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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신드롬의 ‘인기명소’를 찾다
행궁동 드라마 촬영지 관광 연계 지속적인 지역상권 활성화 기대
2022-08-08 09:26:13최종 업데이트 : 2023-07-07 11:03:05 작성자 : 시민기자   홍명후

행국동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촬영지의 관광객

행궁동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한 관광객


지난 5일 오후 16:30분께 팔달구 행궁동의 일식집을 찾았다. '우영우 김밥'이라는 간판이 걸린 이 음식점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신드롬의 '인기명소'이다. 이 음식점 메뉴는 사케동, 돈테키동, 연어장동, 갈비 붓카케 가락국수, 치즈규동, 야끼규동, 드레스 오므라이스, 메밀 김밥 등을 판매하는 일식집이다. 그러나 드라마 촬영 이후 '우영우 김밥' 집으로 더 유명해졌다.

 

음식점이 브레이크 타임((break time, 16:00~17:00)이라 방문객은 음식점에 들어가지 못하고, 줄을 서서 순서대로 '우영우 김밥' 간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느라 분주했다. 날씨는 30도 이상의 찜통더위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순서를 기다리다 인증샷을 하고 떠나면 곧이어 다른 관광객들이 도착 인증샷을 찍는 등 문전성시를 이룬다.

 전국적인 '인기명소'로 알려져 인기를 톡톡히 누린다.

전국적인 '인기명소'로 알려져 인기를 톡톡히 누린다.


동탄에서 온 40대 주부는 대학생인 동생 2명과 함께 드라마 촬영지 '우영우 김밥'을 방문하고 수원명소 구경을 시켜줄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전주에서 온 50대 부부는 방학한 아들, 딸을 데리고 휴가차 수원 관광명소를 찾아 왔단다. 이미 수원행궁을 둘러보고 이곳 '우영우 김밥'에서 인증샷을 남기며 자녀들에게 좋은 추억여행이 될 것 같다고 한다.

 

마침 외국인 필리핀 여성(32세)이 혼자 셀카를 찍길래 사진을 찍어주었다. 그녀는 3년간 국내 S대에서 심리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3일 후 필리핀으로 귀국 예정인데 이곳 '우영우 김밥'에 와서 인증샷도 하고 졸업기념 여행차 수원에 왔다고 한다. 이와 같이 이곳의 유명세를 바로 느낄 수 있다.

 

브레이크 타임(break time)이 끝나 음식점에 들어갈 수가 있었다. 식당 개업한 지 3년 정도 되었는데, 드라마 촬영 이후 유명세에 힘입어 매우 바빠졌다고 종업원이 귀띔한다.
 

 인기명소 '우영우 김밥' 맛집 내부홀 장면

인기명소 '우영우 김밥' 맛집 내부홀 장면


이 지역은 수원 도심의 구상권으로 평소에는 한적한 곳이었다. 그리고 상권분석에서 상가의 위치가 내리막이거나 오르막 길옆의 상가는 피하라는 이론도 있다. 이곳도 평지가 아니고 수원시립 '선경 도서관' 방향 좌측 오르막에 있는 곳으로 썩 좋은 위치는 아니다.

 

그럼에도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그동안 침체하였던 드라마 촬영지 일대 행궁동의 지역상권이 살아나고 있다. 촬영지 주변 커피 카페들도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으로 호황을 이룬다. 그리고 이곳에 거주하는 60대 한시민은 이곳은 행궁동 중심거리보다 인적이 한적한 곳이었는데 '인기명소'가 생겨 유동인구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인기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고 지속해서 이어져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관광객들이 드라마 촬영지 '우영우 김밥'을 배경으로 인증샷하는 장면

관광객들이 드라마 촬영지 '우영우 김밥'을 배경으로 인증샷하는 장면

드라마 촬영지 '인기명소' 덕분에 유동인구가 많이 증가했다

드라마 촬영지 '인기명소' 덕분에 유동인구가 많이 증가했다



인기 촬영지 등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홍보 역할을 톡톡히 한다. 따라서 지속적인 관리와 연계된 관광이 필수이다.  따라서 필자는 수원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행궁동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 후 이곳 인근의 다음과 같이 3가지 관광을 추천한다.

 

먼저 수원 화성행궁 관람이다. 수원화성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수원 화성행궁'이다. 화성행궁은 임금님의 행차 시 거처하던 임시 궁궐로 모두 576칸이나 되는 국내 최대의 규모로서,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깃들어 있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을 12년간 13차례에 걸쳐 수원 행차를 거행했으며, 이때마다 화성행궁에 머물렀던 곳이다. 요금은 어른 1500원(경로 무료), 어린이 700원 이다.
 

 

정조대왕이 12년간 13차례 들려간 화성행궁

정조대왕이 12년간 13차례 행차한 수원 화성행궁


다음은 팔달구 정조로에 있는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관람이다. 이곳은 현대와 자연의 조화를 느낄 수 있고, 화성(華城)의 숨결과 현대미술이 어우러지는 공존의 예술공간이다. 때마침 박영복, 이선열, 권용택 원로 작가 '먼 산을 머금고' 미술 전시회가 7.19~9.13까지 열리고 있다. 그리고 미술관 내는 시원하여 무더위에 일시적인 피서지가 되기도 한다. 요금은 무료이다.

 

화성의 숨결과 현대미술이 공존하는 예술공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안내 데스크

화성의 숨결과 현대미술이 공존하는 예술공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안내 데스크


마지막으로 화성어차탑승이다. 화성행궁 출발노선(관광형)은 ①화성행궁 ②연무대 ③화홍문 ④화서문 ⑤팔달산 ⑥화서문 ⑦장안문 ⑧화성행궁(미술관) 순환 코스이다.  화성행궁 정문인 신풍루 왼쪽 옆에 매표소가 있고, 원형교차로 옆 자전거 조형물 있는 쪽에 승차장이 있다. 운행시간은 오전 09:40분에 운행 시작하여 약 1시간 간격으로 16:40까지 운행한다. 운행 소요시간은 약 50분이다. 요금은 어른 6,000원(경로 50%할인), 어린이는 2,000원이다.
 

화성행궁 출발 관광형 화성어차 타는곳

화성행궁 출발 관광형 '화성어차' 타는곳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유명한 '드라마 촬영지'들은 지역홍보에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지만 '반짝인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영우 김밥' 촬영지는 민간시설이지만 지자체가 협업하여 지속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최대한 활용되어 지역상권이 활성화되길 기대해 본다.

홍명후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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