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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박물관 "자연과 놀아요. 궁궐의 나무, 산딸나무"
2022-06-22 11:14:13최종 업데이트 : 2022-06-22 11:14:0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부모의 도움 없이도 나무를 만들 수 있어요

부모의 도움 없이도 나무를 만들 수 있어요



수원광교박물관은 6월 주말 교육 프로그램 '자연과 놀아요. 궁궐의 나무, 산딸나무'를 18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진행했다. 네이버 밴드를 통해 영상으로 진행 된 이번 프로그램은 유아 및 초등학생 7명이 참가했다. 

김나경 환경 전문 강사와 2명의 보조강사는 광교박물관 주변 숲 속의 이름 모를 벌레와 각종 식물을 소개했다. 초록잎을 자랑하는 나무들과 숲 속 모습을 화면으로 보는 어린이들은 호기심이 가득한 눈초리로 집중했다.

처음 매실나무를 발견했다. 매실 잎사귀를 자세히 관찰했다. "매실은 먹기도 하는데 예전에 많이 먹어 봤다"고 어린이들은 너도 나도 대답했다. "매실은 엑기스도 있다"고 강사는 이야기했다.

다시 벚나무를 발견했다. 벚나무 잎을 자세하게 관찰했다. 벚찌를 손바닥에 올려 놓고 보이며 짜내니 진한 붉은색 액체가 나왔다. 어린이들은 신기한 듯 화면을 응시했다. 벚찌를 코 밑에 찍어 보였다. 코피가 난 것처럼 보였다. 강사는 "먹어 보니 맛이 있다"고 했다.


주변이 각종 식물로 뒤덮인 수원 광교박물관

주변이 각종 식물로 뒤덮인 수원 광교박물관



뽕나무의 오디를 보여줬다. 뽕잎의 색깔과 줄기, 가지를 잡고 자세하게 관찰했다. 진딧물까지 확대하여 보여 줬다. 그림으로 그려 만든 벌레를 잎에 올려 놓고 잎을 갉아 먹는 모습을 보여주니 어린이들은 더 신기한 표정이었다.

이어서 환경강사들은 대나무 숲으로 들어갔다. "대나무는 나무일까 아닐까?" 질문을 던졌다. 어린이들은 의아해 하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나무는 잘라 보면 나이테가 보이는데 대나무는 속이 뻥 뚫렸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대나무는 나무가 아니다"라고 결론을 냈다.

"대나무는 꽃이 피고 죽어요. 나무라면 겨울 눈이 있어야 하는데 겨울눈이 없어요.식물은 풀과 나무로 나누어요" 강사의 세밀한 설명으로 어린이들은 식물에 대해 익숙해져 갔다.

숲속에서 방아개비를 잡았다. 방아개비가 인사를 했다. "색깔이 다른 방아개비는 왜 그렇까요?" 강사는 의문을 던졌다. 자세히 살펴보니 더듬이가 2개로 귀여웠다.

강사는 벌레집이 있는 칡나무를  살폈다. "칡 나무 나이테의 물관이 몇 개일까?" 비눗물에 담가보기도 하고 불어 보기도 했다. 거품이 나왔다. 칡 줄기에 물이 지나가는 관이 많다. 물관과 체관이 지나가는 줄기의 통로와 겨울눈까지 설명했다.

 
나무의 생김새, 잎과 줄기,가지 등 자세히 살핀다.

나무의 생김새, 잎과 줄기, 가지 등 자세히 살핀다

 
이제 산딸나무를 찾으러 동산으로 갔다. 강사는 어린이들을 향하여 이 나무가 "뭐 같으냐"고 물었다. 댓글로 달린 답을 보니 "외계인, 나비, 토끼 나무 같다" 등으로 표현했다. "그렇다면 꽃과 잎, 어느 것이열매일까요?" 라고 강사는 물으며 꽃이지고 열매가 생기는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서 강사는 "수정이 되면 받침이 떨어져 열매가 된 후 새들을 유혹한다"고 말했다. 딸기처럼 생겨 산딸나무라고 불리는 이 나무는 "맛은 망고 맛이 난다. 궁궐나무라고도 한다. 지금은 공원이나 가로수에 많다"고 설명했다.

광교박물관 근처 뒷산 올라가는 길을 따라 여러 식물과 나무를 만났다. 어린이들은 네이버 밴드 동영상을 통해 여러 나무와 식물에 대해 자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숲 속의 나무를 보고 나무 만들기를 하다.

숲 속의 나무를 보고 나무 만들기를 하다


광교박물관 야외 숲에서 동영상 강의를 진행했던 세 명의 환경강사는 자리를 옮겨 박물관 강의실로 모였다. 다름아닌 나무 만들기 체험을 위해서였다. 박물관에서 보내준 재료들로 어린이들은 나무, 목공 풀, 잎모양, 나무액자, 색연필 등을 각 가정의 작업대 위에 올려 놓고 준비했다. 이제 '새싹 꾸미기'와 멋진 '나무 만들기'를 할 시간. 나만의 나무 만들기 시간이었다.


환경 강사도 나 만의 나무를 만들어 가다.

환경 강사도 나 만의 나무를 만들어 가다



어린이들이 나무만들기를 하는 동안 김은하 강사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 줬다. "작품을 만들며 그 작품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무당벌레와 참새가 있는 나무 등 재미있게 만들어 달라"고 어린이들에게 주문을 했다. 예를 들어 이름은 "나무처럼 푸르게, 튼튼하게 자라라, 응원하는 나무, 강아지, 호랑이 등으로 이름을 붙일 수 있다"고 강사는 말했다.

강사는 이제 어린이로 하여금 느낀 점을 다섯 글자로 말하도록 했다. "재미있었어요. 행복했어요. 좋았었어요. 신기했어요. 정말 좋았다" 등 어린이들은 저마다 표현을 달리했다. 완성 작품을 보며 어린이들은 아주 신기해했다. 어려서부터 자연과 가까이 할수록 심성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광교박물관은 매월 토요일에는 2회의 어린이와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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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광교박물관, 산딸나무, 환경 강사, 자연,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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