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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자라고 꿈이 영그는 도서관 프로그램
태장마루도서관, 원화 전시 보고 겨울방학 특강에도 참여해요!
2023-01-27 14:15:10최종 업데이트 : 2023-01-27 14:48:1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홍정아 작가의 <많고 많은 것> 원화 전시

홍정아 작가의 <많고 많은 것> 원화 전시


수원시 태장마루도서관이 1월 원화전시를 하고 있다. 이번 원화 전시는 홍정아 작가의 도서 '많고 많은 것'을 기반으로 총 18개의 그림으로 구성되었다. 

도서 '많고 많은 것'은 0세부터 7세까지 유아 대상의 그림책으로 아기자기한 그림과 글이 돋보인다. 홍정아 작가가 지난 2022년 3월 출간한 첫 작품이기도 하다. 그만큼 작가는 심혈을 기울였을 것이다. 

속상하고 슬픈 날, 마음이 답답한 날, 엄청 심심한 날에 찾아오는 고민...
이번 전시는 책방에서 아이들의 고민과 걱정에 대한 해답을 옛이야기 속에서 찾아 들려주는 '고민 책방 원화' 전시이다.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천진난만하고 알록달록한 표지가 맘에 든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원색의 그림을 처음 보는 순간 아이들을 확 끌어당길 듯 하다. 장난기 있는 표정으로 서로 친하게 바라보는 아이와 고양이도 눈길을 사로 잡는다. 

총 18개의 원화가 도서관 어린이 자료실 앞에 전시되어 있다.

총 18개의 원화가 도서관 어린이 자료실 앞에 전시되어 있다.


한편, 도서관을 방문하는 누구나 원화 전시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어린이 자료실 바로 앞에 조성되었다. 별도의 설명글 없이 판화 18개가 나열된 점도 이색적이다. 그림만 보고 내용을 파악하기가 결코 쉽지는 않다.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과 색채이지만, 이야기로 재미있게 이어나가려면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관람하는 것이 좋다. 보호자가 쉽게 설명하고 공감하도록 생각을 이끌어야 한다.

가장 편리한 곳에 위치한 어린이 자료실에서 아이들과아빠와 함께

가장 편리한 곳에 위치한 어린이 자료실에서 아이들과 아빠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


필자가 도서관을 찾았을 때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웃이 아이의 손을 이끌고 원화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책의 내용 중에는 '나는 많고 많은 것 중 하나라서 좋아! 염소가 있고 산이 있고 하늘이 있고 내가 있어요. 많고 많은 것 중 하나지만 함께하기에 즐거워요'라는 글귀가 있다. 그림의 주제가 담긴 부분이다.
홍정아 작가는 '함께'라는 말에 의미를 부여했다. 홍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이야기에서 함께하는 순간의 중요성을 담았다"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함께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이들에게도 전하고 싶어요. 혼자여도 씩씩하고 단단해지길 응원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책을 가까이 하니 생각이 자라고 꿈이 익어간다.

책을 가까이 하니 생각이 자라고 꿈이 익어간다.


안쪽 표지는 책의 첫 표지와 대비되도록 평온해 보였다. 풀밭에 편안히 누워있는 아이가 매우 평온해 보여 부럽기까지 했다. 이처럼 홍정아 작가는 다양한 세상 속에서 함께 어울리는 즐거움을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평범한 그림책에서 얻어 내는 특별한 메세지

평범한 그림책에서 얻어 내는 특별한 메세지


한편, 태장마루도서관은 인문학을 대표하는 도서관이다. 수원시는 태장마루도서관을 개관할 당시, 도서관 철학을 특화 시켜 인문 서적을 중점적으로 비치하고, 어른을 대상으로 철학 특강, 독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도서관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초등학생 3~4학년 25명을 대상으로 옛 그림을 보고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조선시대의 건국 과정, 교육제도와 신분제도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즉, 겨울 독서 교실로 '아브루타(abrutar, 대화 방식)와 함께하는 조선 보물을 찾아라'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만들기 활동에서는 조선 유교의 흔적을 찾기도 했다. 

또한 <인의예지신을 찾아라> <어사화를 찾아라> <호랑이 그림을 찾아라> <전차를 찾아라> 등 재밌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성균관 유생들> 등 추천도서를 선정하여 읽고 해석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펼치고 있다.  
 
2월 첫 주 겨울방학 프로그램 알림

2월 첫 주 겨울방학 프로그램 포스터


2월에는 '겨울방학 특강' 2탄 일환으로 2월 6일부터 9일까지 초등학생 1~2학년 20여 명을 대상으로 '초록별이 들려주는 우리들의 환경이야기' 프로그램을 연다.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풍부하고 아름다운 지구의 다양한 생명을 관찰하며 생태 감수성을 키워가는 자리이다. 프로그램 주제로는 생물 다양성, 미세먼지, 기후변화 탄소중립, 자원순환 등 4개이며, 김금미 교육강사가 체험 활동 위주로 진행한다.

강의 내용을 살펴보니 <아마존 열대 우림의 속삭임>, <미세먼지 꼼짝 마! 함께해요!>, <기후위기 비상행동>, <두 번째 지구는 없다> 등 도서를 통해 산업의 발달로 심각해진 지구환경에 관심을 갖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 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다양한 생명을 관찰하여 어린이들로 하여금 생태 감수성을 키워가는 것이 학습 목표이기도 하다.

이처럼 겨울방학을 맞아 수원시 도서관들은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에게 적극 접근하고 있다. 생각과 꿈이 자라나도록 어린이들을 위하고 배려하는 도서관의 좋은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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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마루도서관, 철학, 겨울방학특강, 원화,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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