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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을 보며 옛 시절로 돌아간다
91세 김항식 어르신 사생 대회 대상 등, 작품 모두가 청춘이다
2022-09-22 00:11:42최종 업데이트 : 2022-09-22 17:41:4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제12회 대한민국청년미술대전 알림

제12회 대한민국청미술대전 알림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치매미술치료협회장인 신현옥 작가는 제12회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을 열고 있다. 이번 미술대전은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 운영위원회 주관하고 수원 특례시, 3세대 문화사랑회가 후원했다.

현장에는 사생대회와 공모전에서 입상한 어르신들의 수많은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은 2011년부터 매년 수원을 중심으로 열었는데 전국의 각지에서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여 미술을 사랑하는 애호가는 물론 시민을 중심으로 대중적 지지를 받고 있다. 전시장소가 만석공원 주변에 위치해 전시도 보고 가을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어 2중적인 효과가 있다.
 
'그 날의 함성'에 관련된 그림과 축하를 하는 꽃들

'그날의 함성'에 관련된 그림과 축하를 하는 꽃들


대부분의 작품은 65세 이상의 어르신 작품으로 서양화, 동양화, 크레파스화가 주류를 이룬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630여 명이 작품을 접수했다고 하니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다.

공모전에서는 대상과 최우수상 각1명, 우수상 3명 특별상 5명 특선 5명 청춘작가상 7명 등 총 98명이 선정됐다. 사생대회는 대상과 최우수상 각 1명 우수상 3명 특별상 5명 특선 25명 청춘미술대전상 61명이 선정됐다.

작품의 대부분이 젊은이가 아닌 인고의 세월을 헤쳐 온 어르신들의 삶의 애환과 흔적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배어 있다. 시골 풍경이나 꽃을 비롯한 계절의 그림을 보노라면 고향의 짙은 향수와 포근한 정취가 온몸을 휘어 감는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탄 김혜숙 어르신 '내게 소중한 것들' 작품을 보니 자아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고, 어느 그림에서는 지나온 과거의 청춘의 그리움에 푹 잠기게 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 속에서 자라온 지난 날의 풋풋했던 삶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부축을 받으며 그림에 몰입하는 어르신

부축받으며 그림에 몰입하는 어르신


걸음이 불편한 어르신을 부축하며 그림 하나하나를 보는 관람객도 보였다. 지나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 같다. 그림에는 가을이면 가지마다 다닥다닥 열매를 달고 있는 감나무처럼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수고하던 어버이 마음이 그리움으로 녹아 있다. 이번 전시는 개인의 독특한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닌 대중적 이미지가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그런지 전시장 입구에는 각계에서 보내온 화환이 풍성하게 가득했다. 특히 작품 대부분의 배경이 지나온 삶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마치 지나간 과거의 사진을 보는 듯했다.

정창학의 시골 풍경,청춘 작가 상

정창학의 시골 풍경, 청춘 작가 상


운영위원회장인 신현옥 작가는 여느 작가와는 다르게 어르신에 대한 효심을 강하게 어필하는 그림을 많이 그려왔다. 특히 치매예방을 위해 그림으로 치료하고자 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강했다. 따라서 그림이 비교적 단순하지만 삶의 진솔한 철학이 그대로 그림에 배어 있다.

이번 전시 그림을 보니 주름지고 무디기만 한 손끝에서, 흔들리는 손을 붙잡고 그린 그림 안에서 삶의 흔적들이 도화지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 만큼 삶 자체가 귀하고 독특하다. 20일 전시 개막 기념식에서는 삼일공고 4-H그룹 사운드인 스피리티 오프닝과 대회장 및 운영위원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주요 내빈들이 참석하여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모두가 축하의 인사와 기쁨의 축제에 동참했다.


경로당 풍경, 우수상 이용재(79세)

경로당 풍경, 우수상 이용재(79세)


공모전 대상에는 김혜숙 어르신의 '내게 소중한 것들'이 차지했다. 한편 사생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김항식 어르신은 향년 91세로 작품명은 '독립선언문에 민족대표 33인이 있다면 수원에는 독립투사 기생 33인이 있다'라는 작품이다. 신현옥 대회장은 20일 "대한민국 청춘미술대전은 어르신들의 추억과 새로운 꿈을 펼치며 인생의 가치와 미래를 생각하는 아름다운 문화의 큰 마당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효원의 도시이기도 한 수원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청춘미술대전은 순수성과 소중한 추억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꿈꾸며 그 꿈을 실행에 옮기는 문화축제다"라고 말했며 "어르신들의 추억과 사랑과 기쁨이 깃들어 있는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목적이 없는 삶에서 희망이 있는 삶으로, 포기하는 삶에서 자신의 인생을 힘껏 사랑할 줄 아는 새로운 자신을 창조하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가장 많은 작품이 전시된 것도 커다란 특징 중의 하나이다. 수많은 그림을 대하며 가을이 더 풍성해지고 마음도 넉넉하길 모두가 바랬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신현옥, 어르신, 공모전, 사생대회,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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