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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만석전시관시에서 예뜰회 전시 열려
2022-08-04 12:22:31최종 업데이트 : 2022-08-05 15:45:43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2022 제14회 예뜰회 전기전 프랑카드와 작품들

2022 제14회 예뜰회  정기전 프랑카드와 작품들
 

1일부터 7일까지 제14회 예뜰회 정기전이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신동신, 김계정, 김마리나, 김미경, 김미자, 김연하, 김향희, 남원구, 문미라, 박금옥, 서경아, 심홍숙, 이명희, 이윤섭, 허증숙 15명의 예뜰회 작가가 모였다. 어느덧14회를 맞은 이번 전시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회원들이 열심히 준비를 했다. 관계자는 "힘든 날들을 보내는 많은 이들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 노력했다. 바쁘고 어려운 시간을 내서라도 잠시 그림과 함께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계정 작가의 '어느 해 가을'

김계정 작가의 '어느 해 가을'

 

전시회장에 그려져 있는 그림이 전체적으로 수채화 아크릴화 유화이다전시의 패턴이 달라졌다. 다른 그림지도 동아리는 지도 선생님의 의지에 따라서 다 같은 분위기인데 여기는 화풍이 다양하게 개성 있게 나타나고 색이 강해졌다.

또한 이 전시는 한 전시회장에 두 전시가 이루어진다. 회원 중에 특별한 일이 있는 이들에게 한 장을 마련해 주자고 해서 이런 형식의 전시가 이루어졌다. 이번에는 남원구 회장이 생애 60회 회갑을 기념하는 전시를 갖는다. '60즈음 그 설레임으로'라는 제목으로 그 첫 번째 전시를 한다.
 

남원구 작가가 작품 앞에서 서 있다

남원구 작가가 작품 '기다림' 앞에서 서 있다


남회장은"퇴직을 하고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수채화는 물빛으로 물맛을 느끼도록 하는 건데 그게 자신이 없으니까 칠을 하고 지우고 덧칠을 자꾸 해서 물맛이 줄어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자신이 표현하고픈 대로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익숙해지고 그런 기술이 생기면 다른 장르도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사진을 보고 똑같이 그리면 그림의 맛이 없어진다. 초보들은 사물과 똑같이 그리려고 하는데 그러면 창의력이 나오지 않는다. 강조할 부분은 강조하고 흩뿌릴 부분은 흩뿌려서 포인트를 강조해 주는 것이 그림의 맛이다. 전시된 그림 하나를 보면서 이것은 자신이 없어서 내팽개쳐 두었던 것인데 다시 꺼내서 보니까 또 다른 맛이 난다고 했다. 그림을 볼 때마다 다르고 또 보는 시각에 따라 색다르다.

 

가을의 결실과 겨울의 때로는 포근함

남원구 작가의 작품 '가을의 결실'과 '겨울의 때로는 포근함'
 

미술 영역에 종사하게 된 것을 잘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는"그림을 그리고 취미생활을 하면서부터 자존감이 살아나고 품격이 승격되는 것 같다. 그 느낌이 생성되는 것 같아서 좋다"고 했다. "후배나 주변 친구들이 그림을 보고 칭찬을 해주면 기분 좋은 게 사실이라며 이들에게 서예를 하든, 꽃을 가꾸든, 그림을 그리든 자기 취미를 하나씩 가지라고 말한다"고 했다. 취미를 가지면 삶이 고급스러워지고 윤택해지느라고 늦기 전에 시작해 보라고 권면한다.
 

김연하 작가의 '눈맞춤'

김연하 작가의 '눈맞춤'

 

"연로하신 김철 선생님이 연필로 무채색 그림을 그리고 저를 보고 '무채색으로 그리는 것은 나중에도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눈이 밝고 힘 있을 때 색채가 있는 그림을 그리라'고 했다. 물감으로 색감을 낼 수 있는 그림을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그리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여행 가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느냐고 물을 때 약간 으쓱대는 느낌으로 펜을 가지고 살짝살짝 어반스케치 형태의 그림을 그렸다. 어반스케치는 말 그대로 도시의 풍경을 그리는 것으로 여행지에서 가볍게 그릴 수 있는 그림이다. 주위에서 쉽게 사용하는 연필이나 펜, 물감 등 최소한의 재료로 그릴 수 있다.

 

이윤섭 작가가 작품 앞에서 서있다

이윤섭 작가가 그의 작품 앞에서 서있다


아크릴화를 그린 이윤섭 화가를 만났다. 아크릴화는 수채화와 유화의 사이에 있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아크릴화를 그리는 것이 편해서 그린다. 종이 바탕이 아닌 캠퍼스에 그린다. 그림 소재에 따라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마음이 모두 다르다. 힐링 되는 그림을 위주로 소재를 많이 찾는다. 그런 연장 선상에는 어떤 추억이 있다. 추억 있는 4개의 그림을 설명했다.

 

이윤섭 작가의 어느 봄날

이윤섭 작가의 '어느 봄날'



"이 그림 '어느 봄날'은 바다인데 내가 바다를 좋아하는 것 같다. 어떤 그림이든 바다가 있다. 바다를 시원하게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다. 작업도 빨리 끝났다. 그때 한참 갇혀있는 느낌이어서 확 뚫린 것을 그리고 싶은 마음에 빨리 그렸지만 볼수록 힐링 되는 느낌이다"고 이윤섭 작가는 말했다.

 

이윤섭 작가의 '엄마의 정원' 과 '일상 2'

이윤섭 작가의 '엄마의 정원' 과 '일상 2'



"친정엄마가 꽃을 좋아했는데 꽃은 사다 드리면 금방 시들어 버렸다. 엄마가 두고두고 볼 수 있는 꽃 밭을 선물해드려야 되겠다 생각해서 '엄마의 정원'을 그렸다. 엄마가 얼마나 좋아하실까 생각하니 그림을 그릴 때 무척 행복했다. 선물했을 때 너무 좋아 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더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림의 소재는 멀리나마 바다를 보면서 앉아서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이거나 그림의 한 부분이지만 내가 어느 한 곳에 앉아 있는 것을 그린다. "내가 여기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는 그런 걸 상상하면서 그린 것이다"면서 "상상하기 나름이다. 아크릴화를 조금 더 하고 유화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이 작가는 말했다.

김낭자님의 네임카드

남원구 회장의 60회 회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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