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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제68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
호국장병들과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 추모
2023-06-07 11:06:04최종 업데이트 : 2023-06-07 11:06:02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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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제68회 현충일 추념식' 현장에는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헌화가 놓여있다.


6월은 우리 국민들에게 잊지 못할 아픔이 있는 잔인한 달이다. 
6.25 전쟁 당시, 인민군의 남침으로 우리 국군 137,899명이 전사했기 때문이다. 인민군들이 퇴각하면서 집단사살, 납치, 폭격 등으로 100여만 명의 국민이 희생되고, 나라가 초토화되었다. 게다가 그달 29일 제2연평해전으로 조국 수호를 하던 우리 해군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6월 6일은 이처럼 나라를 지키다 장열하게 희생한 호국장병들과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고 애국정신을 선양하고자 제정된 '현충일'이다. 매년 현충일이면 전몰군경 유가족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지난 6일 오전 10시 수원시 현충탑 광장에서 '수원시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렸다. 현충탑 인근에 가보니 추념식에 참석한 참전용사들도 만날 수 있었다. 대다수 백발이거나 머리숱이 없었다. 얼굴에는 주굴주굴 주름살이 깊게 팬 90대 노인들이었다. 

그들의 목에는 자랑스러운 무공훈장이 걸려있었고, 가슴에는 울긋불긋한 훈장들이 자리 잡았다. 모두가 공산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낸 공로훈장들이다. 참전은 목숨을 내놓는 일이다. 이들이 존경스러웠고, 감사한 마음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이날 행사에는 참전용사들을 비롯해 전몰군경 유가족들과 각 기관, 사회단체 등 수백여 명이 참석했다.추모 묵념,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헌화 분향, 추념사, 헌시 낭독 및 추모공연 순으로 행사가 이어졌다. 사회자가 행사 안내 및 개식사에 이어 추모 묵념을 알리자 참석자 전원이 1분간 묵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호국영령들의 추모 묵념을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호국영령을 향해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다음은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이다. 군악대의 밴드와 시립합창단 참여자 모두가 애국가를 합창했다.

애국가를 부르는 참전용사들과 유족들

애국가를 부르는 (오른쪽)참전용사들과 (왼쪽)유가족들  


이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해 각 기관들은 단체별로 나와 헌화와 분향을 이어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추념사에서 나라가 위난에 처했을 때 애국심 하나로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며 시민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호국영령들의 유가족들을 따듯이 보살피자고 언급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역시 같은 의미를 담은 추모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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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추념사를 하고 있다


수원시 학생 대표가 헌시 낭독을 했다. 군악대 밴드와 시립합창단이 '그리운 금강산', '현충의 노래' 두 곡도 불렀다. 

 

겨레와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 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조국의 산하여 용사를 잠재우소서

충혼은 영원히 겨레 가슴에/ 임들은 불멸하는 민족 혼의 상징/ 날이 갈수록 아 그 충성 새로워라


현충의노래를 부르는 시립합창단

'현충의 노래'를 부르는 시립합창단

현충의노래 부르는 군악대 밴드 모습

'현충의 노래'를 부르는 군악대 밴드 모습

참석자들은 '현충의 노래'를 끝으로 호국영령을 봉안한 위패실 참배를 했다.

이재준 시장이 위패실을 참배 방명록에 싸인을하는 모습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위패실에서 참배 방명록을 작성하는 모습


행사가 끝난 뒤 필자는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현충일에 대해 시민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수원 시내와 아파트단지의 태극기 게양 실태를 살펴봤다. 젊은이들의 거리, 수원역 로데오거리를 둘러보니 태극기를 게양한 곳은 없었다. 수원역에서 세무서 방향 번화가에도 태극기는 보이지 않는다.
 

현충일에 태극기를 찾아볼 수 없는 로데오거리

현충일에 태극기를 찾아볼 수 없는 로데오거리

아파트 단지에서 태극기를 찾아볼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국가의 상징, 태극기를 국가기념일이나 행사 때 게양하는 것은 국민의 도리이다. 국가에 대한 예를 나타내야 하는 것이다. 

현충일에 태극기가 보이지않는 아파트단지

현충일에 태극기가 보이지 않는 아파트단지


과거 현충일에는 공공기관과 가정 모두 조기를 게양했다. 당일 오전 10시에 사이렌이 울리면 길을 가던 사람들도 잠시 서서 묵념으로 추모를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현충일에 추모는 고사하고 집에 태극기조차 게양하지 않는다. 현충일은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요즘 세대에게 이날이 그저 휴일인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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