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천초 학생들, 라오스 어린이에게 직접 만든 동화책 기부
효천초 학부모회, ‘희망을 그리다' 프로젝트 진행
2022-07-01 11:38:49최종 업데이트 : 2022-07-01 11:33:27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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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동화책을 자랑하는 모습 효천초등학교는 6월 30일 학부모회 사업 프로젝트 '희망을 그리다'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라오스 어린이 동화책 기부 성과를 설명하고, 발간된 동화책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학생들을 이번 프로젝트에 글과 그림 등 재능을 기부했다. 어린이 동화책 기부 성과를 설명하는 전 학부모회장
효천초 학부모회는 작년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동화책 제작을 위한 온라인 회의를 진행하였고, 학부모와 학생이 가정에서 동화책을 제작할 수 있도록 SNS 상에 소통 창구를 개설하기도 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동화책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토의와 대화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부모와 학생이 협력하여 끈기를 갖고 동화책을 완성했다. 학생들이 그린 동화책 표지(1) 학생들이 그린 동화책 표지(2) 어린 왕자 동화책 한 페이지 그림
지난해 방학 때 '희망을 그리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46명의 학생들은 개미와 베짱이, 어린 왕자, 미운 오리 새끼, 금발 머리와 곰 세 마리, 탈무드 이야기, 구두장이와 꼬마요정, 아기 돼지 삼 형제 등 15종류의 동화책을 만들었다. 책마다 학생 2~3명이 그룹을 만들어 참여했다.
책 끝에 학생들의 이름, 희망, 소감이 기록되어 있다.
동화책 '어린왕자' 제작에 참여한 6학년 전지원 학생은 "코로나19 때문에 토의와 대화가 부족해 그림을 그릴 때 어려웠다. 하지만 내가 참여한 책이 라오스 어린이들에게 전달되어 기쁘다"라며 "나중에 커서 라오스에 가면 어린이들을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림을 그리는 모습
그린 동화책을 읽고 있는 모습
5학년 조민준 학생은 동화책 기부 성과 설명회에 나와 "내가 만든 동화책이 다른 나라 친구에게 도움이 된다니, 신기하고 뿌듯해요. 동화책을 받은 친구도 마음에 들어 했으면 좋겠다."라며 "동화책을 읽어보니 그림 그리기에 참여한 모든 학생이 기분이 좋은 것 같다"라고 한다.
효천초등학교의 기부문화는 2020년부터 시작되었다. 6학년 학생들이 미술과 실과시간을 이용하여 텃밭 나무상자 20개를 제작하여 학교에 기부한 적 있다. 4, 5학년 후배들이 농작물과 꽃나무를 기르고, 과학, 미술, 실과시간에 관찰하는 등 현장실습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학년 학생들이 나무 의자 20개를 제작하여 학교에 기부하여 후배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효천초등학교 5학년 1반 학생 24명이 직접 수제 고추장을 만들어 장안구 정자시장에 설치된 공유 냉장고에 기부하는 나눔을 실천했다. 기부문화가 해마다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그림을 잘 그렸다고 칭찬하는 모습
효천초등학교 이계자 교장은 "효천초 학부모회에서 학생과 함께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완성한 '희망을 그리다.' 동화책 제작 경험은, 라오스 어린이들은 물론 효천초 아이들의 꿈을 위한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세계의 어린이들과 서로의 문화를 인정하고 교류하여 함께 성장하며 배려와 나눔의 기부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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