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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형극제 in 수원>에서 <버드나무를 타고 올라간 용궁>
이야기도 재미있고 아이디어도 빛나는 인형극
2022-08-05 12:06:14최종 업데이트 : 2022-08-05 12:06:12 작성자 : 시민기자 임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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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에서 8월 7일까지 개최되고 있는 경기인형극제 in 수원 사단법인 '경기인형극진흥회'에서는 <2022 경기인형극제 in Suwon>를 7월 19일부터 8월 7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 멀티벙커',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하고 있다. <2022 경기인형극제 in Suwon>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로 2020년을 제외하고 약 20년 이어온 전통 있는 인형극제. 필자는 2017년에 처음 경기인형극제를 접하고 인형극의 매력에 빠져 해마다 꼭 챙겨서 관람하고 있다. 평소에는 인형극을 자주 볼 기회가 없는데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인형극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인형극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고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인형극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그런데 막상 아이들과 같이 보고나면 꼭 아이들 대상만이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잊었던 추억이 떠오르거나 퇴색한 상상력이 다시 자극되기도 한다. 필자는 이번에 세 가지 작품을 예매했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에 가장 먼저 예매하는 경우 '블라인드 예매'라고 해서 가장 저렴하게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공연 작품으로는 '목각인형 한마당', '종이 아빠', '부래산의 전설', '퍼펫환타지', '꼬까미의 골고루 나라', '연두저고리 다홍치마', '버드나무를 타고 올라간 왕궁' 등이 있다. 지난 7월 31일 '버드나무를 타고 올라간 왕궁'을 관람햇다. 
창호지에 실시간으로 먹과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다 '버드나무를 타고 올라간 왕궁'은 '꿈동이 인형극단'의 작품으로, 옛날 강원에 아버지와 형제가 살았는데 형인 산골이고 동생이 비탈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유언을 남긴다. "내가 죽으면 산에 묻지 말고, 이 고개를 넘어 가면 연못이 하나 있는데 그 연못의 물은 밤 열두 시만 되면 바짝 마를 것이다. 물이 마르고 그 안에 계단이 보일 테니까 계단을 따라 내려가라. 그 계단 맨 아래에 돌항아리가 하나 있을 테니 그 뚜껑을 열고 그 안에 날 집어넣어라. 그리고 뚜껑을 꽉 닫고 빨리 바깥으로 나오너라. 만약 늦게 올라오면 물이 차서 죽게 되니 그 점을 명심해라"하는 유언을 남기고 죽었다. 하지만 형 산골이는 아버지를 물속에 묻을 수 없다며 산을 돌아다니며 산소 자리를 알아본다. 동생 비탈이는 아버지 유언을 따르자고 한다. 이러한 문제로 우애 깊은 형제의 갈등이 시작된다. 연극은 단순히 인형극만이 아니라 창호지에 빛을 비추고 물감과 먹으로 다양한 배경효과를 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점이 특이했다. 또한 부대행사로는 인형만들기 체험이 있는데 현재 코로나로 인해서 현장에서 만들지는 못하고 집에서 만들 수 있도록 관람객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연극캠프 '꿈쟁이 극단'의 인형극 그 외에 '꿈쟁이 연극단'이라는 연극 캠프가 초등학교 3학년 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상상캠퍼스에서 진행됐다. 8월 2일에서 4일까지 3일 동안 아이들은 인형극을 배우고 마지막에는 부모님과 친구들을 초청해서 무대에서 공연했다. 인형극을 만드는 협업을 통해 협동심을 향상시키고 나지신을 표현함에 따라 발음과 동작으로 소통 능력을 키우고 공연의 참여로 자존감을 찾고 리더십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 인형극도 보고 꿈쟁이 연극단에 참여한 김지민(10) 어린이는 인형극을 보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내년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8월 5일 '꼬까미의 골고루 나라'와 8월 6일과 7일 '연두저고리와 다홍치마' 이렇게 두 작품의 공연이 남아 있어 아쉽다.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작품과 또 해외작품들도 기대한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해외작품을 초청하지 못했다고 한다. <2022 경기인형극제 in Suwon> 홈페이지 http://www.ggipuppet.com/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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