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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물관 테마전 ‘수원지역의 개발과 보존’ 전시회
수원지역 발굴 문화재 전시
2022-06-22 11:14:56최종 업데이트 : 2022-06-22 11:14:55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수원박물관 테마전 '수원지역의 개발과 보존' 전시회

수원박물관 테마전 '수원지역의 개발과 보존' 전시회


2000년대를 전후해 영통지구, 광교지구, 호매실지구 등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이 진행되었는데 개발지구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많은 유물이 나왔다. 이런 일은 비단 수원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 고대사 역사를 다시 써야 할 만한 대단한 유물이 나오기도 했다. 재개발에 앞서 반드시 발굴조사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수원박물관은 2009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유물 관리기관으로 지정되어 수원지역 개발과정에서 출토된 발굴 유물을 위임받아 관리하고 있다. 2021년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출토유물 보관 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수원박물관 테마전 '수원지역의 개발과 보존' 전시회

수원박물관 테마전 '수원지역의 개발과 보존' 전시회


수원박물관은 이를 기념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위임받아 관리하던 유물 중 광교신도시지구, 호매실지구, 옛 수원의 역사 문화권역인 오산가장지구에서 출토된 중요 유물을 선별해 2022 수원박물관 테마전 '수원지역의 개발과 보존'이란 전시회를 통해 지난 5월 13일부터 1층 기획전시실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현재의 삶을 보다 나은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한 '개발'과 옛사람들의 흔적을 찾아 '보존'하는 일이 서로 대척점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개발과 보존'은 함께 지켜나가야 할 가치"가 있다는 데 전시회의 의의가 있다고 한다.

광교신도시지구에서 발굴된 유물

광교신도시지구에서 발굴된 유물


1부 전시는 광교신도시지구 유적을 소개하는 코너로 영통구 이의동과 하동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2003년 경기도시공사는 '수원광교신도시지구'를 지정하고 훼손, 멸실 가능성이 있는 매장문화재를 사전에 조사해 문화재 보존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하였다.

지표조사는 2004년부터 7개월에 걸쳐 기전문화재연구원과 고려문화재연구원이 진행했다.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추정되는 17개 지점의 유적이 확인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3개 권역 15개 지점으로 분리해 5개 기관에서 3년여 동안 발굴조사를 실시해 다양한 시기의 유적과 유물을 발굴하였다.

광교신도시지구에서 발굴된 유물

광교신도시지구에서 발굴된 유물



삼국시대 유구로 3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는 백제의 집터가 확인되었고, 짧은 목 항아리가 출토되었다.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주거지가 확인되었다. 각종 토기와 철제 허리띠 장식과 고려시대의 청자, 조선시대의 분청사기, 백자 등을 전시하고 있다.

2부 전시는 호매실지구 유적을 소개하는 코너로 수원시의 서쪽 지역인 권선구 호매실동과 금곡동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2004년 대한주택공사는 '수원호매실지구'를 지정하고 기전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지표조사를 실시했다. 2007년 7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10개 지점을 선정해 시굴조사 및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청동기시대 주거지가 다수 확인되었는데 유구의 보존가치와 장기적인 연구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자 수원박물관 야외 전시장으로 이전해 복원했다.

호매실지구에서 발굴된 유물

호매실지구에서 발굴된 유물


청동기시대의 돌칼, 반달돌칼, 가락바퀴, 돌도끼, 구멍무늬토기, 신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까지 주거지나 무덤에서 주로 출토되는 골아가리토기, 삼국시대의 두드린무늬 항아리, 짧은목토기, 굽다리접시, 사발 등을 전시하고 있다.

3부 전시는 오산가장지구 유적을 소개하는 코너로 오산시 가장동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2007년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한신대학교 박물관에 지표조사를 의뢰했다. 2009년부터 2년여 동안 9개 지점에 대해 시굴조사 및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생활, 생산, 건축, 분묘 등 다양한 유적이 확인되었고 16세기 반가 여인의 복식이 온전하게 출토되어 문화재로서 가치를 높게 평가받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고려시대 고려청자, 조선시대 장신구, 자수바늘꽂이, 스란치마, 저고리 등을 전시하고 있다.

 
명문이 새겨진 기와

명문이 새겨진 기와


매장문화재 조사는 지표조사, 시굴조사, 발굴조사 순으로 진행한다. 지표조사는 유물의 유무와 분포, 성격을 파악하기 위하여 지형을 훼손시키지 않고 땅 위에 나타나 있는 유적과 유물의 현황을 살피고 기록하는 조사방법이다. 시굴조사는 지표조사를 통해 유물이 확인될 경우 땅을 부분적으로 파내어 땅속에 묻혀있는 유적을 확인하는 기초조사이다. 발굴조사는 시굴조사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땅속에 묻혀있는 매장문화재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전면 발굴하여 유적을 드러내는 조사이다.

옛 수원의 역사 문화권역인 오산가장지구에서 출토된 유물

옛 수원의 역사 문화권역인 오산가장지구에서 출토된 유물



2022 수원박물관 테마전 '수원지역의 개발과 보존'이란 전시회는 7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수원의 역사를 알고 싶으면 수원박물관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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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물관, 수원지역의 개발과 보존,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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