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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78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개최
2019년 이후 4년만의 현장 경축행사
2023-08-17 13:15:18최종 업데이트 : 2023-08-17 15:13:39 작성자 : 시민기자   이호인
경기도내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오희옥 지사

경기도 내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오희옥 지사


15일 오전 11시, 수원특례시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경축식은 2019년 이후 코로나 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하다가 4년 만에 거행된 현장 경축행사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순으로 국민의례가 진행 된 후, 경기도내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이자 보훈병원에서 투병 중인 오희옥 애국지사의 쾌차를 빌며 활동상 등을 담은 기념영상이 상영됐다.

경기도 용인 출신인 오희옥 지사는 의병장으로 활약한 할아버지 오인수, 서로군정서 대대장, 대한독립군단 중대장을 거치며 청산리 대첩 등 수많은 전투에 참가한 아버지 오광선 지사의 뒤를 이어 3대째 독립운동가로서 활동하신 분. 14살 나이에 한국 광복군에 입대해 일본군의 정보 수집과 일본군내 한국인 사병 탈출, 독립군 밀서 전달 등 다양한 활동에 참가했다. 정부는 그 공을 기려 1990년 애족장을 추서했다.

당연히 무서웠다. 하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 - 오희옥 지사 2016년 인터뷰 中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대독하는 황덕호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대독하는 황덕호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다음으로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황덕호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이 대독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자신이 열 살 때 상하이에서 맞은 광복의 환희를 회상함과 동시에 독립운동의 역사와 가치를 폄훼하는 왜곡된 역사인식을 한탄했다. "3.1독립선언이 자유와 민주를 일깨워 제국에서 민국으로 바뀌었고, 사상 최초로 민주공화제를 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결국 대한민국 정부수립으로 이어졌다. 선열들이 독립투쟁을 하였기에 독립이 쟁취된 것이고, 대일 선전포고를 통해 연합국의 일원으로서 전쟁을 치렀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8월 3일 광복회가 대한민국 정체성 선포식을 거행한 것과 광복회관 외벽에 대한민국 연호 시계 전광판을 설치한 것을 거론하며,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모임인 광복회는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며 나라 안팎에서 닥쳐오는 정체성에 대한 도전을 이겨내고 뛰어넘어 대한민국을 지켜나갈 것"이라 전했다.

 
독립유공자와 광복회 모범회원 등 포상수여자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독립유공자와 광복회 모범회원 등 포상수여자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독립유공자와 광복회 모범회원 11인에 대한 포상 수여 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축식이 이어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해방과 광복은 애국지사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선열들의 뜻을 잇는 것은 후세의 마땅한 도리이자 사명임을 강조했다. '더 큰 역동성', '더 큰 포용', '더 큰 미래'로 자랑스러운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함을 전했다.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로 '더 큰 경기도'를 만들고,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에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가 맨 앞에 설 것을 강조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타악 퍼포먼스를 펼치는 누림예술단

타악 퍼포먼스를 펼치는 누림예술단


경축공연으로 경기도장애인복지지원센터 누림 소속의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누림예술단'의 타악 퍼포먼스와 경기도의 중,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비바체'의 '대한독립만세'를 주제로 한 광복절 댄스 퍼포먼스가 있었다. 이를 통해 경기도가 나이나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차별받지 않고 어느 누구나 행복을 누리기를 추구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경기도 청소년 댄스팀 '비바체'의 댄스 퍼포먼스

경기도 청소년 댄스팀 '비바체'의 댄스 퍼포먼스


독립운동가 부부 김학규 장군과 오광심의 아들 김일진 광복회 대의원이 직접 무대에 올라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마지막으로 황덕호 광복회지부장과 함께 만세 삼창을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 됐다. 

광복절 노래를 부르는 김일진 광복회 대의원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는 김일진 광복회 대의원과 참석자들
 

폐식후에는 1층 광교홀과 지하 구내식당에서 오찬다과회가 있었다. 나주곰탕을 비롯한 푸짐한 한정식 차림에서도 독립유공자에 대한 존경심을 엿볼 수 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이익영 광복회지회장은 "광복회원 자격은 독립유공자 손자 대까지만 부여되는데 이분들이 고령이라 광복회가 소멸될 위기에 있다"며 "법이 개정되어서 대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몇 년동안 행사가 시행되지 못했는데 잘 치뤄졌다. 경기도민들의 더 많이 참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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