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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포 글빛도서관, '드로잉 에세이 함께 쓰기' 출간 기념회 진행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듯, 나를 찾아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
2023-07-17 09:55:03최종 업데이트 : 2023-07-17 09:57:1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상래
망포글빛도서관

망포글빛도서관


망포글빛도서관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기록 '드로잉 에세이'함께 쓰기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드로잉 에세이집을 발간하는 총 25회의 긴 과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79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드로잉 에세이 함께 쓰기는 권지영 작가가 '마음을 쓰다'라는 주제로 에세이 수업을, 박성진 드로잉 작가가 '일상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드로잉 수업을 각각 10회차씩 진행했다. 이어 출판 특강은 이지은 꾸미 출판사 대표가 '나만의 독립출판 책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을 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글쓰기를 위한 동아리가 결성되기도 하였다. 
 

ㅋ더 나은 내일을 위한 기록 '드로잉 에세이 함께 쓰기'_길 위의 인문학


이날 출간 기념회는 16명의 참여자와 가족들이 테이블에 함께 자리했다.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고 소감을 발표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고 기회의 장을 마련해준 도서관과 강사 및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열심히 글쓰고 그림 그린 엄마를 위해 꽃다발을 준비한 아이도 함께 자리했다.
 

ㄱ엄마를 위해 준비한 꽃다발


이같이 뜻깊은 자리에 매탄3동 매여울 오카리나 팀이 아리랑 변주곡 외 총 3곡으로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아이들의 오카리나 연주와는 또 다른 감동이 전해져 오는 시간이었다. 사이사이 여는 곡, 중간 곡, 닫는 곡을 통기타로 연주한 목선철 싱어송라이터의 축하 공연도 있었다. 뇌졸중으로 쓰러져 고생했던 적이 있는 목선철 싱어송라이터는 약을 먹으면서도 다방면으로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는 얘기를 전했다. 이 부분에서도 많은 참여자에게 공감과 동기부여가 되었을 것 같다.
 
매탄3동 매여울 오카리나팀의 축하공연

매탄3동 매여울 오카리나팀의 축하공연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망포글빛 도서관 이봉화 팀장의 말을 들어보자.
"자신을 성찰하고 관계 맺기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과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일반적인 강의가 아니라 참여형 강의를 진행하고 싶었다.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선정으로 되어 이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전국 도서관 1761관 중 320관이 선정되었는데 그중 한 곳이 망포글빛 도서관이다. 이번 출간 기념회를 통해 대접받는 기분, 초대받는 기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참여형 강의를 많이 진행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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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의 참여자가 함께 그리고 쓴 드로잉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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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의 참여자가 함께 그리고 쓴 드로잉 에세이


이어 참여자의 낭독과 소감 발표 시간이 이어졌다. 출간 기념회의 소감 발표 중 인상 깊었던 참여자들의 내용을 옮겨 본다.

최은희 참가자는 "설렘으로 시작했다. 내가 무언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작가 생활을 위해 안경까지 구입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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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셋을 키우며 드로잉 에세이를 함께 쓴 참여자/아이 손을 꼭 쥐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서진 참여자는 "글처럼 살았던 것 같다. 나서기 싫어서 숨어 살았다. 앞으로는 조금 더 나 자신을 알아가며 밖으로 나와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오혜영 참여자 역시 "참 특별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만난 드로잉 에세이 강의는 내게 많은 변화를 선물해 주었다. 아이뿐 아니라 나도 빛날 수 있다고 말해주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글을 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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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장에 온 힘을 다해 힘껏 안아주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가족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23 시인보호 구역 전국 디카시 공모전에서 '입상'을 수상한 김자영 참여자도 있었다. 글을 쓰면 좋은 것을 얻게 된다는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의 정지우 작가 말이 떠오르기도 했다. 더 많은 사람이 글쓰기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간직하고 있던 꿈을 향해 한 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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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에세이 함께 쓰기를 통해 공모전에 입상한 수상자


마지막으로 이날 깊은 인상을 남긴 목선철 싱어송라이터의 통기타 반주에 맞춘 비틀스의 'Till there was you (1963)/당신이 있기 전까지는' 가사를 조금 옮겨본다. 

'하늘 위에 새들이 있었어. 
하지만 난 새들이 나는 걸 본 적 없어.
아니, 난 전혀 본 적이 없어
네가 있기 전까지는.'

전에는 알아차리지 못했을 자신의 존재를 글 쓰고 그림 그리기를 통해 찾게 된 참여자의 모습을 보니 출간 기념회에 참석한 필자가 더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음악과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따뜻한 소통의 시간이 우리 주변 곳곳에서 일어나길 바란다.
 

ㅈ망포글빛도서관 '드로잉 에세이 함께 쓰기' 출간 기념회 모습

김상래님의 네임카드

망포글빛도서관, 드로잉에세이, 글쓰기, 출간기념회, 길위의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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