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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구한 운명과 힘든 삶 속에 머물러 있다면, 강영희 작가
호두야 카페, 31일까지 강영희 초대개인전 《희망의 나날》 전시
2023-03-24 16:30:11최종 업데이트 : 2023-03-24 15:55:32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호두야 카페, 강영희 초대개인전 《희망의 나날》 전시 전경

호두야 카페, 강영희 초대개인전 《희망의 나날》 전시 전경

호두야 카페(팔달구 지동)는 다양한 길 이야기 3월 31일(금)까지 강영희 초대개인전 《희망의 나날》를 전시한다.

강영희 작가는 길을 주제로 그림을 그린다. 오솔길, 찻길, 철길, 골목길, 눈길, 물길, 해변 길, 성곽길 바람길, 안갯길 그리고 인생길, 끝이 없는 길.
강영희_추억속으로_90.9x65.1cm_oil on canvas_2021

강영희_추억속으로_90.9x65.1cm_oil on canvas_2021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 핀 봄날 어머니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산길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더니
꽃구경 봄 구경 눈감아버리더니 한 움큼씩 한 움큼씩 솔잎을 따서 가는 길 뒤에다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하신데요. 솔잎은 뿌려서 뭐하신데요.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내려갈 일 걱정이구나.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장사익-꽃구경 : 김형영의 시 '따뜻한 봄날'에 장사익이 가락을 붙였다)
강영희_거기 누구없소_oil on canvas_2019

강영희_거기 누구없소_oil on canvas_2019

지금 우리가 가는 길은 어떤 길일까? 도(道)는 어떤 길이며 로(路)는 어떤 길이고, 둘을 합친 도로(道路) 또한 어떤 길일까? 아직도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 잡지 못하고 기로(岐路)에 서 있는가. 김형영 시 '따뜻한 봄날'에 나오는 길은 또 어떤 길일까.

우리는 한 여인에 대한 기구한 운명과 삶 속 경험을 그린 KBS 드라마 여로(旅路)의 주인공이나 그리스 신화에서 다이달로스가 만든 미로(迷路, 엄밀히 말하면 미궁(迷宮))에 갇힌 미노타우로스(Minotauros)처럼 헤매는 답답한 노선(路線)을 타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답답할 필요가 없다. 아름다운 길은 직선이 아니다. 인생길이 그렇다. 출퇴근하던 곧게 뻗은 차도(車道)를 벗어나 주말에 찾는 등산로(登山路)가 그렇고 아침저녁으로 찾았던 노을 진 산책로(散策路)가 그렇지 않을까.
강영희_기다림_oil on canvas_2022

강영희_기다림_oil on canvas_2022

강영희 작가 작품에 다가가 보자. 나만이 품었음 직한 애로(隘路)와 나만이 가진 듯한 험로(險路)는 강영희 작가 작품에서 드러나는 아우라(Aura), 흉내 낼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에 이끌려 고단한 길을 벗어버리고 여행길 감정을 맛본다.

작품 속 길 따라 한참 걷다 보니 내 도리(道理)를 찾은 듯하다. 이는 작품을 감상하며 얻는 또 하나 기쁨이 아닐까. 우리 노정(路程), 삶을 거쳐 지나가는 길이나 과정은 가까이서는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강영희 작가, 전시장에서

강영희 작가, 전시장에서

다음 내용은 강영희 작가와 함께한 일문일답.

Q 본인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A
주변 모든 사람과 무탈함을 기원하는 기도로 일과를 시작한다. 힐링 긍정 작품 작가로 삶의 향기 느끼려 노력한다. 장작불의 따스함과 추억 따위를 작품으로 표현한다. 

Q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는?
A
인간 내면 색채를 꺼내주신 분 추천으로 서양화를 접하면서 내 안 또 다른 에너지가 있는 것 알게 되었다. 사실적으로 그리는 것보다 약간 응용하는 편이다.

Q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A
전시회를 참여하면서 창작활동을 해왔다. 준비하는 과정 또한 많은 영감을 얻고 긍정에너지 전파로 창작과 구상에 힘썼다. 여행을 좋아한다. 고민할 것 가면 풍경을 접하게 된다. 스케치나 사진을 찍어서 골라서 그림을 그린다. 

Q 이번 전시는 어떤 내용으로 준비했나? 
A
관람객들의 긍정에너지가 느껴지는 길 따라 희망찬 나날 되길 기원한다.

Q 작품 감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
A
관람자 경험, 추억, 상상으로 다가가면 좋을 듯싶다. 작품은 감상자 환경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Q 개인 작품 활동 외, 다른 활동을 하는지(화실, 교육 등)?
A
자영업자로 매 순간 바삐 살아가고 있다. 붓을 잡은 이후 일도 오히려 더 잘되는 듯하다. 

Q 작품 활동하면서 보람 느낄 때는?
A
전시회 할 때마다 그간 노력으로 즐겁고 행복하며 관람자가 '환하게 느껴진다'라는 한마디에 고마움을 느낀다. 작품이 하나 완성될 때 나에 대한 고마움도 있다.

Q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 또는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A
9월에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전시를 준비한다. 오방색으로 표현 못 할 것이 없어 보인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창작활동에 매진할 생각이다. 그림은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강영희 초대개인전 《희망의 나날》 전시 리플릿

강영희 초대개인전 《희망의 나날》 전시 리플릿

■ 전시제목 : 강영희 초대개인전 《희망의 나날》
기간 : 2023년 03월 01일(화) ~ 2023년 3월 31일(일) (관람시간 10:00-20:00)
휴무 : 없음
예약 : 자유 관람
장소 : 호두야 카페(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37(지동))
주차 : 팔달주차타워 주차장, 지동시장 주차장, 우리 주차장
대상 : 전체관람
작가 : 강영희
장르 : 서양화
계정 : yhkang5757@naver.com
문의 : 010-3333-2578
작가 강영희

작가 강영희

■ 강영희 KANG YOUNG HEE
현) 홍익미술협회 정회원
현) 수미회
현) 인사동 사람들
현) 현대미술총람회
현) 열린화가협회 회원

■ 수상
2023 대한민국 오늘의 정신전 –올해의 예술인상-
2022 현대여성미술대전 우수상

■ 개인전
2023 《희망찬 나날》 수원, 호두야 갤러리
2022 《길따라...》 화성, 바나소나 갤러리

■ 초대전
2022 증평온세아트 초대전
2022 인사동 사람들 특별전
2019~2022 현대미술총람전
2020~2023 오늘의 작가정신전
2019~2022 열린화가협회 정기전
제11회 코리아아트페스타
제30회 인사동사람들전

■ 단체전
2022 수미회 정기전 제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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