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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공연과 이야기가 어우러졌던 4일 저녁
세 사람의 숨겨진 예술이야기...수원복합문화공간 실내라운지
2021-12-06 11:34:50최종 업데이트 : 2021-12-06 11:34:1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박이슬의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공연

박이슬의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공연


한국국악협회 수원시지부가 주최 및 주관하고 수원시가 후원한 2021 인문학콘서트인 공연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전통예술에 담은 수원인문학 콘서트가 지난 4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정자동 소재 수원시복합문화공간인 111CM(장안구 수성로 195)실내 라운지에서 있었다.

하루 중 다소 늦은 저녁시간인데 공연과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콘서트는 3부로 나누어 꾸며졌다. 사회 및 진행은 박정봉 연출가(한국국악협화 수원시지부장)가 맡았다.
전통예술에 담은 수원인문학

전통예술에 담은 수원인문학


첫 번째 이야기는 공존공간대표이며 도시문화기획자인 박승현 대표가 '재생전술' 이야기를 펼쳐 나갔다. 공존공간은 2012년 11월에 만들어졌는데 저마다의 가치를 나누고 아티스트의 색채와 청년의 활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고 박대표는 소개했다.

이어서 공존공간은 로털 콘텐츠를 기획하는 회사로 조그마한 스터디를 진행하며 미래를 위한 문화창조의 공간이라고 했다. 마을 만들기, 도시재생, 상권 활성화같은 작업을 하며 그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야기로 엮어갔다.
박이슬 강연자의 자기 소개시간

박이슬 강연자의 자기 소개시간


두 번째 이야기는 (주)아트컴퍼니 달문 대표인 박이슬 대표가 '전통, 사라지지 않고 살아지도록'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펼쳤다. 수원이 고향이라는 수원이야기, 학창 시절 꿈 이야기로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또한 어릴 때부터 가야금과 함께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적 철학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독일에서 전통음악을 공부한 이야기는 남다르게 느껴졌다.

2020년 박이슬 가야금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close&close를 수원고색 뉴지엄에서 공연한 것을 비롯하여 그간의 굵직한 활동들을 소개했다. 가야금 산조는 통상 공연을 다하려면 60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는 음악의 뿌리라고 했다. 특히 지역적 전통적으로 잊혀지지 않는 소재라고 강조했다. 사진을 보여주며 우리의 문화인 종묘제례악, 농악, 산조, 사물놀이도 언급했다.
풍류대장 등 국악 TV 프로에 젊은이가 환호한다.

풍류대장 등 국악 TV프로에 젊은이가 환호한다.

TV프로인 풍류대장을 예로 들며 국악 & 트롯 신동들이 무대에 나와 우리 것을 시청자들에게 맘컷 선사하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했다. 박이슬 대표는 '변화와 적응'을 말하며 젊은 국악 연주자들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이 고민이 되는데 이는 아주 빠르게 각기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 현상 때문임을 주목하자고 했다. 우리들의 활동범위는 예를 들어 고색 뮤지엄, 책방 음악회, 학교 등이 연습공간이라고 하며 이곳도 결국 연초 제조창의 기물로 만들어진 곳으로 이색적 공간이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이 전공한 가야금 산조는 피아노의 소나타와 같고 거문고 산조에는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담고 있어 마치 가사 없는 판소리와도 같다고 했다.

"내가 하는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를 음악으로 그냥 들어 보는 것이 어떨런지요?"라고 말하며 공연을 시작했다. 가야금 박이슬, 장단 송문수 연주로 진행했는데  박이슬 대표는 "연주에는 곧 인생을 담았다"고 했다.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의 연주를 보고 들으며 관객들은 코로나로 지친 영혼을 달래고 쉼을 얻는 순간이었다. 약 30명의 모임은 큰 규모의 공연장에 비해 초라해 보일지 모르지만 정말 국악을 사랑하고 관심있는 젊은 층의 사람들이 모였다. 진행자로 박점봉 연출가가 재치있게 이야기를 대담식으로 이끌어 지루함이 없었다.
대부분 젊은층인 전통예술 관객이 이야기에 집중하다.

대부분 젊은층인 전통예술 관객이 이야기에 집중하다.


마지막 세 번째 이야기는 청년기획자 박병건(남, 28세)씨가 나와 싱싱한 이야기를 해 나갔다. '기승전통' 이야기였다. 박대표는 국립극장 레퍼토리 메디아, 심청이 온다 등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수원에서의 규방공연, 수원시 국제교류사업 '울리다 반둥'은 인도네시아 반둥에서의 실제 공연을 한 경험이었다.
박대표는 수원시 공정여행 사업인 니나노 공정여행도 소개했다. '행궁 안에서 놀고 싶어요'라고 외치며 놀이를 통한 수원의 기억은 획기적 사업이었다고 했다.
박병건 배우와 박정봉 진행자의 수원문화도시사업 소개

박정봉 진행자(왼쪽)와 박병건 배우(오른쪽)의 수원문화도시사업 소개


수원화성문화제의 '조선의 거리악사'도 이야기했다. 수원은 축제기간이 아니어도 예술가들의 자발적인 참가로 거리문화가 늘 조성되고 버스킹 공연같은 길거리 공연이 활성화 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래야 예술가와 관객이 보다 쉽게 만나게 될 것이다. 기획자이며 배우(음악극 전공)인 그는 그림책을 전통연주로도 해 봄직하다고 했다. 인문학 콘서트가 늘 이야기의 장이 되어 여러분들이 쉽게 참여하길 바란다는 제언을 하기도 했다.
'폭죽과 별'을 박병건 배우가 부르고 있다.

'폭죽과 별'을 박병건 배우가 부르고 있다.


이야기를 마친 후 '폭죽과 별'이란 노래를 했다. 이 곡은 나의 존재, 나는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앵콜 송은 '지금 이 순간'이란 곡을 악기 반주없이 진행했다. 목소리가 젊을 뿐만 아니라 청아하고 깨끗한 물소리같이 감미로웠다. 특히 저녁 밤에 포근한 잠을 청하듯이 아늑한 분위기로 몰고 갔다. 출연진 모두가 젊은 국악인이어 놀랐다.
관객 역시 젊은이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콘서트를 마치고 공연장을 나가며 만족도 조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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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악협회, 전통, 수원인문학, 가야금산조,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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