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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근처 가볼 만한 곳, 이색 데이트 코스로 좋은 장소 3곳 추천!
수원책방, 역전시장, 드로잉 카페까지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시간
2023-01-30 11:06:07최종 업데이트 : 2023-01-30 11:06:05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겨울철에는 실내와 실외 장소를 모두 즐기는 것이 슬기로운 데이트 생활!

겨울철에는 실내와 실외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이 슬기로운 데이트 생활!


방학을 맞아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늘었다. 여름 보다 기간이 긴 겨울방학을 이용해, 이곳저곳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면 좋으련만… 갑자기 기온까지 뚝 떨어지는 바람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본래 겨울이란 날씨가 추운 법!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은 마음에 가볼 만한 곳을 찾게 되었다. 

이왕 나가기로 맘먹은 외출이라면 1군데만 가느니, 근방에 가볼 곳을 여러 군데 찾아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리라. 놀 거리와 구경 거리가 많은 '수원역'을 검색하게 되었고, 거리가 가까워 코스 삼아 다녀오기 좋은 장소 3곳을 다녀오게 되었다. 

수원역 10번 출구에서 왼쪽으로! 수원역 고가도로 방향으로 이동하면 찾기 쉽다.

수원역 10번 출구에서 왼쪽으로! 수원역 고가도로 방향으로 이동하면 찾기 쉽다.


수원역 근처 가볼 만한 곳을 찾은 덕분에 오늘 여행의 출발지는 수원역 10번 출구다. 역과 가깝고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에 좋아 지하철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길 건너에 있는 AK플라자를 바라보며 왼쪽 방향으로 꺾어 직진으로 걸으면 오늘 방문하게 될 코스 3곳이 모두 같은 거리에 있다. 

순서는 수원의 오래된 헌책방 <수원책방>을 가보는 것에서 시작! 책 구경을 하고 나와 그 길 따라 몇 걸음만 걸으면 나오는 <역전시장> 나들이,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난 뒤 다시 출발 장소로 돌아온다. 한 번 더 왼쪽으로 꺾어 2층 건물에 있는 드로잉 카페 <아트 카페 잉크>까지 반나절이 즐거운 데이트 코스다. 

버스 정류장 앞에 있어서 늘 궁금했던 곳인데 드디어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버스 정류장 앞에 있어서 늘 궁금했던 곳인데 드디어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헌책 사고팝니다'라고 적힌 간판이 눈길을 끄는 곳, <수원책방>은 말 그대로 내가 읽지 않는 책을 팔거나 또 살 수도 있는 곳이다. 어린 시절에는 이런 책방이 동네에 꽤 많았고 대여점 역할도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책 냄새가 확 풍겨온다. 헌 책방에 처음 와본 11세 어린이의 눈에는 그저 신기한 곳일 수밖에. 아빠 엄마에게는 향수를, 가보지 못한 아이에게는 놀이터 같은 장소가 바로 이런 헌 책방이 아닐까! 

다른 이들은 어떤 책을 읽고 사는지... 궁금증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다른 이들은 어떤 책을 읽고 사는지... 궁금증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책장에 꽂힌 책부터 사잇길 마다 척척 쌓여있는 여행, 요리, 만화책, 종교 서적까지 속에 있는 내용이 궁금한 것투성이다. 일반 소설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다른 이의 서재에 놀러 온 듯 무슨 책이 있는지 못 보던 것부터 찾아보게 된다. 

가격은 500원부터 천 원, 이천 원이 대부분이다. 전집은 낱개가 아닌 전집 판매, 비닐을 뜯지 않은 아예 새 제품도 있다. 요즘 레트로 만화 열풍이 불고 있던데 어린 시절 읽던 만화책들이 한가득이다. 어쩐지 반가운 마음으로 책방 탐방을 할 수 있었다. 

역전시장, 매산시장, 다문화푸드랜드까지 먹거리와 음식점이 즐비한 곳이다.

역전시장, 매산시장, 다문화푸드랜드까지 먹거리와 음식점이 즐비한 곳이다.이국적인 식재료, 소스, 소품 등이 있는 외국인 식품 마트도 있다. 이국적인 식재료, 소스, 소품 등이 있는 외국인 식품 마트도 있다.


책방에서 몇 걸음만 걸으면 <역전시장>과 <매산시장>이 나온다. 표지판은 역전시장으로 시작해서 안으로 들어가면 매산시장까지 한눈에 펼쳐진다. 역 앞에 있는 시장들이 한데 모여 있다고 생각하면 될 터. 물건을 파는 점포를 따라 골목골목이 이어져 있어 <다문화 푸드랜드>에도 갈 수 있고, 수원역 9번 출구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음식점들이 있다. 

방문한 날이 마침 일요일이라 시장에 있는 상점은 문을 연 곳이 많지 않았지만 아이와 잠시 둘러보기에는 괜찮았다. 음식점은 운영하는 곳이 꽤 있어 식사할 곳을 찾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장터의 북적북적함을 느끼고 싶다면 일요일을 제외한 다른 날에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드로잉 카페만이 가지고 있는 따듯한 감성이 가득한 곳 '아트 카페 잉크'

드로잉 카페만이 가지고 있는 따듯한 감성이 가득한 곳 '아트 카페 잉크'


마지막으로 방문한 <아트 카페 잉크>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이색적인 데이트 코스다. 시장 바로 옆에 이런 공간이 있었구나! 깜짝 놀랄 만큼 보물섬 같은 숨은 명소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매장이라 감성이 남다르기도 하다. 1인 1음료를 주문하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미술 세트와 엽서를 받을 수 있다. 

가격은 아메리카노 5,000원부터 다른 음료는 6~7,000원 선으로 다른 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음료 한 잔 값으로 그림 그리며 힐링하는 시간은 선물처럼 주어진 기분이랄까. 집에서 아이가 하는 건 자주 봤지만 이렇게 같이 하는 건 처음해보는 일. 마주 앉아 그림을 그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라니…! 아름답게 느껴질 정도로   카페에 머무는 시간이 좋았다. 

그림 엽서 뒷면에는 글을 쓸 수 있어 손편지까지 쓰는 시간!

그림 엽서 뒷면에는 글을 쓸 수 있어 손편지까지 쓰는 시간!


드로잉 카페는 주말이면 사람이 많아서 대기하는 시간이 있을 수 있다. 먼저 카페에 가서 연락처를 등록해둔 뒤, 기다리는 시간 동안 책방과 시장 나들이를 즐기는 방법이 좋겠다. 3곳의 거리는 걸어서 이동해도 총 3분을 넘지 않아 데이트 장소로 손색없는 코스다.

손님 층의 대부분은 10, 20대 학생이 많았고 친구 또는 연인과 방문해 이색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춥다고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 실내와 실외 나들이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수원 책방>
경기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39-1
매일 10:30 - 22:30 
문의 010-5059-1061

<역전 시장>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10-6

<아트 카페 잉크>
경기 수원시 팔달구 권선로 469 2층 아트카페 잉크
매일 13:00 - 21:00(20:00 라스트 오더)
문의 0507-1335-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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