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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이 파크골프 맛을 알아
파크골프, 노년층 생활 스포츠로 떠올라
2021-11-29 10:18:41최종 업데이트 : 2021-11-29 10:19:25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칠보 파크골프장은 파 3홀 2개, 파 4홀 6개, 파 5홀 1개로 조성돼 있다. 골프장은 완만한 경사가 있어, 경기 중 걷다 보면 적당한 신체 운동도 하게 된다.

칠보 파크골프장은 파 3홀 2개, 파 4홀 6개, 파 5홀 1개로 조성돼 있다. 골프장은 완만한 경사가 있어, 경기 중 걷다 보면 적당한 신체 운동도 하게 된다.


"처음에는 서툴러서 공이 엉뚱한 데로만 갔다.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더 많이 웃어서 좋았다. 이제는 공이 내 말을 잘 들어서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골프도 재미있지만, 사람들과 만나서 웃고 떠드는 것이 더 좋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18홀 정규 파크골프장이 있는 곳으로 원정 게임도 계획하고 있다" 

칠보 파크골프장에서 만난 한현미 씨(가명, 율전동, 66세) 말이다. 한 씨는 용인에서 살다가 수원으로 이사 온 지 2년이 됐다고 했다. 이곳에서 골프를 치면서 친구들을 많이 만난다고 한다. 인터뷰 도중에 기자에게도 나이를 물으며 파크골프 모임에 가입하라고 권했다.

서수원 칠보 체육관(수원 KT소닉붐 아레나 경기장) 옆에는 넓은 잔디를 밟으며 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제법 나이 드신 분들이 많고, 몸이 약간 불편한 사람들도 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서로 격려하며 게임을 즐긴다

파크골프장의 코스는 9홀을 1개의 단위로 하여 기준타수(파 Par)인 파 3홀 4개, 파 4홀 4개, 파 5홀 1개로 조성한다. 칠보 파크골프장은 파 3홀 2개, 파 4홀 6개, 파 5홀 1개다. 골프장은 완만한 높낮이가 있고, 그린, 페어웨이 등이 적당히 있어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 경사로는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성되어 있어, 경기 중 걷다 보면 적당한 신체 운동도 하게 된다.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산책길에 경기장이 있지만, 경계에 그물망이 있고, 경사 지역 등에도 공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다. 화장실은 칠보 체육관 내에 있고, 주차장도 체육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경기장에는 휴식용 그늘막과 대기 의자 등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파크골프의 매력은 나무로 된 파크골프 채와 공만 있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파크골프의 매력은 나무로 된 파크골프 채와 공만 있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최근 텔레비전에 골프를 치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다. 덩달아 골프를 즐기는 인원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골프는 고가의 장비와 복장이 필요하다. 그린피(이용료)와 캐디 피 등 비용도 부담이 된다. 그러다 보니 아직은 대중적이지 않다. 

파크골프는 골프의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규칙도 골프와 비슷하고, 공원 잔디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도 같다. 비용 부담은 한결 가볍다. 나무로 된 파크골프 채 한 개와 공만 있으면 추가 비용이 없다시피 한다. 게다가 골프와 달리 경기장 이용료 부담도 없다. 골프장은 야외로 멀리 가지만, 파크골프장은 도시공원 등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다. 이런 매력으로 파크골프는 노년층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푸른 잔디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받으며 친구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이 있다. 게임을 하면서 경쟁하는 맛도 활기찬 기분을 들게 한다. 경기장이 넓지 않아 걷기 운동에도 알맞다. 특히 여럿이 함께해서 무료함을 잊고 즐거움을 배로 느낄 수 있다. 

파크골프는 체력적 부담이 없어 노년층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푸른 잔디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받으며 친구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이 있다.

파크골프는 체력적 부담이 없어 노년층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푸른 잔디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받으며 친구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이 있다.

 
파크골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수원시 파크골프협회(회장 이병민) 문을 두드리면 된다. 협회 구성은 3년 됐고, 올해는 대한체육회 산하단체 정가맹단체로 가입했다. 회원은 90여 명이지만, 비회원까지 합하면 200여 명이 넘는다. 수원 시민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협회 사무장은 "55세에 위암 수술을 했는데, 파크골프를 15년 하면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회원들도 파크골프를 하면서 의료비가 절감된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파크골프는 노인만 한다고 생각하는데, 3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한다. 아쉬운 것은 "수원시는 스포츠의 고장인데, 파크골프장은 환경은 열악하다. 유일하게 있는 칠보 파크골프장도 규모가 작다. 파크골프 동호인들은 우리 수원시에도 규격에 맞는 파크골프장이 건립되어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한다. 

칠보 파크골프장은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경기장에는 휴식용 그늘막과 대기 의자 등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칠보 파크골프장은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경기장에는 휴식용 그늘막과 대기 의자 등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칠보 파크골프장은 수원 시민이면 누구나 경기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하고 싶은 사람은 서수원 칠보 체육관 내 안내 센터에서 발열 체크 등 방역 절차를 거치고, 경기 중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노년층의 관심을 사로잡은 파크골프는 Park (공원)과 Golf (골프)의 합성어다. 장비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파크골프 채는 86cm 이하이고, 공은 합성수지로 중량이 80~95g이다. 재질이 합성수지이기 때문에 세게 휘둘러도 뜨거나 날아가지 않다 보니 위험하지도 않다. 경기 방식은 골프와 비슷하다. 출발지점(티오프)에서 홀컵을 향해 공을 치고 차례로 코스를 돈다. 최종코스까지 가장 적은 타수로 홀컵에 공을 넣는 사람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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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생활스포츠, 골프,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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