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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성곽, 방화수류정과 용연... 가을 풍경을 찾아
연인들의 가장 좋은 아름다운 산책길
2022-11-21 16:47:08최종 업데이트 : 2022-11-22 10:11:36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용연 연못과 방화수류정의 풍경

용연 연못과 방화수류정의 풍경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20일 오후에 62-2번 버스를 타고 장안문에서 내렸다.
지인들로부터 성곽 밖의 용연 일원의 억새, 붉은 단풍, 늘어진 수양버들과 호수에서 노는 백조를 구경할 수 있다고 들어 찾아갔다. 
 
수원화성은 정조 13년(1789)에 수원의 읍치를 팔달산 동쪽으로 옮긴 당시, 1794년 축성을 시작으로 1796년에 완성되었다. 이곳의 전체 길이는 5.74km로 4개의 성문(장안문, 팔달문, 화서문, 창룡문)과 공심돈, 포루, 각루, 봉돈과 지휘소인 장대 등으로 축성되었다.
 
화성은 지형 지물을 살려 쌓은 조선의 축성 정통을 따르면서도 새로운 방어 시설이 도입된 성곽이다. 당시 실학자 정약용은 기중기와 유형거 수레를 발명하여 공사비용도 줄였다. (출처: 화성성역의궤, 공사보고서) 성곽은 군사 건축물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되었다.
 
수원화성 성곽길을 살펴보면 서울 방향에서 장안문에 들어서면 오른쪽은 야산으로 형성된 지형으로 화서문을 지나 서장대를 경유하여 팔달문에 이루고, 왼쪽은 평지 길로 화홍문을 지나 동북각루(방화수류정, 용연), 동장대(연무대), 국궁체험, 동북공심돈, 창룡문, 봉돈을 경유 팔달문에 이른다. 수원에서 산책하기 가장 좋은 아름다운 길은 장안문에서 방화수류정을 걸쳐 동북공심돈까지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성곽길에서 본 장안문 전경

성곽길에서 본 장안문 전경


장안문에서 성곽 안쪽 길로 걸어가면, 언덕이 없는 평지가 펼쳐진다. 동북쪽을 바라보면 시야가 트이는 지평선으로 수원천과 넓은 잔디밭 쉼터 공간이 있고, 멀리 바라보면 광교산도 보인다. 남서쪽은 가까이 화성행궁과 성곽, 팔달산이 보인다.
 
북동적대 전경

북동적대 전경


시계방향으로 가면, 제일 먼저 북동적대와 만난다. 장안문 동쪽에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방어하는 진지다. 장안문과 팔달문에 설치했는데 현재 장안문에만 남아있다. 안쪽은 성벽과 같은 높이로 대를 쌓아 군사들이 지키고, 바깥쪽은 세로방향의 긴 홈을 내어 성벽에 가까이 접근한 적을 살피어 공격도 가능하게 만든 적대다.

성곽 밖에서 본 화홍문

성곽 밖에서 본 화홍문

  
북쪽 성벽이 수원천과 만나는 곳에 '북수문(화홍문)'이 있다. 일곱 칸의 홍예문 위에 돌다리를 놓고 누각을 세웠다. 군사적 목적과 더불어 평시에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정자로 쓰였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장쾌하게 떨어지는 모습으로 '화홍관창'이라고 불렸다. 
 

 

화홍문 정자에 올라서면 수원천만 보이고 용연은 보이지 않는다. 화홍문을 지나 다리 위를 계속 시계방향으로 걸어가면 북동포루로 연결이 된다. 용연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리 밑으로 가는 계단을 찾아 징검다리를 건너면 용연이 나온다.

 
북동포루 설명 안내문

북동포루 설명 안내문


북동포루는 화포를 갖춘 시설로 화성에는 동포루, 서포루, 남포루, 북동포루, 북 서포루 5 포루가 있다. 3층 구조로 아래 1, 2층은 화포나 총을 쏘고, 3층은 적을 경계하고 감시하여 공격하도록 누각을 만들었다. '화성성역의궤'에 그림으로 남아있으며, 정약용이 중국 것을 발전시켜 만들었다고 한다.
 

화홍문과 동북각루의 전경화홍문 위해서 동북각루가  보인다

 
동북각루는 화성 동북쪽 요충지에 세운 경계 시설이다. 용두바위 위에 각루를 우뚝 세워 주변을 관측하고 화포를 쏠 수 있도록 만든 군사시설이지만 아름다운 연못과 함께 있어, 경치를 즐기는 정자로 많이 쓰였다고 한다. 정자의 별칭이 바로 '방화수류정'이다.
 북동적대

동북각루 내부모습


방화수류정에는 병사들의 휴식을 위하여 1층에 온돌방이 한 칸 있었다. 2층에는 임금을 위한 온돌방을 두고 창문을 설치했다. 정조는 여기서 활을 쏘고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시를 지었다. 네모를 세 개 정도 붙여놓은 ㄱ 자 모양의 구조였다. 지금은 온돌방과 창문이 사라졌지만, 원형의 건축물은 잘 남아있다.
 용연으로 가는 징검다리

용연으로 가는 징검다리
용연 입구의 이무기 모습

용연 입구의 이무기 모습

용연의 붉은 단풍잎과 소나무 풍경

용연의 붉은 단풍잎과 소나무 풍경
용연에서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용연에서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

 

징검다리를 건너면 용연 연못이 보인다. 광교산의 정기를 받은 물이 용연을 휘돌아 흘러나오고 그 물이 이무기 머리 모양의 석조인 석각 이두에서 뿜어져 나와 다시 수원천으로 흐른다. 

용연은 화성의 성 밖에 있는 연못이다. 금강산 구룡연을 비롯하여 전국의 이름난 명소에 용연이라는 명칭이 두루 쓰였고 갖가지 전설도 있다. 화성의 용연은 용머리처럼 생긴 용두 바위에서 유래했다. 용두 바위 위에 있는 방화수류정은 '용두각'이라고도 부른다.
 

 

용연에서 보면 성곽의 건축물인 아름다운 방화수류정, 동북공심돈, 동북포루를 모두 볼 수 있다. 용연이 물이 넘치면 서쪽의 출수구를 통해 수원천으로 흘러나간다. 출구에는 용이 되기 전의 이무기상이 새겨 있다.
 용연의 늘어진 수양버들과 백조

용연의 늘어진 수양버들과 백조
백조의 놀이 모습백조의 놀이 모습


용연 연못 둘레에는 늘어진 푸른 수양버들과 붉은 단풍잎이 장관을 이루고 연못에는 세 마리의 흰 오리와 검은 오리 한 마리가 서로 경계를 하며 놀고 있어, 구경하며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국궁 체험장의 전경

국궁 체험장의 전경
관광객들의 활쏘는 모습관광객들의 활쏘는 모습

 
연무대를 지나가는데 우연히 국궁 체험장에서 외국인 관광객 수십 명이 활을 쏘고 있었다. 경험이 없는 사람도 사대에 발 그림 자세로부터 열까지 요령을 교육한 이후에 활을 쏘았다. 대부분 사람이 과녁에 명중되어 기뻐하며 즐거워했다.
 
지상의 억새와 하늘 헬륨의 어울림

지상의 억새와 하늘 헬륨의 어울림

 
연무대를 지나 성벽 외각 길에는 푸른 소나무와 가을 색 억새가 어울리는데, 파란 하늘에는 '폴라인 수원' 헬륨이 성곽길을 따라 연무대와 창룡문 일대를 구경하고 있다.
 
수원화성을 세 번이나 돌아보았는데, 계절마다 느낌이 다르고, 성곽은 군사적, 과학적으로 건축하여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다. 특히 지형지물을 이용한 성벽과 각종 군사시설은 경계와 휴식을 절절히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여기에 아름다운 풍경이 있으니, 힐링의 터전으로는 최고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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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성곽길, 방화수류정, 용연, 국궁 체험장,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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