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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도시공사, '행복장터' 정상화로 성대하게 열려
장안구민회관, 수원시민이면 누구나 자율적 참여
2023-03-27 10:43:28최종 업데이트 : 2023-03-27 13:26:14 작성자 : 시민기자   홍명후

행복장터를 찾은 많은 시민들

행복장터를 찾은 시민들


25일 장안구민회관에서 열린 '행복장터'를 둘러보았다. 이는 수원도시공사가 10여 년째 주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열리지 못했던 이 행사는 지난 2022년 재개되어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린다.

 

행복장터가 추구하는 방향은 '아나바다 운동'이다. 이 운동은 1997년 외환 위기(IMF)가 발생한 이듬해인 1998년에 등장하였으며, 당시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물자를 불필요하게 낭비하지 말며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을 버리지 말고 다시 사용하자"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자는 캠페인이었다. 

 

이는 어려운 시기에 전국적으로 성공적인 캠페인으로 발전했다. IMF가 끝난 뒤에도 '아나바다 운동'을 여전히 개최하는 장소가 많으며 지자체, 종교단체 행사 때나 차 없는 거리 등 동 단위 행사에 필수로 등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 등장하는 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외환위기 시절을 경험한 세대는 정부가 국민에게 아껴 쓰자고 강요한 캠페인이라는 일부 부정적 인식이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아도 여전히 가치 있는 운동이라 생각한다. 

자원을 낭비하면 환경이 오염되며, 보다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노동력과 자본 또한 낭비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폐기 시설을 그만큼 많이 지어야 하는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수원도시공사 관계자는 "행복장터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율적 장터이다. 이번에도 날씨가 완연한 봄 날씨로 포근하여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시민들의 신청을 받은 결과 40여 개 팀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수원도시공사 행복장터 본부석

수원도시공사 행복장터 본부석


관계자는 행복장터에 오고 간 시민은 약 500여 명이 된다고 했다. 행복장터(아나바다) 운동 목적은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쓰레기 제로 운동! 으로 자원의 순환적 나눔 운동"이라고 말했다. 수원도시공사 '자원순환센터' 자료에 의하면 수원시 2월 재활용품 및 폐기물 발생량이 12,981톤으로 처리비용이 월 6억 8천 여만 원이다. 수원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는 것이다.

 

행복장터의 판매수입은 판매자 수익원칙에 따라 본인들이 다 가져가는 구조이다. 다만, 수익금 일부를 자율적으로 기부하면, 그 기부금은 연말에 사회복지 단체에 전달된다. 

 

현장에서 장난감을 판매한 50대 시민(조원동)에게 어린이 장난감을 전문적으로 파는 것 같아 장난감이 이렇게 많냐고 물어보았다. 그는 "장난감 가게를 운영했었는데, 남은 물건을 가지고 나왔다."라며 물건이 다 팔리길 희망했다. 


여러 종류의 어린이 장난감을 파는 시민

여러 종류의 어린이 장난감을 파는 시민


여성복을 나열한 50대 시민(송죽동)은 작은 체구의 본인이 입던 옷 들이라 작은 옷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면 무료로 나눠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생필품을 갖고 나온 40대 시민(화서동)은 그동안 집에서 보관한 새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물건을 파는 시민들

다양한 종류의 물건을 파는 시민들


물건을 사러 나온 60대 시민(영화동)은 "매월 행복장터가 열릴 때마다 시장을 보러 나온다. 중고지만 제법 쓸만한 물건들이 많아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50대 시민(정자2동)은 "가죽 서류 가방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마침 품질과 상태가 좋은 물건이 있어 샀다. 그러면서 본래 몇만 원짜리인데 단돈 2,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라면서 매우 만족해했다. 

 

이처럼 '행복장터'는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버리는 물건을 쓰레기로 소각하는 비용도 아끼며 시민 상호 간에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상거래 하는 바람직한 사회적 운동이다. 이 운동은 계속하여 장려되어야 한다. 
 

행복장터를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

행복장터를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


수원도시공사는 오는 4월 22일(토) 14시부터 16시까지 ▲시민 자율부스 참여 ▲작은 발표회 ▲체험 부스 설치 등을 통해 평소보다 큰 행복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행사에도 많은 시민이 참가해 행복을 충전하길 기대해 본다. 

[행복장터 문의]
장안구민회관 : 031-24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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