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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코스모스 길 조성한 조원1동 주민들
마을 경관 직접 조성한 동네사람들
2023-06-07 14:04:27최종 업데이트 : 2023-06-07 14:04:25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봉사하기 위해 모인 위원들 기념사진

봉사를 위해 모인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지난 3일 조원1동 마을만들기협의회가 보훈복지타운 및 청련암 주변에 '코스모스 길'을 조성했다. 이 행사는 '아름다운 거리 만들기' 일환으로 주민들이 동네 경관을 직접 조성하는 의미 깊은 자리였다. 
 

20여 명의 참석자들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보훈복지타운 담장 밖 빈 공간에 코스모스 씨앗을 뿌리고 물 주기에 나섰다. 이웃과 함께 마을을 손수 꾸미고자 모인 이들은 40대부터 8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이들은 이날 심은 코스모스가 만개하면 이곳에서 가을 소풍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스모스가 자리 잡은 이곳은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길로 광교산 가는 길목이다. 봄에는 벚꽃도 피어서 산책길로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코스모스까지 심어서 사계절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과 한부금 동회 팀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순옥 회장과 한부금 동회 팀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정순옥 협의회 회장의 의견에서 시작되었다. 정 회장이 지난 2월 지인과 광교산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예전에는 코스모스가 참 많았는데 요즘에는 쉽게 볼 수 없다. 이곳에 코스모스 길을 조성해 볼까" 하며 의견을 냈다. 그는 그길로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갔고, 꽃 관련 전문가를 소개받았다. 전문가는 산책길을 돌면서 코스모스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식재에 적합한 장소도 알려주었다. 
 

잡초와 쓰레기를 제거하고 있다.

잡초와 쓰레기를 제거하고 있다.


정 회장은 "동네 경관을 조성할 때,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함께 하자고 하면 대다수 참여한다. 주민들과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의미가 깊다. 본격적으로 꽃이 피면 더욱 감회가 새롭다. 그래서 계속해서 공동체 생활을 해나가는 것이다. 나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 나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라고 말했다. 이어 "연세가 있는 어르신들도 사회활동을 하며 소속감을 느끼는 점도 의미가 깊다"라고 덧붙였다. 

 물 뿌리기를 하고 있는 대원들

코스모스 씨를 뿌리고 난 후 물을 주고 있는 대원들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한부금 동회 팀장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 활동은 남녀노소 연령과 상관없이 어우러지는 좋은 활동이다. 
나이가 지긋한 참여자들도 자신이 거주하는 동네에 기여하고,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부러진 나무 가지를 치우고 있다.

부러진 나무 가지를 치우고 있다.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잡초를 제거하고 한쪽에서는 코스모스 씨를 뿌리고 있다.


정 회장은 "주말에 활동한 이유는 지난번 벽화 그릴 때 동네 아이들도 나와서 같이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학교 기말고사 기간이라 아이들이 참여하지 못했다. 사실, 주말 휴일에는 직원들도 쉬어야 하기에 미안한 마음도 있다"라고 말했다. 조원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활동 당일 연장, 쓰레기봉투 등 물품을 지원해 준다. 주원1동의 지원을 받아서 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 동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하기 힘든 작업이다. 
 

영연모

정영모(왼쪽에서 두번째) 국민의 힘 복지분과 위원장과 함께한 위원들

정영모 국민의 힘 복지분과 위원장은 "오늘 주민들이 직접 만드 코스모스가 잘 자라길 바란다. 그리고 꽃들이 주민들에게 휴식과 위로로 건네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가운데가 유햬숙 어르신

어르신들이 활짝 웃고 있다. 가운데가 유혜숙 어르신


유혜숙 어르신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면서 꽃을 보며 기뻐하면 좋겠다. 계절의 변화도 느끼고 식재한 이웃들의 마음도 알아주면 더 좋겠다."라며 조원1동에는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도 일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임지영 회원은 "좋은 일 한다고 해서 참여했다. 대추나무 옷 입히는 활동, 뜨개질 봉사활동도 참여했었다. 벽화 그리기 결과도 좋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창성 국민의 힘 장안구 당협위원장이 인터뷰

이창성 국민의 힘 장안구 당협위원장이 물을 주고 있던 물병을 들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창성 국민의 힘 장안구 당협위원장은 "조원1동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보건복지타운에 일이 있어서 왔다가 가는 길에 차를 세우고 같이 참여했다. 올해도 조원 1동이 아름다운 한 해를 보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순미 부회장(왼쪽)과 도권림 사무국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장순미 부회장과 도권림 사무국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도권림 사무국장은 "마을 만들기는 다른 단체의 활동과 다르게 몸으로 하는 봉사가 많다. 현안이나 불편사항을 주민들에게 듣고, 새로운 사업을 제안해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얼마 전 공영주차장에 벽화 칠 보수작업을 하는 당시, 아이들이 도움을 주었다. 오늘도 마을 주민들이 나와서 같이 협업했다."라고 말했다. 
 

7년째 일한 장순미 부회장은 "연세가 있는 어르신들이 힘들어 하기 보다 오히려 젊은 사람을 보고 기운을 얻는다고 말한다. 조원1동은 '마을 만들기'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것이 장점"이라고 말하면서 "조원1동 마을 만들기가 꾸준하게 유지되게 된 것은 정순옥 회장이 회원들을 가족처럼 잘 이끌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민의 손으로 자리 잡은 코스모스가 올가을 만발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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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복지타운, 청련암, 조원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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