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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소통의 장 ‘아나바다 그린 장터’ 열려
정자3동이 주관한 백설어린이공원 속 '아나바다 행사', 많은 주민 참여해  
2023-06-05 15:28:04최종 업데이트 : 2023-06-05 15:28:02 작성자 : 시민기자   홍명후

'아나바다 그린 장터'를 주최한 정자3동 주민자치회

'아나바다 그린 장터'를 주최한 정자3동 주민자치회 위원들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5시까지 정자3동 주민자치회가 주최하고, 정자3동 행정복지센터가 주관한 '아나바다 그린 장터'가 백설어린이공원(행정복지센터 옆)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최근 들어 '아나바다 운동'을 실천하는 시민과 지자체 행사가 정말 많아졌다. 아나바다란 '아껴 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라는 말의 줄임말로, 요즘같이 물건을 쉽게 쓰고 쉽게 버리는 시대에서 알뜰한 소비를 실천하자는 개념의 운동이다.
 

이 운동의 시초는 일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된 운동이 아니라 정부에서 주도한 정책의 개념에서 시작되었다.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해 어려웠던 국가의 재정을 극복하자는 의미였다.

 

이처럼 시작은 밝지 않았지만, 현재의 아나바다 운동은 새로운 형태의 경제 교류가 되었기에 더욱 특별해졌다. 이 운동은 쓸모없어 버리고자 했던 물건을 다른 사람이 구매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고, 필요했던 물건을 사서 쓰는 효율적인 소비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아나바다 그린 장터'가 펼쳐진 백설어린이공원

'아나바다 그린 장터'가 펼쳐진 백설어린이공원


이날 주민참여형 경제 시장인 벼룩시장과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동아리 문화공연,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부스가 설치되어 많은 주민이 참여 북적였다.

 

'아나바다 그린 장터' 개회식은 이 지역 박옥분 도의회의원과 김만준 정자3동장, 이판수 정자3동 주민자치회장을 비롯한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지역주민들이 많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이어서 평소에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한 주민들의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문화공연을 즐기는 주민들 모습

문화공연을 즐기는 주민들 모습


첫 공연으로 통기타 동아리가 '아이야, 평행선, 여행을 떠나요!' 등을 신명 나게 연주하여 주민들의 귀를 호강케 하고,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통기타동아리 공연모습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통기타동아리 공연모습


이어서 신나는 '줌바 댄스' 공연이 펼쳐졌고, 춤 나라 '한국무용단'이 불과 1년 반 정도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연마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태풍 태권도 시범단이 품새와 발차기, 격파 등 시범을 보여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줌바댄스 동아리 공연모습

줌바댄스 동아리 공연모습

춤나라 한국무용팀의 장고춤 모습

춤나라 한국무용팀의 장고춤 모습

태권도 시범단 공연 모습

태권도 시범단 공연 모습


백설 어린이공원에 마련된 활기가 넘치는 벼룩시장인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아나바다 장터'에는 어른 옷, 아이 옷, 장난감, 그림책, 생활 잡화 등 다양한 물품들이 가득했다. 
 

다양한 물품이 거래되는 벼룩시장

다양한 물품이 거래되는 벼룩시장

 

그중에서도 두 자매 초등학생이 본인들이 입던 옷가지와 학용품, 일반 물품을 가져 나와 고사리 같은 손으로 판매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어려서부터 이런 자원의 순환과 경제활동을 이해하는 것은 잊지 못할 산교육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그들은 엄마와 함께 나왔지만, 엄마는 먼발치서 지켜보며, 자녀들에게 자립심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는 모습이 현명해 보였다. 


이번 장터에서 그동안 보관했던 옷가지를 판매한 30대 시민(정자2동)은 "입지 않고 아깝다고 옷장에 잔뜩 보관했던 옷들을 꺼내 필요한 사람에게 저렴하게 팔고 보니 시원하다. 이런 아나바다 장터 행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벼룩시장에 내놓은 물건을 거래하는 모습

벼룩시장에 내놓은 물건을 거래하는 모습

 

다른 한편에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체험 부스들도 마련되어 가족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즐길 수 있었다. '캘리그라피 부스'에서는 나만의 친환경 소품 만들고, '보자기 아트 부스'에서는 쓰지 않는 손수건을 활용하여 매듭법을 익혀 가방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 열렸다. '천일 새마을 금고 부스'에서는 '가족 얼굴 자석 만들기' 체험 코너를 운영하여 주민들의 많은 인기를 얻었다. 
 

주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부스

주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부스


이렇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마련된 이번 '아나바다 그린 장터'는 성황리에 마무리가 되었다.

김만준 정자3동장은 "아나바다 운동은 물건 재사용을 통한 자원순환 및 문화 확산과 주민 소통의 장이 마련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직접 물건을 사고팔며 재미도 느끼고 경제관념을 기를 수 있어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 감독한 김만준 정자3동장

이번 행사를 총괄 감독한 김만준 정자3동장


이처럼 '아나바다 그린 운동'은 경제 개념 이해와 자원 절약뿐만 아니라 공동주택이 많은 아파트 지역이다 보니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인사를 하지 않는 주민들에게 원활한 의사소통의 장이 되었다. 이에 주민 간 친교와 화합의 한마당이 되는 상승효과를 위해서 지속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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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3동, 주민자치회, 백설어린이공원, 아나바다운동, 홍명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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