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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가볼 만한 곳, 화장실문화 박물관 ‘수원 해우재’
화장실 문화공원부터 특별전 체험 전시까지 1일 코스
2022-01-14 14:00:10최종 업데이트 : 2022-01-14 13:58:32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세계 최초! 국내 유일의 화장실 박물관 '수원 해우재'

세계 최초! 국내 유일의 화장실 박물관 '수원 해우재'

 
2022년 새해가 밝아온지도 어느새 열흘이 넘게 지나가고, 기나긴 겨울방학을 맞아 오늘은 또 뭐하지? 부모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겨울방학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을 찾아 나서게 되는 이때, 실내와 실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더욱더 좋은 나들이 장소는 어떨까? 세계 유일의 화장실 테마 전시관과 공원이 있는 이곳, 장안구 이목동에 자리한 '해우재'는 사찰에서 화장실을 이르는 말인 '해우소(解憂所)'에서 비롯된 것으로 근심을 푸는 집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해우재는 'Mr. Toilet House'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유가 전시관을 만든 이가 바로 Mr. Toilet 故심재덕의 사택 부지에 건립되었기 때문이다. 30여 년간 살던 집을 2007년 3월, 변기 모양으로 만들어 해우재를 개관했다고 한다. 2010년 10월,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열게 된 것! 길 건너 해우재 문화센터에서 바라보면 박물관의 철학과 신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해우재는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문화센터는 임시 휴관 중이다

해우재는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문화센터는 임시 휴관 중이다


해우재는 화장실 문화전시관과 문화센터, 화장실 문화공원 3곳으로 구성되어 1일 나들이 장소로 알맞다. 전시관 입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백신패스를 시행하고 있다. 관람 시간은 1일 6회로 나눠 운영되며 비용은 무료이다. 사전 예약 이용자가 미달될 시에 현장 입장이 가능하지만 방학을 맞아 전회차 매진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우재 문화센터는 임시 휴관 중이다. 오늘 소개하는 코스는 해우재의 야외 전시장 격인 화장실 문화공원을 보고 난 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1층 문화전시관과 2층 특별전시까지이다. 문화 투어로 손색이 없는 코스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고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는 '화장실 문화공원'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고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는 '화장실 문화공원'박물관 내부와 야외 공원, 안팎에 있는 연결 고리를 찾아보는 것이 숨은 재미!

박물관 내부와 야외 공원, 안팎에 있는 연결 고리를 찾아보는 것이 숨은 재미!

해우재의 내부와 외부 전시물 모두 관람하는 것이 슬기로운 관람 방법이다. 안팎에 있는 조각품과 건축물의 연결 고리가 있기 때문이다. 야외 공원에서 볼 수 있는 백제·신라시대 호자와 요강, 조선시대 매화틀 등 주요한 전시물을 실내 전시관에서 다시 한번 볼 수 있고, 자세한 설명도 비치되어 전시물 이해하기 쉽다. 그밖에도 화장실을 주제로 동서양의 다양한 전시물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전시, 체험, 교육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 곳은 아이들에게 해우재라는 말보다 똥 박물관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똥, 방귀, 이런 단어에 호기심을 느끼며 좋아하는 것이 바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아닐까. 이제 막 기저귀 떼기를 시작한 영유아 가정에서는 배변훈련을 하기에도 적당한 장소다. 오기 전에 관련된 동화책을 읽어 주면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재미나게 관람할 수 있겠다.

한 눈에 쉽게 이해하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학습장

한 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둔 체험학습장열고 닫고 퍼즐을 맞추며 놀이에 학습을 더했다

열고 닫고 퍼즐을 맞추며 놀이에 학습을 더했다


화장실문화전시관은 1층 상설 전시실과 2층 기획 전시실로 운영되고 있다. 먼저 1층에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화장실 문화의 변천사를 살펴본 뒤 2층 특별전을 관람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이동 생활에서 정착 생활로 변화함에 따라 생기게 된 화장실의 탄생, 세계의 화장실 문화, 화장실의 역사와 과학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 내에 글자만 있으면 지루해 할 수도 있을 터. 퍼즐 놀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흥미를 더했다. 

똥은 더러운 것이 아니라 자원으로서 활용가치가 있다는 점, 지금도 인류의 40%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화장실 없이 살며 전염병에 노출된다는 사실, 변기 물을 한 번 내릴 때 약 9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등  관람하면서 깜짝 놀란 일도 많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누구나 지구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늘 하루, 우리 손이 하는 일을 알아 보자! <우리의 하루 거품展>

오늘 하루, 우리 손이 하는 일을 알아 보자! <우리의 하루 거품展>세균 잡기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순간!

바글버블, 세균 잡기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순간!


2층에 있는 기획 전시실의 특별전은 <우리의 하루 거품展>이다. 하루 동안 우리의 손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손에는 아주 많은 세균이 있는데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면 질병에 노출 될 수 있다는 것을 전시를 통해 배우게 된다. 여러 가지 세균 중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손 씻는 일이 매우 중요해진 이때! 손 씻기의 중요성과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알려주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곳은 '바블버블 인터렉티브' 코너! 세균을 터치하면 비눗방울이 생겨나고 위로 둥둥 떠올라 마침내 사라지게 된다. 혼자 하는 1인 체험이 아니다. 팡팡 쳐서 세균을 잡으며 묵은 스트레스까지 날리는 기분이랄까. 온가족이 아이와 함께 즐겁게 해볼 수 있는 있었다.

제주도의 통시변소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아이의 모습

제주도의 통시변소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아이의 모습


해우재는 서양 변기만을 보면서 자라온 요즘 애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화장실 박물관이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체험 학습의 장이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담긴 변기 모양의 건축물을 보며 아빠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고 화장실의 역사를 알아가는 등 아이와 함께 문화를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국내 유일의 똥 박물관으로 오감발달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수원 해우재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458번길 9
10:00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무료입장(주차장 무료)
☎ 031-271-9777
안선영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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