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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가족 나들이는 '영흥숲공원'으로!
숲공원 구역과 수목원 구역으로 나뉜 힐링 공간
2023-03-24 11:16:51최종 업데이트 : 2023-07-06 10:52:24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영흥수목원, 영흥체육관, 어린이 숲놀이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 '영흥숲공원'

영흥수목원, 영흥체육관, 산책로 등 다양한 휴식 공간이 있는 곳 '영흥숲공원'

서둔동에 있는 '서울대 수원수목원'을 종종 찾아가기 때문일까? 영통동에 '영흥수목원'이 생겼다는 소식이 유난히 반갑게 들렸다. 이제 먼 데까지 가지 않아도 집 가까운 곳에서 울창한 자연을 벗 삼을 수 있다니! 감사하고 또 행복한 일이다.

영흥수목원의 정식 개원은 오는 5월이라 안으로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영흥숲공원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주차장의 경우, 개원 전까지는 무료 개방인지라 가족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공원 한 바퀴 산책에 봄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아기자기한 산책로를 지나면 만날 수 있는 어린이 숲놀이터!

아기자기한 산책로를 지나면 만날 수 있는 어린이 숲놀이터!
 

영흥숲공원은 기존에 있던 산의 지형을 그대로 살려 숲공원 구역과 수목원 구역, 크게 둘로 나뉜다. 수목원은 ▲방문자 센터 ▲온실 ▲전시 숲 ▲잔디마당 ▲정조 효원 5곳이 있고, 숲공원은 ▲숲 놀이터 ▲청소년 체험숲 ▲바닥분수 ▲전망데크 ▲보행교 ▲영흥체육관 ▲테니스장 ▲인라인장 ▲족구장 등 무려 13곳이나 가볼 곳이 마련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역시 아이의 선택은 어린이 숲 놀이터! 나무로 만든 시설에 바닥이 모래라 아이들이 뛰놀기에 좋다. 자주 다니는 친구들은 모래놀이 장난감을 미리미리 챙겨온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음번에 올 땐 우리도 꼭 장난감을 챙겨오자며, 재방문 계획을 세우는 걸 보니 아이 맘에도 쏙 드는 모양이다. 

놀이터 주변으로 '시민참여 마당'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쉴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다. 아이가 노는 걸 지켜보면서 머물기 좋고, 테이블을 갖추고 있어 가볍게 간식을 즐기기에도 딱이다. 봄날의 피크닉을 엄마 또한 벌써부터 기대해 본다.

놀이터 지나 다리 하나만 건너면 전망대로 향하는 나무 데크길이 펼쳐진다.

놀이터 지나 다리 하나만 건너면 전망대로 향하는 산책로가 펼쳐진다.


기다란 다리 건너 전망대로 향하는 길! 수목원 근처에는 군데군데 심어놓은 꽃들이 있었는데 숲에는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은 모양이다. 소나무를 제외하고는 초록 잎을 틔우지 않았지만 이 또한 자연의 모습이 아닐까나. 야자 매트가 깔려 있어 걷기 좋았고 동네 뒷산을 오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놀이터에 아이들이 많았다면 산책로에는 댕댕이 친구들이 참 많았다. 겨우내 운동을 하지 못한 건 우리 집뿐만이 아니리라. 모처럼 가족과 함께, 반려동물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보면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걷는 길이 대부분이라 편안한 옷차림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도심 속 탁 트인 자연 경관을 보면서 힐링하는 시간!

도심 속 탁 트인 자연 경관을 보면서 힐링하는 시간!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 숲공원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기분이 정상에라도 오른 듯 상쾌하다. 나무 그루터기로 만들어진 의자, 썬 베드처럼 기다란 의자, 동물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의자 등 숲에 있으니 의자마저 구경할 거리가 된다. 

영흥숲공원 속 또 하나의 볼거리라면 군데군데 숨은 그림 찾기를 들 수 있다. 바닥에 뭐가 있는지 미처 몰랐는데 내려오고 나서야 발견한 것들이 꽤 있다. 밑동에 적힌 명언 문구, 바닥에 있는 기운을 북돋아 주는 문구, 나무와 숲에 대한 이야기 등 눈여겨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게 되니까 말이다. 

<신갈나무 투쟁기(새로운 숲의 주인공을 통해 본 식물 이야기) 저자 차윤정, 전승훈>라는 책의 내용을 발췌해서 곳곳에 소개해놓았다. 숲속 식물의 성장 이야기인데 이번에 만들어진 숲공원과도 닮은 모습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신갈나무의 일대기를 읽으며 무럭무럭 자라날 공원 식물들에게도 응원을 보낸다. 

전망대를 지나면 또하나의 놀이터가 나온다. 나무로 되어 있어 아이와 놀기에도 안심이다.

전망대 지나 또하나의 놀이터가 나온다. 나무로 되어 있어 아이와 놀기에도 안심이다.


오늘 방문한 곳은 어린이 숲 놀이터, 전망대, 도토리 언덕 놀이터다. 마음먹고 다니면 하루 안에 다 볼 수 있지만 싹트고 움트는 봄을 발견하느라 걸음을 재촉할 수가 없었다. 올 때마다 하나씩 새로운 곳을 더 많이 다녀봐야겠다.

영흥수목원은 5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4월 3일부터 4월 28일까지! 한 달 동안 임시 운영된다. 홈페이지를 이용한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예약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1일 3회, 한 번 들어갈 때 200명으로 인원이 한정되어 있다. 4월에는 무료입장, 5월부터 5,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그 밖에도 임시 개원 기간 동안에는 1인당 1회만 예약할 수 있는 등 몇 가지 특이사항이 있다. 홈페이지(https://www.suwon.go.kr/web/yharbor/preBooking/2/BD_index.do)를 통해 이용 안내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4월 임시개원을 앞두고 있는 영흥수목원 근처는 봄꽃 구경 명소다.

4월 임시개원을 앞두고 있는 영흥수목원 근처는 봄꽃 구경 명소다.


영흥숲공원에서 추천하는 걷기 코스는 ▲수목원 따라 한 바퀴(1.6km, 약 30분) ▲참나무 이야기(1.0km, 약 20분) ▲숲길 산책(1.0km, 약 20분) 총 3가지다. 구간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모두 둘러보면 꽤 운동이 되겠다는 생각! 아직은 겨울에 가까운 모습이었지만 봄으로 향하는 길목, 앞으로 사계절 동안 우리 가족의 추억이 차곡차곡 쌓이기를 기대해 본다. 


<영흥숲공원과 영흥수목원 이용 안내>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 435 영흥수목원
수목원 임시 개원 기간 : 4월 3일 ~ 4월 28일
개원 기간 동안 입장료 무료
온라인 예약 : 1일 3회(1회 200명)
현장 방문 입장 : 1일 최대 400명
임시 개원 예약 바로 가기
https://www.suwon.go.kr/web/yharbor/preBooking/2/BD_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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