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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 수원역 살펴보기
수원역 지하도에 에스컬레이터 있으면 더 편리할 듯
2022-09-21 16:35:56최종 업데이트 : 2022-09-21 16:35:54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젊은이들이 로데오거리를 썰물처럼 몰려 다닌다

 많은 인파가 오고가는 수원역 로데오거리의 모습



수원역 상·하행선 열차와 전철 버스를 이용해 수원에 드나드는 유동인구는 하루에 수만 명에 이른다. 상행선 열차는 수원 발 서울행, 하행선은 수원 발 경부선 및 전라선, 장항선이 있다. 승객들이 이용하는 열차 역사는 AK플라자 2층에 있다. 열차를 타기 위해 2층에 오르는 승객들 편의를 위해 동쪽에는 계단이 설치되었고, 북쪽에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었다.  

 

전철 역사는 지하에 있다. 지하 전철역은 수원 발 서울행 상행선과 수원 발 온양행 하행선, 수원 서울행 분당선, 수원 인천행 경인선으로 구성되었다. 버스의 경우, 영통, 오산 방면과 고등동 서울 방면, 오목천 및 화성 방면이 있다. 환승센터에서는 수원 시민들과 외지 승객들이 하루 수백 회 왕복하는 버스와 마을버스를 이용해 수원 곳곳을 왕래하고 있다. 

영통, 오산 방면 및 오목천, 화성 방면에서 환승센터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지하도를 지나 상·하행선 전철을 이용하거나 시내버스를 타고 수원에 볼일을 보러 오는 승객들이다. 지하도를 지나 전철 또는 버스를 타고 서울 등 외지로 출타하거나 수원역이나 환승센터에서 내리는 승객들은 대부분 수원시민들이거나 외지에서 수원에 볼일 보러 찾아오는 승객들이다. 

전철이나 환승센터에서 내린 승객들은 지하통로를 지나야 시내로 들어갈 수 있다.
지하통로를 나오다 보면 세 갈래 통로가 있다. 직진하면 매산시장 방면으로 나가는 출구가 나온다. 오른 편 동쪽 방향의 계단 출구로 나가면 AK플라자를 만날 수 있다. 이 근처 영통, 병점, 오산 방향으로 가는 시내와 시외버스 승강장이 있다. 왼편 북쪽 방향으로 나가다 보면 오른편으로 가는 지하상가와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해서 계단 출구로 나가면 노보텔 호텔 앞에 팔달문, 경기대 및 못골시장 아주대학 방향으로 가는 버스 승강장이 있다. 지하상가 통로에서 지상으로 나오면 화서 방면과 장안문 방면으로 가는 로터리 버스 승강장도 있다. 버스를 타고 시내로 볼일을 보러 가는 승객들이 대다수 이용한다. 시민들이 이용하는 수원시의 교통망이다. 


지하상가에는 약 10여 미터 간격으로 출구 3곳이 있다. 이 지하상가는 지난 2016년 보수되었다. 고등동과 서울버스, 공항버스 정류장 방향으로 나가는 3번 출구와 로터리 정류장으로 나가는 2번 출구에는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이 병행 설치되었다. 
 

2번 출구로 나가면 로터리 버스 승강장과 테마거리 광장이 나온다. 봄과 가을밤에는 테마거리 광장에 음악 그룹 단원들이 '콘서트 쌩쇼' 행사를 진행한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나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이다. 
 

테마거리 광장에서 리턴브리짓지그룹 단원이 노래를 부르고있다

테마거리 광장에서 '리턴브리짓지' 그룹 단원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2번 출구를 지나 1번 출구로 나가면 로데오거리가 나온다. 로데오거리는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상가와 음식점 술집들이 즐비하다. 로데오 밤거리의 찬란한 불빛 아래 20대 젊은이들이 썰물처럼 몰려다닌다.


밤에는 도로 가운데 포장마차 행렬이 줄을 이어 야시장을 이룬다. 닭강정, 새우튀김, 어묵, 떡볶이 등 다양한 음식이 행인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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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오거리 야시장 모습. 젊은이들이 포장마차에서 음식을 사먹고 있다.


수원역은 교통 중심의 역할 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살아가고 즐기면서 활기가 넘치는 인간 시장이기도 하다. 젊은이들이 꿈을 키우면서 생기있게 살아가는 모습을 품고 있는 곳이 수원역이다.

 

한편, 다소 아쉬운 점도 있다. 올봄에 로데오거리 방향으로 나가는 1번 출구가 막힌 채 공사가 진행되었다. 수원역 우체국에 볼일이 있어 지나다 보니 로데오거리로 나오는 1번 출구가 개통되었다. 투명한 아크릴의 지붕이 생겼고, 계단이 사라진 위치에 에스컬레이터 2대가 운행되고 있었다. 1번 출구 지하상가 점주를 만나 봤다. "언제 개통했나요"하고 물었더니 "2주 전에 개통했어요"라고 한다. "무슨 공사를 했나요"하고 물었더니 "계단을 없애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어요"라고 한다.
 

계단을 없애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1번출구(로데오거리방향)

  계단을 에스컬레이터로 대체한 1번 출구(로데오거리 방향)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에스컬레이터는 장기적으로 보면 시설비를 비롯해 수선비, 관리비 등 정기적인 지출이 발생되는 듯하다. 

에스컬레이터는 높은 고도와 많은 계단으로 통행이 불편한 곳에 설치되어야 한다. AK플라자 방향과 노보텔 호텔 방향의 출구는 경사도가 높고 계단이 많아 이곳을 통행하는 시민들과 수원에 볼일이 있어 찾아오는 사람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려면 통행인의 70~80%가 이용하는 AK플라자 방향과 로보텔 호텔 방향을 먼저 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AK 플라자 방향으로 나가는 50계단

AK 플라자 방향으로 나가는 높은 고도의 계단 모습 
 

수원 전철역에서 내려 지하상가를 통해 지상으로 나가는 입출구와 매산시장 방향으로 나가는 입출구는 에스컬레이터로 설치됐고, AK플라자 앞에서 도로를 건너는 육교에는 계단과 더불어 엘리베이터를 설치되었다. 하지만 수원역 지하도에서 지상으로 나가는 AK플라자 방향과 노보텔 호텔 방향 지하도에는 계단뿐이다. 이곳의 계단을 이용하는 입장에서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원시 교통의 요지이자 사통팔달 곳곳으로 통하는 '수원역'이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균형 있게 발전하기를 바란다. 

 

2016년에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을 병행 설치한 2번출구

2016년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을 병행 설치한 2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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