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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 만천명월,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정조의 문무예법을 이미지화한 '남수문 미디어 아트 쇼'
2022-09-26 10:21:05최종 업데이트 : 2022-09-26 10:35:2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개혁 신도시 수원 화성 미디어아트쇼

개혁 신도시 수원 화성 미디어아트쇼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수원천 일대가 화려한 빛으로 물들었다. 주말을 맞아 시민들은 모처럼의 빛의 축제에 매료됐다. 지난 23일부터 한 달 동안 수원천 일대에서 수원화성 미디어 아트 쇼가 열리고 있다.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2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을 주제로 수원화성 화홍문, 남수문, 그리고 수원천 구간 약 1.1km를 대형 캔버스로 삼아 정조가 건설한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을 빛과 영상 등으로 연출한다. 문화재청과 수원특례시, 수원문화재단이 협력한 걸작 중의 걸작이다.

지난해에는 미디어 아트쇼 시즌1로 화서문 일대에서 정조대왕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르네상스를 표현한 바 있다. 이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쇼는 정조의 지극한 효심과 백성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새로운 이상세계를 꿈꾸고 계획한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의 미래를 펼친다.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빛의 향연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빛의 향연


기자가 찾았던 25일 현장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주차가 어려워 빙빙 돌기도 했는데, 가는 곳마다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화홍문 행궁동 벽화마을 근처는 화락이란 주제로 경관 조경물이 가득했다. 매향1교에서 매향교까지는 애민을 주제로 라이팅 아트가 수를 놓았다. 다시 매향교에서 남수교까지는 수원통닭거리로 효를 주제로 키네틱아트가 찬란했고 남수교에서 남수문 미디어아트쇼가 열리는 곳까지는 꿈이 주제로 레이저를 이용한 아트 쇼가 이루어졌다. 미디어 아트 쇼는 한 회당 20분으로 9월에는 7시 40분부터 4회가 열린다.


축제 인파가 가득한 화홍문, 수원천, 남수문 일원

축제 인파가 가득한 화홍문, 수원천, 남수원 일원


화홍문에서의 아트 쇼는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으로 4개 부문 즉 개혁의 꿈, 개혁의 길, 신도시 축성, 호호부실, 인인화락의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화홍문 일대는 아트 쇼의 주 장소로 특히 인파가 붐볐다. 앞은 지정석으로 유료화했다. 주변에는 각종의 먹거리와 즐길 기구도 많이 등장하여 어린이를 비롯하여 젊은이를 유혹했다. 가족단위, 연인, 학생, 젊은 부부 여기에 외국인들도 눈에 많이 뜨였다.


30가지의 연근 팩토리 가게

30가지의 연근 팩토리 가게


용인에서 온 정지민(여, 40세) 씨는 가족과 함께 이곳저곳을 즐기며 "가을밤 하늘에 수를 놓은 듯이 화려하고 모든 것이 황홀하다는 느낌"이라고 하며 "빛의 향연에 감탄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연에서 온 건강한 집 연근 팩토리'라는 간판을 달고 판매를 하는 전무열(남 57세, 경남 함안)씨는 한 달간 판매를 위한 등록을 했다고 하며 약 30가지의 먹거리를 펼쳐 놓고 팔고 있었다. 시식으로 서너 가지를 무료로 맛을 보도록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카페 안 역시 다른 날에 비해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남수문 미디어 아트 쇼

남수문 미디어 아트 쇼


남수문에서는 정조의 문무예법을 중심으로 처음에는 백성을 위해 희망의 빛을 밝히고 밝음의 질서와 평화의 시대를 누린다. 이어서 천지만물을 살피는 마음을 행한다. 마무리로 정조대왕의 유토피아를 꿈꾸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정조의 문(文)에서는 혜경궁 홍씨의 한복에 표현된 패턴, 글과 정조의 글을 현대적 감각으로 이미지하였다. 정조의 무(武)에서는 정조의 철학과 애민정신을 역사적 사실과 평가를 토대로 이미지했다. 정조의 예(禮)는 역경을 극복하고 성군이 된 정조를 용으로 묘사했다. 정조의 (法)은 이루지 못한 유토피아를 현 시대에서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정조의 문무예법 남수문 미디어 아트 쇼

정조의 문무예법 남수문 미디어 아트 쇼


다만 이곳은 주변에 상가가 적고 인적이 드물어 축제다운 분위기가 덜 나는 듯했다. 다시 발걸음을 옮겨 수원천을 따라 위로 올라가니 강가의 물도 빛으로 화려하고 길가도 온통 빛으로 가득했다. 하늘을 쳐다보아도 반사되어 모두 빛의 물결이었다.


수원천 미디어 아트

수원천 미디어 아트



가까운 영화동에서 온 시민은 "서늘한 가을밤에 수원천을 빛내는 수원미디어아트쇼를 보기 위해서 왔다"며 "미디어 파사드 기술력이 이렇게 대단한지 몰랐다. 너무 화려해 푹 빠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인파가 갑자기 몰리는 초저녁에는 안전을 위해 안전 요원이 곳곳에 배치됐다. 안내요원은 1일 20명이 근무하는데 하루 4시간씩 봉사한다고 했다. 북수동에서 온 안내봉사자 최씨(여, 60세)는 "계단이 비좁아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릴 때는 위험하고 특히 유모차를 내릴 때 절대 조심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말 했다.

남수문에서 화홍문까지 이어지는 수원천은 레이저 터널부터 매향교 홀로그램 작품을 지나 예술경관조명까지 디지털 산책길이 다채로운 최첨단 미디어아트의 향연으로 펼친다. 예술과 디지털을 문화유산에 적용해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유산을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수원특례시의 자랑이자 즐길만한 대표 축제가 아닐 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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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쇼, 정조대왕, 남수문, 화홍문,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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