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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소원을 빌어요! 수원 공방거리 ‘소원나무길’
행궁동 골목 여행에서 만난 따뜻한 마음들
2022-01-18 10:43:34최종 업데이트 : 2022-01-18 10:43:33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공방거리와 맛촌거리가 있는 '행궁동 공방거리'

공방거리와 맛촌거리가 있는 '행궁동 공방거리'


수원화성이 자리하고 있는 행궁동은 수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마을이다. 전통과 현대의 멋이 어우러진 여행지인 '맛촌거리'에는 전통차를 파는 카페, 떡 만들기 체험공방, 다양한 맛집이 즐비하다.  커다란 닭 다리가 우동과 함께 나오는 우동집,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나온 갈빗집, 생등심으로 만든 돈가스집이 유명하다. 

'공방거리'에는 도자공예, 칠보공예, 규방공예 등 공예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상점이 이어진다. 시민과 예술인에게 열린 공간인 수원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갤러리도 있어 구경하기 좋다. 멋스러운 공방 거리에서 만난 뜻밖에 재미! 수원화성 트릭아트 포토존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듯하다. 복합문화공간을 둘러보며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다.

화성행궁 맛촌·공방거리 상인회에서 만든 '소원나무길'

화성행궁 맛촌·공방거리 상인회에서 만든 '소원나무길'


산책하기 좋고 볼 것도 많은 공방거리를 걷다가 갑자기, 따뜻한 글귀를 만나게 되었다. 소원을 쓰면 뭐든지 들어주겠다는 '소원나무길'을 만나게 된 것. 화성행궁 맛촌·공방거리 상인회에서 조성한 소원나무길을 보며 왜인지 모르게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정확한 위치는 팔달구 공방로 29번길이다. 나무판에 적힌 글을 읽다 보니 2022년을 맞아 계획했던 나의 소원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새해 계획과 다짐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금세 일상에 익숙해져 버렸다. 여기 적힌 소원은 특별하지 않아 더욱더 특별하게 보인다. 작심삼일이라도 꾸준히 반복해야 할 때! 읽기만 해도 두 손을 모으게 되는 소원들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무엇이든 들어주겠다는 소원나무길을 걸으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

무엇이든 들어주겠다는 소원나무길을 걸으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


"우리 가족 오래 살게 해주세요", "엄마 아빠 건강하게 해주세요", "코로나가 없어지게 해주세요" 등 많은 이들이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해가 바꿨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잘못도 없는 가족에게 괜히 짜증을 내는 일이 많았는데, 사랑 가득한 글을 읽는 순간, 자꾸만 잊게 되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생각지 못한 곳에서 만난 편지는 어느 전시장에 걸린 작품 못지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반복되는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곳, 삶과 예술이 함께 있는 곳이 바로 공방거리였다. 


수원시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담벼락 갤러리'

수원시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담벼락 갤러리'



거리에서 만난 예술 작품은 이뿐만이 아니다. 화성행궁을 지나 화서문으로 향하는 길, 한창 복원사업을 하고 있는 공사 현장에 만들어놓은 '담벼락 갤러리'를 만났다. 담벼락 갤러리란 수원시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를 말하는데, 지금은 <윤한흠 옛 수원화성 그림전>이 열리고 있었다. 1923년 수원에서 태어난 윤한흠 선생은 수원과 화성의 아름다움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과거 모습을 재현해 그 시절 생활과 정취 너머에 있는 감성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그 밖에도 1960년대 팔달문, 일제강점기 화성행궁, 1979년 수원화성의 모습 등 그때 그 시절을 사진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담벼락 뒤에서 하고 있는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의 새롭게 변화된 모습도 기대해본다.




수원화성 트릭아트 포토존에서 과거와 현대의 만남을 찰칵!

수원화성 트릭아트 포토존에서 과거와 현대의 만남을 찰칵!



영하로 뚝 떨어진 추운 날씨에 마음에도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유독 겨울이 되면 외롭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혼자 살아도 같이 살아도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순간, 해를 따라 집을 나서게 되었고 보물 같은 소원나무를 만나게 되었다. 비타민 D는 햇볕을 쬐면 체내에서 스스로 생성되기 때문에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산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행궁동 공방거리를 걸으며 소원나무 길에 서서 올해 나의 소원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면 어떨까.

 

수원 공방거리 '소원나무길' 
수원시 팔달구 공방로 29번길
안선영님의 네임카드

수원여행, 골목여행, 행궁동공방거리, 소원나무길, 새해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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