판을 세웠다. "수원시는 수원화성의 옛 경관을 회복하기 위해 북지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북지터의 발굴조사를 한 결과 근현대 시기에 집을 지으면서 연못 경계는 모두 사라졌지만, 지표에서 약 1.5m 아래에서 흑갈색의 점토층과 자갈이 고르게 깔린 연못 바닥이 확인되었다. 발굴조사 결과 북지는 조사범위보다 더 컸던 것으로 보여, 수원시는 향후 복원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추가 발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매향교 건너 오른쪽 하동지로 추정되는 연못.

매향교 건너 오른쪽 하동지로 추정되는 연못



북지(北池)는 북서포루와 북포루 사이에 있던 북은구 안에 있었다. 성 밖 도랑의 물을 끌어대었기 때문에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았다고 기록했다. 사방 30보(35.2m, 1보는 약 117.23cm), 깊이 5척(98cm, 화성지에 주척으로 표기, 1주척은 약 19.54cm)이었다. 현재 북은구는 사라지고 물길도 끊긴 상태에서 북지만을 복원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문화재 복원은 어려운 문제이다.

수원화성 남지, 북지, 동지,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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