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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목공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원목 쟁반을 만들었어요
2023-03-27 15:10:25최종 업데이트 : 2023-03-27 14:31:2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목재 면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사포질을 하고 있다.

목재 면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사포질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수원 만석공원 안에 있는 수원시 목공 체험장(장안구 정조로 1085)으로 갔다.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목공체험인 트레이(Tray,원목 쟁반)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제와 어제는 평일이지만 세 팀이 다녀갔다고 했다. 오늘도 신청자가 세 팀이었다. 10시가 되었는데 2명 밖에 참가하지 않았다. 시작 후 5분이 지나 예약한 여성 한 사람이 왔다. 모두 세 사람은 본격적인 목공체험학습을 시작했다.

목재에 대해 설명하는 최종수 목공 지도사

목재에 관해 설명하는 최종수 목공 지도사



오늘의 과정은 쟁반 만들기 작업. 재료비 8,000원, 체험료 2,000원이었다. 목공 지도사인 최종수 강사와 박지영 강사가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먼저 이론 공부로 여러 가지 나무에 대해 공부했다. 나무가 주는 따뜻함과 위로 등 나무 때문에 사람들의 분위기는 좀 더 차분해지는 것 같았다. 통나무 목재를 반으로 자른 다음 눕혀 놓은 그림을 보며 부분별로 명칭에 대해 알아봤다. 나이테 부분, 곧은 결, 널결, 마구리, 겉껍질, 변재, 심재 등 이었다.

판목판재와 정목판재를 비교하기도 했다. 여러 침엽수인 레드파인, 미송, 편백, 삼나무, 스프러스, 라디에이터 파인(뉴송)의 단면을 살폈다. 목재의 특성을 9가지로 분류하여 강사는 설명했다. 7번째인 목재는 소리에 반응한다(음향적 성질이 우수)는 점에 주목했다.

원목 쟁반 만들기의 전체공정을 PPT도면을 통해 설명했다. 먼저 구상, 도면그리기, 재단, 가공하기, 조립, 마감, 타공, 샌딩, 도장(스테인), 조립(접합,못), 마감도장(바니쉬)의 순서였다. 제작 완성한 기존 작품을 화면으로 보여주었다. 작업을 할 때는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이어 안전수칙을 강조했다.
 
원목 쟁반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설명하는 목공 지도사

원목 쟁반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설명하는 목공 지도사


이어서 오늘 작업할 7개의 목재(나무판)를 작업대 위에 올려놓았다. 면이 보들보들하고 윤기가 나고 깨끗했다. 아울러 강사는 원목쟁반 도면을 보여주었다. 가로, 세로 ,높이의 정확한 수치를 제시했다. 나누어 준 직각자(콤비네이션 스퀘어) 사용법을 설명했다. 여러 번에 걸쳐 사용법을 실습했다. 조립할 7개의 나무판에 제시한 치수(10mm, 38mm 등)로 직각자로 재어 연필로 표시했다. 연필 자국은 가능한 진하지 않게 했다.


박지영 목공 지도사와 함께 조립하는 과정

박지영 목공 지도사와 함께 조립하는 과정



다음으로 충전 드릴의 각 부품, 사용법을 강사는 아주 자세하게 설명했다. 약간 두꺼운 나무판에 드릴로 구멍 뚫는 연습을 했다. 안전에도 특히 유의했다. 구멍은 못을 박을 위치여서 정확도를 요했다. 구멍 뚫는 연습은 10mm 드릴이었지만 실제 사용되는 드릴은 1.5mm로 아주 가늘었다. 구멍의 수가 많아 다소 시간이 걸렸다. 잘 안되는 경우에는 강사가 직접 나서서 해결했다. 구멍을 뚫은 자국이 거칠어 사포질하기 위해 장소를 옮겼다.


기계로 하는 사포질

기계로 하는 사포질


사포질 하는 방법, 기계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사용법의 시연이 있었다. 난생처음 해 보는 기계를 사용한 사포질은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목재의 면이 아주 부드러워졌다. 이제 조립에 들어갔다. 제일 재미있는 과정이었다.

나무를 세우고 일단 접착제를 사용하여 붙였다. 시간이 어느 정 도 지난 후 못질을 했다. 가느다란 긴 못에 가벼운 망치를 사용하여 두드렸다. 망치 소리가 경쾌했다. 똑바로 못을 박는 일이 절대 쉽지는 않았다. 모두가 처음보다는 조금은 숙련된 모습이었다. 그래서 반복훈련이 필요했다.


조립에 대해 시범을 보이고 있는데 주의 깊게 설명을 듣고 있는 학습자

조립에 대해 시범을 보이고 있는데 주의 깊게 설명을 듣고 있는 학습자


못을 다 박으니 일단 훌륭한 작품이 나왔다. 나무 틈으로 흘러나온 접착제를 깨끗하게 닦았다. 원목 그대로도 보기 좋고 윤기가 났지만 마지막으로 니스칠을 했다. 니스 칠을 하는 것도 경험이 필요했다.
아주 꼼꼼하게 나뭇결 방향으로 니스칠을 했다. 얇게 여러 번, 앞면을 바른 후 5분 후 뒷면을 칠했다., 강사는 중간 중간 아주 잘 한다고 칭찬을 자주 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니스가 마른 다음에 양쪽 손잡이를 만들었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트레이(원목 쟁반)

최종적으로 완성된 트레이(원목 쟁반)


수원광교에서 온 젊은 여성은 "처음 해 보았지만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최종수 목공 지도사는 "체험활동에 오는 사람들이 수준차가 있어 거기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하며 "오늘은 세 사람이었지만 너무 열심히 잘 따라 주어 매우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자동에서 온 중년 여성도 "목공작업이 할 만하다"며 "처음이지만 아주 재미있다"고 말했다. 체험활동 만족도 설문조사를 했다. 모두가 아주 만족해하는 체험활동이었다. 각자가 만든 제품은 포장을 했다. 목공하면 혹시 여성이라면 거부감을 가질 것 같은데 실제 참여해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강사는 다른 어려운 제품도 간단하게 소개하며 다음번에도 참여해 줄 것을 권했다.

체험학습 예약은 공원녹지사업소 생태공원과 031-228-455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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