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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시내 피서지, 만석공원을 찾다
여름철 이만큼 시원한 곳 없어요
2022-08-04 15:18:31최종 업데이트 : 2022-08-05 12:12:56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호수 난간대의 야간 풍경

호수 난간대의 야간 풍경



장마와 30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밤이 되어도 열대화는 계속되고 있다. 찜통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로 여름휴가를 갔는지 아파트 주차장에 차랑 대수가 많이 줄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휴가를 포기하고 산업전선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시민들도 많을 것이다.
 
만석공원의 풍경

만석공원의 풍경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코로나가 유행하는 가운데, 집에서 가까운 만석공원을 8월 3일 저녁을 일찍 먹고, 여섯 시경에 지인과 같이 찾아갔다.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고 저수지 둘레길을 돌며 산책하다가 시원한 호수 바람 속에 밤 9시에 하는 음악분수 쇼를 구경하기 위해서다.

장안구 송죽동에 있는 만석공원은 조선 시대인 1795년 수원화성을 축조하면서 인근에 거주하는 백성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조성된 만석거를 1998년에 공원으로 조성된 곳이다. 만석거의 지명유래는 저수지가 생기면서 쌀을 1만 석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 해서 유래됐다.
영화정 전경

영화정 전경

여의루 정자

여의루 정자



이곳의 또 다른 지명으로 교귀정 방죽이 있는데, 조선 시대 저수지 남쪽에 교귀정이란 정자가 있어 그리 불렀으며 그 자리에 현재는 1996년 10월 건립된 '영화정'이 있다. 또한 공원 내 저수지 주변으로 산책로와 야외음악당이 있으며, 2층 규모의 '여의루'가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무더운 더위처럼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 여름휴가를 가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게 더위를 이겨내고 있을까? 시원한 영화관을 비롯해 야구장, 독서삼매경에 빠져든 도서관 등 다양한 곳에서 나만의 방법으로 피서를 즐기거나, 야간에는 가까운 공원이나 호수를 찾아 더위와 싸우고 있을 것 같다.
 
 만석거 둘레길 표시판

만석거 둘레길 표시판
만석공원 둘레길 걷는 시민들

만석공원 둘레길 걷는 시민들



더위를 피해 만석공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불타는 태양이 물러간 때에 맞추어 어르신, 가족,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무가 우거진 저수지 둘레길에서 산책하거나 벤치에 앉아 담소하며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음악분수 쇼(출처 :  수원시 포토뱅크)

음악분수 쇼(출처 : 수원시 포토뱅크)

 
공원의 분수대 가동은 낮 1시와 밤 9시, 하루에 두 번 음악분수 쇼를 볼 수 있다. 화려한 오색 물줄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분수 쇼는 7, 8월은 매일 운영된다. 단 월요일과 우천 시는 운영하지 않는다.
 
음악 분수 쇼(출처 : 수원시 포토뱅크)

음악 분수 쇼(출처 : 수원시 포토뱅크)



만석공원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걸던 주민들이 8시 50분이 되자 산책을 멈추고 공원 중앙에 있는 분수대로 향했다. 그런데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어젯밤 번개로 인하여 분수대가 고장이나 당분간은 음악분수 쇼를 중지되었다고 한다.
 
하루 전에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을 찾아갔는데, 기후에 대한 느낌 바가 많았다. 요사이 낮 온도가 37도가 넘는 지역도 있고, 어젯밤에는 번개가 수없이 쳐 밤잠을 못 이룬 사람도 많았을 거다. 밤 풍경이 아름다운 만석공원 분수대가 벼락을 맞았다니, 기후 위기가 만석공원까지 온 것 같다.
 
음악분수 쇼를 못 보지만, 분수 쇼를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만든 난간대의 불빛은 아름답게 빛나고, 산책로의 야경은 조금이나마 마음을 달래주었다. 빠른 날에 고장이 수리되어, 만석공원의 명물 음악분수 쇼가 무더운 여름을 식혀주길 기대한다.
 
가벼운 옷차림에 만석공원 산책을 나온 파장동에 사는 김씨는 "아쉽게도 올해는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고 있어 여름휴가를 포기했다. 덥기는 하지만 코로나 4차 접종을 하고, 위생수칙을 잘 지켜 코로나에 안 걸렸다며, 앞으로도 개인 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며, 여행지보다 여기가 더 좋다,"라면 웃는다.
 
김 씨와 같이 온 지인 신 씨는 "아무리 더워도 만석공원이 있어 걱정 없다. 제게는 여름 피서지다. 저녁에 여기에 나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공원을 한 바퀴 돌고 친구와 벤치에 앉아 이야기하다 보면, 더위에 지쳐있던 몸도 한결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제가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25년 이상 사는 이유도 만석공원이 힐링의 터전이기 때문이다"라고 자랑한다.

 
야간 실내 배드민턴장

야간 실내 배드민턴장

 
만석공원은 둘레길과 정자, 벤치, 분수대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실외와 체육시설 있다. 실외는 테니스장과 게이트볼장,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는 X 게임장이 있고, 실내에 있는 배드민턴장은 수원 전용 경기장이 있다.
 
특히 테니스장은 14면으로 수원에서 제일 크고, 관리도 잘되어 있다. 수원시 체육회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한번 이용료가 2,500원~3,000원으로 저렴하여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시민 체육시설이다.

 
야간 테니스장 풍경

야간 테니스장 풍경

 
주말이나 일요일, 공휴일에는 일찍 나오지 않으면 2시간을 기다려도 코트 한 면을 잡기가 어렵다고 한다. 테니스란 경기는 그리 큰돈 들지 않고 비교적 쉽게 배우는 운동이어서, 애호가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이다. 다만, 무리하면 엘보가 오는 등 근육에 손상이 오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처음 배우는 사람도 보였다. 여자 한 분이, 별도 코트에서 한창 개인지도를 받고 있었다. 방학이라 그런지 아이를 데리고 온 것 같았다. 요즘은 여성들도 테니스를 배우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 기본기를 잘 익혀야 실력이 늘게 된다. 귀찮아도 기본기를 잘 갖추면 다음부터는 몰라보게 실력이 향상된다.
 
특히 만석공원은 실내배드민턴 전용 경기장이 있다. 비 눈이 와도 이용할 수 있다. 각종 대회나 경기가 많이 열린다. 게이트볼장과 X 게임장도 최상급 경기장으로 이용자가 많으며, 인기가 최고라고 한다. 여러 명의 학생이 연습경기를 하고 있었다.
 
대유평에 1795년에 축조된 '만석거' 저수지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정'이 세워졌다. 수원시 향토유적 제14호로 지정된 역사의 현장이다. 1998년에 시민들의 여가 공간인 만석공원으로 조성되어, 아름다운 호수와 무궁화동산, 산책길, 많은 체육시설이 설치된 시민의 휴식공간인 힐링의 터전이 되었다.
 
특히 여름에 만석공원 분수대에서 색다른 음악분수 쇼를 하는 풍경을 보면, 무더운 여름에 시민들의 스트레스가 많이 풀린 것 같다. 특히 공원과 산책길 등에 시민을 위한 실내외 체육시설과 운동기구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 힐링의 터전으로, 운동하며 쉴 수 있는 만석공원이라 말할 수 있다.

만석공원, 영화정, 여의루, 만석공원 야경,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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