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칠보초, 친구들과 협력하고 소통하며 보드게임 만들어요!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보드게임 만들기
2022-11-24 14:38:19최종 업데이트 : 2022-11-24 14:38:17 작성자 : 시민기자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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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초등학교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보드게임 연구소
수원시에 위치한 칠보초등학교는 6학년 대상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으로 '보드게임 만들기 수업'을 11월 7일부터 22일까지 총 5시간 운영했다. 기자는 칠보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진행된 '사회성 보드게임 만들기' 마지막 수업을 참관하여 취재했다.
다양한 보드게임을 하며 아이디어를 얻는 시간
"교육청에서 사회성 회복 프로그램 예산이 있는데 저희 학교에서 신청을 하게 됐고 각 학년마다 다른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요. 6학년은 모둠 활동이 많이 중요한데 코로나 상황이라 모둠 활동이나 놀이문화 활동을 많이 못 했어요. 칠보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청소년 놀이문화 연구소 '보드게임 Lab'을 하는 걸 봤는데 학생들에게 정말 좋겠다고 생각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디어를 함께 내고 의견을 조율하며 보드게임을 만들기를 하고 있다.
팀이 힘을 합쳐 만든 보드게임을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시간
팀별로 보드게임을 설명하면 친구들이 놀이 방법 등 질문을 하고 선생님은 아이디어를 칭찬하며 피드백을 준다. "집에 가는 하늘소 팀은 보드게임 안에 팀 친구들의 이야기가 묻어 있어 흥미로운 게임이 됐어요."
6학년 4반 지존최강 팀의 보드게임 기획서
칠보초 학생들이 손수 그리고 직접 만든 보드게임을 보여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드게임 속에 친구들의 이야기가 녹아들어 재미있다고 피드백을 주는 (주)더즐거운교육 최지영 선생님
"평소에 보드게임을 즐기는데 직접 만들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보통 모둠 활동은 쓰거나 그리는 정도인데 이번에는 재료도 풍부하고 칭찬과 격려도 많이 해주셔서 더 재밌는 수업이었던 것 같아요. 친구들이 의견도 많이 내주고 서로 맞추면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됐고요. 하랑이 아이디어로 액션 카드도 만들게 되었는데요. 서로 아이디어를 얘기하다 보니 제가 몰랐던 내용을 친구들을 통해 알게 되고 친구들이 몰랐던 것은 제가 알려주니까 일석이조였던 것 같아요."
한 땀 한 땀 만든 카드를 보여주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칠보초 학생들
나윤서 학생은 "처음에 아이디어를 구상하면서 친구들끼리 의견이 안 맞아서 어려움이 있었어요. 같이 하기 힘들었고 막연했는데 하나하나 맞춰가다 보니 생각보다 더 나은 게임으로 발전했어요. 그래서 친구들과 소통이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그게 점점 맞아간다는 걸 느낀 거예요. 결국에는 이렇게 완성을 거의 다 했다는 게 뿌듯하고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라며 보드게임 만들기를 추천해 주고 싶다고 했다.
자신들의 보드게임 만들기 활동 영상을 보고 있는 칠보초 학생들
마지막까지 조금이라도 더 완성해 보려고 열심히 지도를 그리는 친구들
두현지 선생님은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주제로 함께 아이디어를 내서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이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다가갔다고 했다. 지금 6학년이 4∙5학년 때 원격이나 격일제로 수업을 했고 1학기 때도 가림막이 쳐져 있어서 모둠 활동을 거의 못했는데 학교의 협조로 진짜 모둠 활동 다운 프로그램을 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전했다.
기술의 발달로 세상이 변하는 속도는 점차 가속화되고 혼자 모든 변화를 다 따라잡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국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자신도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이 있다.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만큼이나 과거 인류도 함께 하는 힘의 중요성을 매번 체감하고 살았던 것 같다. 인간이 인간 다울 때 경쟁력이 있다. 사회 속에 더블어 살아가는 인간의 본성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어른도 아이들도 소통하고 존중하며 얻는 기쁨을 계속 되새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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