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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게이트볼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
만석공원, 전천후 게이트볼 실내경기장과 생활체육
2023-01-30 11:24:10최종 업데이트 : 2023-01-30 11:24:07 작성자 : 시민기자   홍명후

건강하게 게이트볼을 즐기는 어르신들

건강하게 게이트볼을 즐기는 어르신들



지난 28일 만석공원 산책을 하러 갔다가 어르신들이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건강하고 즐겁게 운동을 하는 게이트볼 경기장을 방문했다. 한겨울 영하의 날씨지만 실내 경기장이라 운동을 할 수 있다.

 

만석공원 게이트볼 실내경기장

만석공원 게이트볼 실내경기장


게이트볼(gate ball)은 T자 망치 모양의 스틱으로 당구공과 비슷한 크기의 공을 쳐서 경기장 안의 게이트(문) 세 군데를 통과시킨 다음 골폴에 맞히는 구기이다. 격렬하거나 큰 힘이 필요한 동작이 없어서 신체에 부담이 없고, 걷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가벼운 전신운동이다.

 

경기 방법 및 규칙은 1회 경기 시간은 30분으로 각 팀 5명씩 경기에 임한다. 채점 방식은 1, 2, 3 게이트 통과 시 1점, 골폴 명중 시 2점으로 1명이 제한 시간 내에 완료하면 5점이 된다. 양 팀이 정해진 순서대로 번갈아 경기에 임하며, 한 번 쳐서 게이트를 통과시켜야 한다. 성공하게 되면 한 번 더 친다. 양 팀 모두 30분 안에 끝내지 못하면 그때까지 얻은 점수로 승패를 가리며, 한쪽 팀 전원이 완료되면 남은 경기 시간에 관계없이 그 팀의 승리가 된다.

 

경기에 열중하는 게이트볼 경기자

경기에 열중하는 게이트볼 경기자


경기 시설과 용구는 게이트볼을 하는 데는 경기장과 게이트볼 2개, 게이트, 골폴이 필요하다. 경기장과 용구 등의 규격은 △경기장: 가로 20m×세로 15m △게이트: 높이 20cm×폭 24cm △골폴: 경기장 중앙에 세운 20cm짜리 막대기를 말한다. 게이트볼 스틱과 볼은 개인이 구입해야 하는데 스틱은 1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하고, 공은 가방과 공 10개에 7만원부터 10만원까지 한다.


 

게이트볼 스틱과 공

게이트볼 스틱과 공

 

이날 게이트볼 경기에 관하여 알아보기 위해 '수원 특례시 게이트볼 협회 장안구지회'를 방문하여 장원용(78) 지회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송죽동에 거주하며 젊어서는 자영업을 통해 돈을 벌어 남부럽지 않게 노후를 살고 있으며, 게이트볼을 시작한 지 8년째로 올해 지회장에 선출되어 4년 임기의 중책을 맡았다고 말한다.
 

그는 지회장을 맡자마자 제일 먼저 게이트볼 경기장 운영시간을 오전 0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경기장을 완전히 개방토록 했다고 말한다. 종전에는 시간 통제를 많이 해 회원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했다고. 아울러 게이트볼 경기장 내에 사무실을 설치하는 등 게이트볼과 경기장 관리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강하고 사명감 및 책임감의 지도력이 읽혔다.


 

게이트볼 협회 장안지회 사무실

수원시 게이트볼 협회 장안구지회 사무실

수원시 게이트볼협회 장안구지회장 장원용

수원시 게이트볼협회 장안구지회 장원용 지회장 


수원 특례시 게이트볼 협회(경기장: 32개소)는 장안구지회, 팔달구지회, 권선구지회, 영통구지회 등 4개 구청별 지회가 있다. 장안구지회는 만석지구, 정자지구, 영화지구, 천천지구, 수원성 지구, 율전지구, 보훈 지구가 있으며, 장안구지회 총 회원은 약 80여 명인데 그중 만석지구 회원이 54명으로 가장 많다. 그 이유는 장안구지회 경기장이 유일하게 만석공원 내 전천후 '게이트볼 실내경기장'이므로 사계절 우천과 관계없이 편리하게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석지구 운동하는 회원들의 평균연령은 70세이고, 게이트볼을 한 구력은 5년 이상자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게이트볼의 운동 관계자 말에 의하면 운동 효과는 노년층은 격렬한 유산소 운동보다 근육과 관절을 골고루 가볍게 쓰는 운동이 건강 관리에 좋다며 '게이트볼은 심장이나 폐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몸 전체의 근육과 관절을 적절히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노년층에게 좋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또한 '게이트볼을 즐기면 팀워크와 적당한 경쟁 등을 통해 우울증을 예방하는 등 정신 건강에도 좋다'며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노인의 만성질환 통증을 완화하는 작용도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어르신들이라 게이트볼 경기를 할 때 기억력을 고려하여 가운터기를 팔뚝에 차고 볼 친 숫자를 입력하며 경기를 진행한다.

 

경기 때 스코어를  카운터기로 기록

경기 때 볼 친 숫자를 카운터기로 기록


조원1동에 거주하는 김덕제(90세) 어르신은 게이트볼 한 지 12년째 된다면서 몇 년 전에 아들이 사는 이웃으로 이사 와 살면서 게이트볼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게이트볼은 혼자도 연습할 수 있고, 최소 2명 이상 경기가 가능하므로 열심히 게이트볼을 하다 보니 치매 예방도 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좋다면서 고령에도 게이트볼 예찬론을 펼친다.

이처럼 장년층이 되면 모든 대화 대부분은 건강 이야기를 한다. 모든 우선순위를 건강에 시간을 맞춘다. 왜냐하면, 건강을 잃으면 명예, 부(富) 등 모든 것을 잃기 때문이다.


 

게이트볼 경기로 건강을 관리하는 어르신(90세)

게이트볼 경기로 건강을 관리하는 김덕제(90세) 어르신(오른쪽)


이외에도 운동하는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며 취재를 해보니 모든 분이 한결같이 친절하며 건강하고 즐겁게 운동을 했다. 아울러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로움을 읽을 수가 있었다.
또한, 이런 것이 바로 운동 정신이고, 운동을 통해 단합과 사회성을 갖게 되며, 심신의 수련이 되어 정신 건강에도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게이트볼이 저변확대가 많이 되어 100세 시대에 더 많은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 생활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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