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경기도박물관 항일과 친일 특별전시회
수원출신 독립투사 눈에 들어와
2022-05-09 11:13:14최종 업데이트 : 2022-05-09 11:13:13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경기도박물관 '항일과 친일, 백 년 전 그들의 선택' 전시회, 수원의 독립투사.

경기도박물관 '항일과 친일, 백 년 전 그들의 선택' 전시회, 수원의 독립투사.



지난 4월 27일부터 경기도박물관에서 '항일과 친일, 백 년 전 그들의 선택'이라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조선은 19세기 말부터 본격적으로 일제의 침략을 받아 1910년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 간악한 일제의 침략과 국권 강탈은 조약의 형식을 띠었으므로 이에 협조하는 친일파들이 있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일제에 동조하는 친일파들은 더욱 많이 늘어났다. 그렇지만 일제의 침략과 식민지배에 저항하는 애국자들은 더 많이 늘어났다.

 

경기도박물관 '항일과 친일, 백 년 전 그들의 선택' 전시회, 일제 감시대상 인물카드

경기도박물관 '항일과 친일, 백 년 전 그들의 선택' 전시회, 일제 감시대상 인물카드


우리 역사에서 일제강점기는 잊을 수 없는 아픔과 지울 수 없는 치욕의 상처로 남아있다. 수십 년간 식민지라는 암울한 터널을 지났지만, 국내외에서 치열한 항일독립운동이 있었기에 초라하지만은 않았다. 백 년 전 깊은 절망에 빠졌던 사람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스스로 가시밭길을 걸어 기어코 독립을 쟁취했다.

"항일과 친일, 백 년 전 우리는, 나라면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개인의 선택이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두려운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를 다루는 특별전으로 최근 4~5년간 경기도, 경기문화재단에서 추진해온 항일독립운동 및 일제 잔재 청산 사업의 결과와 함께 국공립, 사립 및 도내 유관 기관의 자료를 대여하여 항일과 친일을 대비, 조명하는 특별전시회 입니다"라고 전시기획 담당자는 의의에 대해 말했다.

경기도박물관 '항일과 친일, 백 년 전 그들의 선택' 전시회.

경기도박물관 '항일과 친일, 백 년 전 그들의 선택' 전시회


이번 전시회에서는 경기도 31개 시와 군 곳곳에 있는 항일독립운동 장소와 인물, 친일과 일제 잔재를 조명하고 항일 및 친일파 관련 유적과 유물, 일제 잔재의 문제를 환기하여 올바른 역사관 형성에 기여 하고자 일제강점기에 억압과 고통을 받으면서도 선열들이 꿈꾼 공동체와 국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1부 전시 '대한제국의 비극, 그들의 선택'에서는 한 말 열강의 침탈, 내우외환을 겪는 비극적 상황에서 순국으로 저항한 조병세, 최익현, 민영환, 이한응 등의 열사들과 무력으로 항쟁한 의병들, 전 재산을 팔고 해외 독립운동기지 구축을 위해 망명한 이석영 6형제 등의 인사들, 은둔의 길을 택한 윤용구 등의 인물을 조명한다.

경기도박물관 '항일과 친일, 백 년 전 그들의 선택' 전시회. 도마 안중근 샌드 애니메이션 영상.

경기도박물관 '항일과 친일, 백 년 전 그들의 선택' 전시회. 도마 안중근 샌드 애니메이션 영상


2부 전시 '항쟁과 학살, 그날 그곳을 기리다'에서는 만주와 도쿄, 한반도 전역에서 일어난 3.1만세운동의 상황과 경기도 3.1운동의 면모, 화성 제암리에서 일어난 학살 관련 자료,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에서 추진한 사업 결과물인 항일독립운동유적 안내표지판과 일제 감시대상 인물 카드 등을 전시하고 있다.

3부 전시 '친일과 일제 잔재'에서는 나라를 팔아먹고 부귀영화를 누린 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 등의 매국노인 이완용, 이재곤, 박제순, 박영효, 박필병, 송병준, 민원식, 홍사익, 조희창, 홍영후 등과 대표적인 경기도의 친일파 63명에 관한 자료와 친일 인명사전, 우리 지역 일제 잔재를 찾아라 등 친일 및 일제 잔재 검색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 '항일과 친일, 백 년 전 그들의 선택' 전시회. 죽음으로 싸운 순국열사.

경기도박물관 '항일과 친일, 백 년 전 그들의 선택' 전시회. 죽음으로 싸운 순국열사



4부 전시 '유물로 만나는 경기도의 독립 운동가'에서는 2021년 보물이 된 '데니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서울 진관사 태극기' 등 태극기 3점을 소개하고 의병, 광복군, 대한민국임시정부 사진을 배경으로 포토존 운영, 태극기 도안 컬러링,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존도 운영한다.

'이석영, 독립운동에 투자하다', '4월의 어느 날', '돌에 새겨진 친일의 흔적', '독립운동가가 꿈꾼 나라' 등의 영상물과 '도마 안중근' 샌드 애니메이션 영상도 볼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 '항일과 친일, 백 년 전 그들의 선택' 전시회. 경기도의 독립운동가.

경기도박물관 '항일과 친일, 백 년 전 그들의 선택' 전시회. 경기도의 독립운동가



'일제 감시대상 인물카드'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감시대상이었던 인물 4,857명에 대한 신상 카드로 1920~1940년대에 일제 경찰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창호, 한용운, 여운형, 이봉창, 유관순, 윤봉길 등 일제에 항거한 독립 운동가들이다. 이 인물 카드는 경기도의 시도별로 정리했는데 유독 수원 출신이 많았다. 김세환 선생을 포함해 무려 53명이나 되었다. 독립운동의 중심에 경기도가 있었고 그 중심에 수원이 있었던 것이다.
 

경기도박물관 '항일과 친일, 백 년 전 그들의 선택' 전시회. 경기도 출신의 대표적 친일 반민족 행위자.

경기도박물관 '항일과 친일, 백 년 전 그들의 선택' 전시회. 경기도 출신의 대표적 친일 반민족 행위자



우리는 독립을 쟁취했음에도 친일파를 단죄하지 못해 오늘날에도 '토착왜구'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김구 선생이 원하고 우리 민족이 원하는 '완전한 자주독립'은 완벽하게 친일파를 단죄하는 일이다.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선조에 대한 도리이다. 역사는 결코 독립투사를 잊지 않을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다. 급변하는 정세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한다.
한정규님의 네임카드

경기도박물관, 김세환, 김향화, 이선경, 한정규

연관 뉴스


추천 3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