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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원 탑동 시민농장 개장
인기 높아진 텃밭, 새롭게 빛나게 농장을 일구다
2023-03-27 13:32:02최종 업데이트 : 2023-03-27 13:31:57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바둑판처럼 반듯하게 정리된 텃밭 풍경

바둑판처럼 반듯하게 정리된 텃밭 풍경

 
올해 수원 탑동 시민농장의 경쟁률은 4 대 1이었다. 텃밭체험을 할 수 있는 1,900세대에 비해 신청 세대수가 7,640세대에 달했다. 해가 갈수록 인기가 높아져 분양을 받지 못한 65세 이상도 주변에 많다. 시민농장 당첨자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선택 일자에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사전교육을 받았다.
 
수원 탑동 시민농장은 지난 3월 24일에 개장했다. 오후에 미세먼지가 조금 있지만, 분양 받은 텃밭을 확인할 겸 시민농장을 찾았다. 넓은 텃밭의 구획이 바둑판처럼반듯하게 잘 정리되어 텃밭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벌써 거름을 뿌리며 농사 준비를 하는 사람도 보였다. 

탑동 시민농장 정문

탑동 시민농장 정문

탑동 시민농장 입구 풍경탑동 시민농장 입구 풍경


수원 탑동 시민농장은 탑동 540-2번지 일원에 넓게 자리 잡고 있다. 텃밭 둘레길과 경관 지역, 수원 문화 특화지역 등이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다. 주변에 경기상상캠퍼스와 서울대 수목원도 위치해 그 일대가 대공원처럼 산책하며 쉬어갈 수 있는 쉼터로 조성되어 있다.
 

경기상상캠퍼스 입구 전경

경기상상캠퍼스 입구 풍경
수원 문화특화지역 풍경수원 문화특화지역 풍경

수원 탑동 시민농장 구역별 표시판

수원 탑동 시민농장 구역별 표시판
탑동농장 1구역 풍경탑동농장 1구역 풍경

 
규모가 큰 탑동 시민농장은 4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900여 개의 세대별 텃밭 번호판이 배치되어 있다. 농장에서 밭갈이를 했기 때문에 개인은 밑거름 작업 후 심으면 된다.

수원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민농장 주변에 '꽃 피는 둘레길'과 '사계절 큰 꽃밭'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 한 여름 연못에 피는 연꽃은 푸른 하늘과 어울려 일대가 힐링의 길이 된다. 

경관 지역 연못 풍경

경관 지역 연못 풍경


필자는 지난 18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탑동 시민농장 체험 텃밭' 사전 교육에 참여했다. 16일부터 18일에 걸쳐 진행된 사전 교육에는 총 1,5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전 교육부터 시민농장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대단했다  
 
교육 당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인사를 통해 "시민농장 체험 텃밭에서 가족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행복도 일구길 바란다."라며 "수원시가 '농업혁신 정신'이 뿌리내린 도시로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도시농업을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당의 사전교육 모습

강당의 사전교육 모습

 
이날 수원시 도시농업팀장이 도시생태농업에 대해 설명하고, 텃밭을 이용할 때 주의할 사항을 안내했다. 교육에 참여한 시민들은 '친환경 도시생태농업 실천' 등 이행 사항이 담긴 이행협약서에 서명하여 제출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시민농장 텃밭체험 준비 및 작업, 친환경 병충해 관리, 월별 재배 관리 요령 등의 내용이 담긴 '텃밭 가꾸기 교육자료'를 제공했다. 
 
지난 3월 24일 개장한 수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세대별 텃밭 분양 면적은 16㎡(5평)로 분양받은 시민들은 개장일로부터 일주일까지 텃밭 관리사무소에서 번호표를 받아 휴대하고 텃밭 일을 시작할 수 있다. 
 
필자는 작년에는 텃밭 추첨에서 떨어졌는데, 올해는 당첨되어 텃밭을 시작한 지 벌써 오 년 째다. 올해는 4개 구역 중 2구역에 배정돼 일 년간의 텃밭 주인이 되어 기다리던 텃밭과 만났다. 이번 텃밭 위치는 물통과의 거리가 약 십 미터 정도로 물 주는데 좋을 것 같다. 

텃밭의 4월, 5월에 심는 농작물 종류

텃밭의 4월, 5월에 심는 농작물 종류

벌써, 모종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벌써, 모종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한 '월별 재배 관리 요령'에 4월부터 월별로 11월까지 월별 할 일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봄에는 상추, 쑥갓, 대파, 쪽파, 깻잎, 고추, 토마토, 가지, 당근을 심어 가꾸고 가을에는 무, 배추, 시금치 갓, 당근 등을 심는다. 

탑동 시민농장의 텃밭 채소는 흙, 퇴비, 물, 미생물로 자란다. 고추, 토마토, 가지는 주렁주렁 잘 열리고, 상추와 깻잎, 쑥갓은 물만 줘도 신기할 정도로 무럭무럭 자란다. 덕분에 주말마다 싱싱한 친환경 채소를 먹을 수 있다. 

무농약으로 텃밭에서 재배한 유기농 채소가 가장 큰 수확이다. 고추는 비타민C가 많으며 살균과 항산화 효과가 있다. 가지는 안토시아닌 성분으로 눈 건강에 좋으며, 토마토는 고혈압과 노화 방지, 항암효과가 있다. 상추는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시민 농장 덕분에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텃밭 경험이 쌓여 수확량이 늘어난 상추와 고추, 가지, 토마토, 생강 등을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나눔의 기쁨까지 느낄 수 있다. 올해도 농사를 잘 짓고 더 많이 수확하여 가까운 이웃과 나누고 싶다.

텃밭 농작물을 가꾸며 저절로 자연 공부, 인생 공부를 한다. 땅을 파는 일, 파종 전 거름주기, 흙 갈기, 작물의 선택, 파종, 모종 심기, 물 주기, 잡초 뽑기 등 정성껏 가꾸지 않으면 자라지 못하고 시들어가기 때문에 땀의 결과가 보이는 자연의 진리를 체험하고 있다. 
 
경관 지역과 3구역의 풍경

경관 지역과 3구역의 풍경

 
120만 명이 넘는 대도시 수원에서 텃밭 농사를 짓는 것은 행운이자 행복이다. 작물을 가꾸다가 힘들면 정자나 나무 그늘의 쉼터에서 휴식하거나 둘레길을 산책할 수 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의 터가 있기에 수원은 살기 좋은 고장이다.
 
〈탑동 시민농장〉
주소 :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55
전화 : 031-228-2548, 2565 도시농업팀
개방 시간 : 8시~2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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