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숨은 명소의 발견! 신풍동 벽화골목 '손이 가요 손이가'
행궁동 '왕의 골목' 중 하나, 신풍로 45번길에서 출발
2022-07-01 11:48:44최종 업데이트 : 2023-07-07 11:02:00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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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로 45번길에서 시작되는 '신풍동 벽화골목'
행궁동 벽화마을은 익히 들어봤지만 신풍동 벽화골목은 처음이다. 게다가 이름이 '손이 가요 손이가'라니…! 자꾸만 눈길이 가는 곳을 새로이 만났다. 자주 걷던 행리단길에서 골목 안으로 한 걸음 들어왔을 뿐인데 여기부터는 신풍동이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된 일. 나만 알고 싶은 보물지도에 작은 표시를 하나 더한 느낌이랄까? 신풍로 45번길에서 수원 숨은 명소를 찾았다.
행리단길을 찾아갔다가 뜻밖에 발견한 수원 숨은 명소
출발지는 신풍로 45번길이지만 일단 이 길에 서게 되면 다음 목적지는 없다. 골목길 걷기의 매력은 정해진 대로 가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 한 바퀴를 다 돌아도 30분이 채 걸리지 않으니, 같은 곳으로 다시 돌아온다 해도 속상해할 필요는 없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으니까 기념 사진도 찰칵!
행궁동은 걷기 좋은 길이 많은 데다가 올 때마다 새로운 명소를 발견할 수 있어 평일 데이트 장소로 종종 찾게 된다. 혼자 걸어도 괜찮지만 걷기 친구가 있으니 더없이 좋은 날! 걸음걸음 마련해둔 포토존이 많아 사진 찍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예쁜 벽화만큼이나 어여쁜 추억이 자꾸만 생각나는 곳 그때 그 시절, 어린 나를 만난 듯 벽에 그려진 그림마다 남편과 이야기할 거리가 자꾸만 생겨난다. 옆집, 앞집, 뒷집에 누가 사는지 다 알던 그때는 친구도 참 많았다. "이제 그만 놀고 들어와서 밥 먹자!"하고 집에서 엄마가 부르는 소리까지 다 들렸던 정다운 이 길. 담장이 이어지는 신풍동 벽화골목에는 여전히 누군가의 기억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다.
진짜 굴렁쇠가 있는 그림에 손이 가요 손이 가~ 나도 한 번 매달리고 싶게 만드는 재미난 아이디어들이 모여있다.
술래잡기, 말뚝박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친구들이랑 놀 때 빠질 수 없는 놀이가 그림이 되어 남았다. 굴렁쇠를 굴리는 아이, 잠시 앉아 있는 듯한 나비 등 입체적인 벽화가 대부분이다. 왜 이곳의 이름이 '손이 가요 손이 가'인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알록달록 색깔을 따라 가면 자꾸만 만나게 되는 골목 그림전 나혜석 생가터까지 데이트 코스로 한번에 가볼 만하다.
'나혜석 생가터 골목전'이라는 명패도 눈에 띈다. 가까운 곳, 행궁동 행정복지센터 부근에 나혜석 생가터가 있다. 거리가 멀지 않아 자연스럽게 발길을 옮겼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였던 나혜석 선생님을 기억할 수 있는 장소로 한 번 가볼 만한 곳이다. 살았던 집은 이제 더 이상 남아있지 않지만 안내문이 세워져있다. 그 밖에도 자화상 벽화, 선생님이 직접 지은 시의 구절 등을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작지만 확실한 재미가 있는 신풍동 골목 구경 분위기도 맛도 좋은 파스타집에서 맛집 데이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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