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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수원 문화재 야행, 역사와 밤빛 품은 성곽도시
기억의 문이 열리는 밤
2023-08-13 12:13:26최종 업데이트 : 2023-08-14 14:17:55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수원 문화재 야행

수원 문화재 야행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열린 '수원 문화재 야행' 관람을 위해 12일 18에 행궁 광장을 찾았다. 올해 행사 역시 역사와 밤빛을 품은 성곽도시의 가치가 빛나는 현장이었다. 

야경과 고즈넉한 분위기 풍경

야경과 고즈넉한 분위기 풍경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품은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일원은 11일 밤부터 13일 밤까지 불야성을 이룬다.
3일간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열린 야간형 역사문화 프로그램 '기억의 문이 열리는,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 덕분에 화성행궁광장과 행궁은 휘황찬란한 조명 속에서 행복한 즐거움으로 가득찼다. 
 
이번 행사는 '기억'을 주제로 수원과 수원화성 문화재를 삶의 터전으로 살았던 우리 이웃의 모습과 역사를 담은 8야(夜) 형태로 선사하고 있다.

수원 문화재 야행은 2017년부터 이어지는 발자취로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設) 밤에 보는 공연 이야기 ▲야시(夜市) 밤에 즐기는 장시 이야기▲야식(夜食) 밤에 먹는 음식 이야기 ▲야숙(夜宿) 수원화성에서의 하룻밤으로 구성되었다. 수원시 숙박업소 연계 이벤트 등이 진행되고 있다.
현장은 공연과 전시, 그리고 체험으로 나눠져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함께 하는 시간이었다. 
 
수원시립공연단'과 '타야컬처스' 무용단 공연

수원시립공연단'과 '타야컬처스' 무용단 공연

 
화성행궁 신풍루 야설(어울마당 행궁 세상) 공연은 오후 6시 30분 입장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풍물 놀이' 마당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수원 문화재 야행의 시작을 알리는 현장이다. 북과 징 등 우리 전통음악으로 이뤄진 '수원시립공연단'과 '타야컬처스' 무용단 공연은 30분간 진행되었다. 이때부터 신풍루 앞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인산인해였다.

장용영군사 의식 행사

장용영군사 의식 행사
아빠의 어깨 위에 올려 보는 아이들아빠의 어깨 위에 올려 보는 아이들


이어 장용영대장을 선두로 불을 밝힌 등불, 기수단, 취타대,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오방기 순으로 거동행렬이 신풍루에 등장하자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으며, "와~ 좋아요, 멋져요."라고 외치며 즐거워했다. 아빠의 어깨 위에 올려 보는 어린이들도 많았다.
 
군사 전통무예 시범

군사 전통무예 시범
한국전통 마상무예 학교 무예팀  무술 시범한국전통 마상무예 학교 무예팀 무술 시범

 
신풍루 앞에 정조대왕의 친위부대인 장용영 군사들이 배치되고, 기창과 장창, 본국검, 왜검, 제독검, 곤방과 등패 교전, 월도, 예도, 권법 등 무예24기 공연이 열렸다. 마치 조선 시대로 시계를 돌려놓은 듯했다. 창을 하늘 높이 휘두르고, 상대를 제압하는 등 화려한 전통무예 시범에 여기저기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화성행궁 신풍루 야경

화성행궁 신풍루 야경

밤에 비춰보는 화성행궁의 반짝이는 야경과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수원 문화재 야행을 만날 수 있는 체험이 시작되었다. 아름다운 조명, 밤에만 볼 수 있는 야경 속에 화성광장과 행궁 일대에서 즐겨 본다.
수원 문화재 야행 포토존(연꽃)

수원 문화재 야행 포토존(연꽃)
지구 포토존 풍경지구 포토존 풍경토기 포토존

토끼 포토존


행사 현장에는 달빛화담, 궁녀와 군사, 조명 연꽃, 조명 지구, 빛나는 토끼 등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구성되었다. 야간 조명을 받아 추억의 사진을 남기려고 기다리는 인파들을 볼 수 있었다. 

 
'야화(夜畵)-기억의 찰나'는  227-1(노천극장)「색을 입은 수원화성」, 227-2(신풍초 벽면)「수원, 근대의 길을 걷다」, 227-3(행궁 광장) 「당신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227-4(남문 로데오거리)「수원, 과거로 전화를 걸다」, 227-5(시립미술관 유리 벽면)「정 조의 꿈」, 227-6(남지 터 벽면)「이방인이 본 옛 수원화성」 227-7(화성사업소 벽면)「Suwon Fantasy」, 227-8(행궁길 갤러리「내가 살던 고향은: 고색동」, 227-9(정조 주제 공연장 마당)「새 빛 야행, 하늘에 물들다」 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기억의 찰나 227-3(행궁 광장) 작품 전시장

기억의 찰나 227-3(행궁 광장) 작품 전시장
'당신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작품'당신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작품
야화(夜畵) 기억의 찰나, 감상 장면'야화(夜畵) 기억의 찰나' 감상 장면

 
9곳의 전시장 중에서 기억의 찰나 227-3(행궁 광장) 「당신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전시장을 찾아 감상했다. 이는 한국미의 숨결을 잇는 명장들, 경기도 무형문화재(김복연, 김순기, 김종욱, 이연욱) 인물을 소재로 한 한승구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이 역시 밤 하늘에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낙성연 EDM 공연 장면

낙성연 EDM 공연 장면


'야설(夜設)-낙성연 EDM' 공연은 사전 예매 프로그램으로 예매자는 행궁광장 입장권 부서에서 입장권 팔찌를 수령 입장할 수 있다. 19시 30분과 20시 30분 두 차례 공연하고 있다. 정조대왕이 백성들에게 잔치를 베풀었던 낙성연을 모티브로 한 EDM 공연 프로그램이다. 현장에서 무선 헤드셋을 착용 후 화성행궁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
 
화성행궁(중앙문-좌익문)에서는 수원 문화재 야행과 함께하는 푸른지대 창작샘터의 입주작가 7인과 지동예술샘터의 입주작가 5명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화성행궁 입장객만 관람할 수 있었다. 건물 마루를 이용 조명이 비치는 가운데 멋있게 전시되어 있었다.

①강선영(Sun Pearls), 권정옥(수원화성) 지동 입주작가

①강선영(Sun Pearls), 권정옥(수원화성) 지동 입주작가 작품

⑨홍근영(물 위를 걷는 사람들)푸른지대 입주작가 작품

⑨홍근영(물 위를 걷는 사람들)푸른지대 입주작가 작품
⑪심효선(관천로, 성수로) 푸른지대 입주작가

⑪심효선(관천로, 성수로) 푸른지대 입주작가 작품
그림을 감사하는 관광객 모습그림을 감사하는 관광객 모습


전시장 마당 한가운데는 조명을 받은 연꽃이 피는 포토존과 ①강선영(Sun Pearls), 권정옥(수원화성), ②김효성(Happiness), ③하므음((발견된 테두리들의), ④윤지영(뮤즈로서의 데이터), ⑤문서진(전화번호부 비석), ⑥ 한지윤(신중년 도감), ⑦김혜연(달리는 사각형), ⑧최은철(역사적이지 않는 유물들), ⑨홍근영(물 위를 걷는 사람들), ⑪심효선(관천로, 성수로), ⑫김경한(심은 자리) 등 11개 작품이 전시되었다. 신풍류 공연장과 같이 밤에 보는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연꽃으로 핀 여자 친그들

연꽃으로 핀 여자 친그들

 
밤에 보는 그림 감상을 마치고 마당 가운데 조명 속에 핀 연꽃 포토존 앞에서 여자 친구 4명이 손을 잡은 아름다운 연꽃이 핀다. 어디서 왔냐고 물으니 "영통에서 수원 문화재 야행을 관람하여 왔다. 문화유산 화성행궁 건물 마루를 이용해 전시한 것은 좋은 착안이라며, 행궁과 건물의 어울림 속에 천천히 감상했다."라고 말한다.
 

포토존 기념 사진

포토존 기념 사진


영통과 천천동의 부부가 서로 연락해 왔다는 양 씨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어, 인상 깊은 볼거리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일단 화성 행궁 밤 야경이 빛나 마음부터 들뜬다며, 아름다운 조명 아래 공연과 밤에 보는 그림이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어. 수원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한다.

또한 화성행궁 신풍루에서 펼쳐진 야설(밤에 보는 공연)과 화성행궁 광장 야화(밤에 보는 그림)에 수많은 관람객이 모였다. 최고의 볼거리로 인기가 높은 것 같다.
 
화성행궁 일대의 광범위한 곳에서 많은 축제가 펼쳐져 행사가 3구역으로 나뉘어 진행중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13일도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축제는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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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 야행, 세계유산 수원화성, 행궁광장, 화성행궁,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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