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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포공원에서 봄맞이 꽃구경
수변데크, 정자, 미니 운동장 등 쉼터가 한가득!
2023-03-28 11:25:54최종 업데이트 : 2023-03-28 08:35:22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연못과 정자가 있는 풍경이 아름다운 도심 속 생태공원 '망포공원'

고즈넉한 정자가 있는 풍경이 아름다운 도심 속 생태공원 '망포공원'


예년보다 조금 일찍 찾아온 개화 소식에 온 동네가 앞다투어 꽃을 피우느라 야단이다. 올봄은 유난히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듯하다. 지난 주말 봄꽃 구경하러 어디라도 갈까 싶었는데 갑자기 불어온 꽃샘추위에 아쉽지만 외출을 하지 못한 터였다.

흐린 날들을 지나 드디어 마주한 월요일, 강한 바람이 휴일 내내 불었기 때문일까? 조금 맑아진 봄 하늘 아랫동네 공원 산책이라도 나설 수 있었다. 영통구 망포동에 자리한 '망포공원'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어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쉼터다. 

인근 아파트에서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가 여러곳이라 접근성이 좋은 공원!

인근 아파트에서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가 여러 곳이라 접근성이 좋다.


망포공원은 근린공원이라 규모가 크진 않지만 꽤 커다란 연못이 있어 가볼 만한 곳이기도 하다. 아쉽게도 별도로 마련된 주차장은 없지만 수인 분당선 '망포역'에서 가까워서 가볍게 걸어올 만한 거리다. '망포'라는 이름은 '방죽'과도 관련이 있다. 

조선시대 때 하천의 범람을 막기 위해 방파제로 쌓은 방죽, 즉 제방이 있어서 방죽머리라 불렸다고. 그러고 보니 역 근처에 방죽 공원도 있다. 방죽머리에서 그물로 물고기 낚시를 했다는 데서 網(그물 망)에 浦(개 포), 망포라는 이름이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연못에 사는 수생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수변 산책로가 있다.

연못에 사는 수생동식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수변 산책로.


연못 사이 나무 데크로 만든 멋들어진 수변 산책로가 봄꽃만큼이나 공원의 볼거리가 되어준다. 어딜 가든 물만 보이면 일단 물고기 구경을 하게 되는데…! 망포공원은 수변 데크가 있는 덕분에 아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물이 너무너무 가까워서 어린 아이들은 각별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 주의 안내문이 붙어 있으니 부모의 주의가 더욱더 필요하겠다. 조심조심 물가를 걸으며 연못 한가운데에서 꽃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입구 광장과 데크 광장 산책로와 수변산책로 등 편의 시설이 알차게 있는 근린 공원!

입구 광장과 데크 광장, 산책로와 수변산책로, 미니운동장과 게이트볼장 등 알찬 편의 시설.


망포공원의 지도를 살펴보면 연못에 분수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겨울을 제외하고는 왔을 때마다 분수가 켜져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가동되지 않는 모습이다. 조만간 시원하게 쏟아지게 될 물줄기를 기대해 본다.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만 봐도 반가운 봄이 왔다는 것을 느낀다.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만 봐도 반가운 봄이 왔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 크지 않은 아파트 숲속 공원이지만 출입구가 4곳이나 된다. 쉼터와 산책로를 갖추고 있어 운동하는 이들이 많이도 보인다. 망포공원은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한 바퀴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가능한 곳이라 소개할 만하다.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걸으면 15분 정도 소요되고, 가운데 광장과 화장실 앞에 운동 기구가 마련되어 있다. 가벼운 운동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공원이랄까. 운동기구 옆으로는 미니 운동장이 있고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골대가 크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에는 안성맞춤! 남자아이 여자아이 할 것 없이 축구화까지 챙겨 신고 공놀이에 신이 난 모습이다. 몸놀림이나 발 놀림이 선수 못지않다는 것을 느낀다. 나 모르는 사이에 요즘 축구가 유행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봄은 산책의 계절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이들과 즐거운 시간!

사랑하는 이들과 즐거운 공원 나들이를! 봄은 산책의 계절이기도 하다.


긴 겨울을 지나 마침내 찾아온 새로운 계절을 맞아 동네 어르신들,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 나온 이들, 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 등 저마다 봄날을 즐기는 모습이다. 곳곳에 피어난 봄을 찾아보자면 하얀 목련은 벌써 입을 딱 벌릴 만큼 꽃망울이 터졌고, 멀리서 보다 가까이 보면 더 예쁜 산수유도 노란 꽃을 피웠다. 

팝콘 같은 매화나무의 꽃, 바닥에는 민들레가 소담하게 피어났고 잔디 위에는 올해의 새싹이 돋아났다. 오늘은 걷기 운동을 한다기보다는 봄 마중을 나선 기분이다. 중간중간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아 바람을 느끼고 바람에 실린 꽃향기를 찾는 일이 힐링인 시간이었다.

맨 위에서 한눈에 내려다 보는 경치 또한 아름다운 공원 풍경.

내려다 보는 경치 또한 아름다운 망포공원의 봄날.


공원은 안에서 보는 것도 예쁘고 위에서 한눈에 바라 보이는 모습 또한 멋지다. 하나의 무대인 듯 꾸며진 공간이 있고 이정표를 따라 걷는 일도 재미난다. 봄 사이를 걸으며 다음번에는 어떤 꽃이 필까?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보는 시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느 사이 개나리가 피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쫑쫑쫑 개나리 다음은 진달래와 벚나무가 피어날 차례다. 오늘보다 내일이, 이번 주말과 다음 주가 더 기다려지는 봄날이다.


<망포공원 안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358-5
수인 분당선 망포역 2번 출구에서 450m
(주차장 없음)
안선영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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