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육아 일상을 담다, 권익경 작가
수원문화재단 행궁길갤러리에서 권익경 개인전 《육아일상》을 13일까지 전시
2023-03-07 14:28:32최종 업데이트 : 2023-03-07 14:28:24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권익경 개인전 《육아일상》전시 전경

권익경 개인전 《육아일상》전시 전경


수원문화재단은 7일(화)부터 13일(월)까지 행궁길갤러리(팔달구 남창동)에서 권익경 개인전 《육아일상》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바라보는 일상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육아라는 개인적 상황을 담아 육아 일상 사진전을 기획했다.


탄생  디지털프린트  15x15

탄생 디지털프린트 15x15


작가는 아이가 태어나고 쉴 틈 없이 흐르는 일상 시간 속에서 무한 감동이 밀려왔던 순간이 작가에게 말을 걸었다고 한다. 작가는 그럴 때마다 사진을 찍었다.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런 마음이 생길 때마다 셔터를 눌렀다. 누구에게는 코로나 때문에 암울할 수도 있었지만, 그 시대를 버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을 잇는다.

코로나 시대에 태어난 아이의 육아를 하면서, 작가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부모들 그리고 그들 조부모에게 육아 일상 평범한 이미지들을 공유하고 싶어서 준비했다는 작가를 만나 인터뷰했다.


작가 권익경

작가 권익경


다음 내용은 권익경 작가와 함께한 일문일답.

Q 본인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A 비주얼 프로덕션을 운영하다가 현재는 공무원이다. 사진은 취미로 시작하였으며 일상을 주제로 사진을 찍고 있다. 

Q 사진 작업 하게 된 동기는?
A 청소년 시절 영화감독을 꿈꾸며 영상 공부를 하던 와중, 대학교에서 필름 사진을 부전공하게 되었다. 그때 처음 사진을 찍고 직접 현상과 인화를 경험하고 사진예술에 매료되었다.

나는 항상 내가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궁금하다. 그래서 내 주변부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사람, 도시, 건물, 색 등등 다양한 오브제들을 찍기 좋아한다. 

Q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A 지난 4년여 동안 광고 사진, 제품 컨셉(concept) 사진 등을 위주로 프리랜서 상업 사진 활동을 했다. 프리랜서 활동을 하며 다양한 회사 혹은 크리에이터(creator)를 만나 컨셉에 관해 이야기하며 재미있는 작업을 많이 했다, 그 기간 사진 기술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했다.

사진은 정지된 한 장 이미지로 인간 감각을 조작하는 매체이기 때문에 마치 그림처럼 어떻게 구도를 잡고 조명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느낌이 변화했다.

그래서 하나 제품을 촬영해도 세심하게 촬영하지 않으면 제품 고유 느낌을 살리기 힘들었기에 신중하게 촬영에 임했다. 상업 사진은 나에게 디테일을 공부하게 한 중요한 사건이었다.

 
Deep  디지털프린트  15x15

Deep 디지털프린트 15x15


Q 이번 전시는 어떤 내용으로 준비했나? 
A 일상이 주제다. 공기처럼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하는 우리 일상을 주제로 사진전을 준비했다. 특히 육아라고 하는 특별한 시간 속 일상 이미지를 통해 그 중요성을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다. 삶이란 언어는 조금 무겁고 거대한 의미로 자리잡고 있지만, 일상은 그렇지 않다. 누구에게나 적용되며 그 모습 또한 가볍고 평범하기에 부자든 가난한 자이든 그 경제적 위치의 차이와 상관없이 인간에게 보편적 가치라고 생각했다.

Q 이번 전시 특징이 있다면? 
A 이번 전시 특징은 크기가 작은 사진이라는 특징이 있다. 흑백필름으로 보는 정사각형 작은 이미지들이다. 인스타그램 사진 형식을 이용하여 일상적 이미지를 만들었다. 요즘 시대에 익숙한 프레임을 통해 일상 프레임을 만들었고, 아이 탄생에서부터 2년 동안 기록을 담았다.

Q 작품 감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
A 20여 개 작품이 전시되는데, 한 장씩 약 30초~1분가량 이미지를 집중해서 보시길 권장한다. 일상은 너무 쉽게 흘러가기 때문에, 한 장씩 보며 내 마음 움직임을 관찰하는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

삶의 거대한 여정을 돌이켜 봤을 때, 아이가 태어나고 2년이라는 기간은 아주 짧다. 하지만 그 시간에 인생이 함축되어 있다는 것이 사진을 감상하는 데 도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느 한 가족의 삶이지만, 감상자 자신 삶이기도 했던 일상들이기에 작품들이 어렵게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관계  디지털프린트  15x15

관계 디지털프린트 15x15



Q 작품 활동하면서 보람 느낄 때는?
A 사진 촬영 과정은 늘 옆에 있던 작은 오브제들이 새롭게 보인다. 새롭게 보려고 노력하는 내 의지의 반영일 수도 있지만, 그 과정이 즐겁다. 특히 인물을 찍고 싶을 때는 그 사람 이야기를 듣는 것이 사진을 찍는 것보다 즐겁다.

사진 촬영 후 편집이나 전시회 준비를 위해 찍은 결과물들을 정리하며, 생각과 감정을 다시금 느끼는 과정이 참으로 소중하다.

마지막으로 사진전에서 관객들이 느낄 감정과 생각이 피드백으로 나에게 올 것을 생각하니 두렵기도 하지만 짜릿할 것 같다. 

 
놀이  디지털프린트  15x15

놀이 디지털프린트 15x15


Q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 또는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A 구황작물 혹은 늘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식재료를 오브제로 사진전을 해볼까 한다. 너무 익숙해 특별하지 않은 대상을 다시금 특별하게 만드는 요술을 부려 볼까 한다. 그래서 누구나 삶은 소중하고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 내 삶 가치이기도 하다.

현재 다른 활동은 하고 있지 않지만, 조만간 필름 사진 작업실을 만들어 사진에 관심 있는 수원 시민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 


권익경 개인전 《육아일상》전시 리플릿

권익경 개인전 《육아일상》전시 리플릿



■ 전시제목 : 권익경 개인전 《육아일상》
기간 : 2023년 03월 07일(화) ~ 2023년 3월 13일(월) 10:00~17:00 첫째날(3.7일)은 15:00 오픈
휴무 : 없음
예약 : 자유 관람
장소 : 수원문화재단 행궁길갤러리(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18, (남창동))
주차 : 화성행궁 주차장, 한우물(민영주차장)
대상 : 전체관람
작가 : 권익경
장르 : 사진
계정 : https://www.instagram.com/ik_0099
문의 : kinomans@naver.com

■ 권익경
호주 그리피스 대학교 미디어 아트 석사
강남철님의 네임카드

수원 전시, 수원 가볼 만한 전시, 수원박물관, 수원미술관, 전시관으로 떠나는 여행, 수원 3월전시, 권익경 작가, 수원문화재단 행궁길갤러리

연관 뉴스


추천 6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