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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존 영통문고 문학 프로그램 '작가와 함께하는 책 읽기 모임, 오늘을 읽다'
동네 서점에서 작가와 함께 책 읽고 담소 나눌 수 있는 자리
2022-06-21 13:19:09최종 업데이트 : 2022-06-21 13:19:07 작성자 : 시민기자   곽기주
'작가와 함께하는 책 읽기'에서 담소를 나누는 작가와 지역 주민

'작가와 함께하는 책 읽기'에서 담소를 나누는 작가와 지역 주민

"동네 서점이라면 참고서나 어학 교재를 주로 구입하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작가와 함께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 있다니 놀라워요."

초등학생 아이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주부 이혜경 씨(30대, 영통동 거주, 여성)는 서점 입구에 세워진 문학 프로그램 홍보 현수막을 보고는 "아이를 등원시키고 나서 참여해 봐야겠다"며 반가워하는 표정이었다. 

한국작가회의(자유실천문인협의회와 민족문학작가회의의 정신을 계승하여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사단법인)에서 '2022년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 서점 지원 사업'(이하 작은 서점 지원 사업)을 주최한다. 지역 서점과 문화 작가를 연계한 문학 프로그램 지원 사업으로 문학 소비와 수요자 확대, 작은 서점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게다가 작가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려고도 한다.

'작은서점 지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며 작년에는 60곳 서점에서 약 1만30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종민 한국작가회의 팀장은 "서점이 문화사랑방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지역 주민들이 폭넓고 다양한 문학을 접할 수 있다"고 말한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집 근처 서점에서 작가와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낭독회나 문학창작 교실 같은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작은 서점 지원 사업으로 작가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가장 크다. 2018년부터 5년간 진행해 오면서 수많은 작은 서점에 직접 지원금을 지원하여 경제적 어려움에 보탬이 됐다"고 말한다. 특히 그는 "문학 작가에게는 4대 보험이 적용되는 일자리를 제공해 창작 여건 향상에 도움을 준다. 가장 큰 효과는 지역 주민과 문학 수요자에게 질 높고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여 문학 소비 증진과 수요자 확대 효과를 본 것"이라면서 안정적인 창작 여건 마련으로 작가의 창작물 질도 크게 올라가리라고 기대한다고 한다.

가장 인상적인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이 프로그램 중에 책을 출판한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작은 서점에 대한 에세이 앤솔로지였는데 작은 서점이 가진 아름다운 추억을 풀어놓은 책이었다. 참여자들 대다수가 책을 내고 작가로 활동한다고 들었다. 인상적인 프로그램으로 생각된다"
작은 서점 지원 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진행하기 어려웠지만 지난해에는 비대면 온라인 문학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여 독자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비건 읽기' 관련 책

'비건 읽기' 관련 책


2022년에는 작은 서점 지원 사업으로 문학 거점 서점 18곳과 작은 서점 41곳에 문학 작가 인건비, 문학 프로그램 운영비, 공간 대관료 등을 지원하는데 영통에 위치한 리틀존 영통문고가 선발이 되어 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리틀존 영통문고(수원시 영통구 반달로 7번길 6 소재)에서는 대면으로 '오늘을 읽다'를 주제로 '작가와 함께하는 책 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비건 읽기', '기후 변화 읽기', '반려동물 읽기'를 주된 내용으로 한다.

비건 읽기에 참여한 A씨(40대, 영통동 거주, 여성)는 "걸어서 갈 수 있는 집 근처 서점에서 '작가와 함께하는 책 읽기'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어  너무 유익하다. 평소 어렵다고 느낀 주제와 내용을 작가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해도 더 잘 되고 생각을 차분히 정리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진행할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다려진다고 한다.
 
서점이 위치한 건물에 운동을 다니다가 우연히 현수막을 봤다는 강윤정 씨(30대, 영통동 거주, 여성)는 "서울 대형서점에서 작가 강연회를 하는 건 봤지만 수도권에서 소규모로 사랑방처럼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는 느낌의 강연회가 생소하다"면서도 "좋은 기회를 제공한 서점이 동네에 있어서 뿌듯하다"고 한다. 주제도 다양해 선택해서 참여하는 즐거움도 있다고 덧붙였다.
 

작은 서점 지원 사업은 매년 진행된다. 전국 문학 서점이 지원 자격이 된다. 상주 문학 작가와 협력을 통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이 가능한 서점, 작은 서점에 파견 문학 작가를 배치해 문학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서점,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문학 작가로 거점 서점의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여 성실히 운영할 수 있는 자 등이 지원 자격이 된다.


'작가와 함께하는 책 읽기' 모임이 열리는 서점 사랑방

'작가와 함께하는 책 읽기' 모임이 열리는 서점 사랑방



동네 마실 삼아 산책 나와서 집 근처 동네 서점에서 작가와 책을 함께 읽어 보면 어떨까. 그리고 작가와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 안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세상과 연결되는 또 다른 다리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기간: 2022년 4월 7일~2022년 10월 8일(2주마다)
◆ 시간: 격주 목요일 10시 30분~12시(추후 변경)
◆ 장소: 리틀존 영통문고 세미나실
◆ 기타: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서점 내 카운터나 전화, 카카오톡으로 하면 된다.
              전화: 031-206-0594 / 카카오톡: 리틀존 영통문고
◆ 간략 소개:
   - 비건 읽기:  채식주의 책 읽기 4회와 비건 음식 체험 1회
   - 기후 변화 읽기: 기후 환경 변화 책 읽기 4회와 현장 답사 1회
   - 반려동물 읽기: 반려동물 책 읽기 3회와 현장 답사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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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회의, 작은 서점, 작가와 함께하는 책 읽기, 오늘을 읽다, 리틀존 영통문고, 비건, 기후 변화,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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