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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과 작품의 연결 고리, 도슨트 및 아트딜러
'코리아아트쇼 2022' 속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2022-05-12 10:53:41최종 업데이트 : 2022-05-12 10:52:4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상래
코리아 아트쇼 2022 전시장

'코리아 아트쇼 2022' 전시장
 

수원 컨벤션센터에서는 지난 5월 4일부터 8일까지 '코리아 아트쇼 2022'가 개최되었다.
2,700평 규모에 200여 부스가 설치된 이 곳에서 600여 명의 작가가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코리아 아트쇼'는 '아트+테크 쏘다'를 슬로건으로 걸고 미술 시장의 현재 가치와 미래를 함께 보여주고는데 주력, 기존의 '키아프', '화랑미술제'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기성 작가 중심에서 벗어나 신진 작가들을 50% 이상 참여시키는 등 새로운 인물 발굴에 집중했다. 이는 다양한 예술 집단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예술품을 수집하고 구매(컬렉팅)하는 행위가 여유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시도할 수 있다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도슨트+아트딜러

전격 도입된 도슨트+아트딜러


이번 아트쇼의 차별화된 점은 도슨트와 아트딜러를 전격 참여시켜 작가와 관람객, 구매자와의 관계를 더욱 쉽게 이어준 것이다. 새롭게 도입된 도슨트 및 아트딜러 시장은 앞으로 더욱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슨트+아트딜러 명찰도슨트 및 아트딜러 명찰


이에 필자는 도슨트 및 아트딜러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현장에서 만난 도슨트와 아트딜러와의 간단한 답변 전문.

필자: 이 행사의 '도슨트 및 아트딜러'를 어떻게 알고 지원하게 되었나요?

K 씨: 미술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거예요. 제가 소속되어 있는 아트컨티뉴는 아트딜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저 또한 이 과정을 거쳐 딜러가 되었죠.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미술관을 가고 그림에 대해 공부하는 일이 재미있습니다. 이번 코리아아트쇼에 이어 저희는 경매(옥션)에 참여하기도 하고 갤러리에서 작품을 판매하기도 해요. 미술을 좋아하는 분이 계시면 적극 추천해 드리고 있어요. 
김경진 아트딜러

김경진 아트딜러


L 씨: 저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작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미술 시장에 대해 궁금해서 이번 코리아 아트쇼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사람 만나는 일을 좋아하다 보니 처음 해보는 일인데 적성에 잘 맞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필요한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림을 그리며 판매하는 경험도 가질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참여 중에 아이에게 줄 작은 그림을 사기도 했어요. 마침 어린이날 선물이 필요했거든요. 건강한 소비문화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O 씨: 저는 글을 쓰고 있어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적성에 맞지 않아 다시 문예창작학과를 지원해서 다녔습니다. 현재는 문예지 등단을 계획으로 글을 쓰고 있어요. 이번 아트쇼에서 미술평론을 써보고 싶어 참여했고요. 미술 전반에 대해 다양하게 알아야 평론도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와서 보니 작가분들도 만나게 되고 미술품이 어떤 경로로 판매가 되는지 실제로 보게 돼서 신기한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딜러로, 미술평론가로 거듭나고 싶은 생각입니다.
 

도슨트+아트딜러도슨트+아트딜러가 착용한 빨간 리본


K 씨: 저는 국립현대미술관 도슨트로 활동 중인데 아트딜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아홉 시간씩 서서 있는 일이 고되더라고요. 미술을 좋아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하기 힘든 일일 거예요. 게다가 사람 만나는 일을 좋아해야 스트레스를 덜 받을 거예요. 작가들을 대신해 작품을 설명하고 판매된 작품을 계산해서 포장하고 영수증을 발행하는 전반의 일을 해보니 뿌듯한 기분도 듭니다. 제 이야기를 듣고 작품에 더 관심을 가지고 구매까지 이어지니 소질이 있나 싶기도 해요.
 
아트딜러

전시행사 중에 워킹 중인 도슨트+아트딜러


이번 코리아 아트쇼 2022는 예술의 미래를 짊어질 신진 작가들에게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연결고리를 찾아주고자 노력했다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불어 작품을 설명하고 판매하는 도슨트 및 아트딜러를 새롭게 선보이며 미술 시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미술 시장에 건강한 문화로 자리 잡길 바라본다. 수원 컨벤션 센터에서 큰 규모의 새로운 아트페어가 열렸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기대가 크다.
김상래님의 네임카드

코리아아트쇼2022, 수원컨벤션센터, 도슨트, 아트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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