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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성문화공간 휴 서로-잇다, 멘토링 행복 자원봉사
따뜻한 세상을 꿈꾸며 서로를 이어주는 착한 멘토링
2023-09-12 14:21:07최종 업데이트 : 2023-09-22 09:01:47 작성자 : 시민기자   김효임
서로-잇다, 멘토링 프로그램이 수원여성문화공간 휴에서 지난 4월부터 진행되었다.

서로-잇다, 멘토링 프로그램이 수원여성문화공간 휴에서 지난 4월부터 진행되었다.


수원여성문화공간 휴 서로-잇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되었다. '서로-잇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여성 멘토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멘토(Mentor)라는 말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되었는데 고대 그리스 왕인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나가면서 자신의 아들을 친구에게 맡겼는데 그 이름이 멘토였다고 한다. "경험이 있고 믿을 수 있는 조언자"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멘토는 스승이나 선생님이라는 말보다 한층 친근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험자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어떤 멘토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일까? 드림스타트 이용 가정 중에서 경제적으로 또는 정서적으로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여성에게 도움을 주는 멘토를 양성한다. 경제적 어려움은 어쩔 수 없지만, 자녀를 키우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고민들을 상담하고, 응원, 공감,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친언니, 친정엄마와 같은 멘토는 어쩌면 그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될 것이다. 

서로-잇다,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여자는 대부분 40대 ~ 60대 까지 여성들이다. 중년여성으로서 양육을 경험한 여성이라면 그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양육자에게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중년여성을 비하하는 말로 아줌마라는 말을 한다. 누군가의 뒤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가정을 돌보며 금쪽같은 세월을 다 보내고 나서 눈떠보니 사회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존재인 것 같고 존중받지 못하는 것 같은 단어가 바로 아줌마다.

그렇지만 가족을 돌보고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사회의 기본단위가 되는 가정에서 꼭 필요한 일이고 가장 중요한 일이다. 가정에서 생기는 문제가 바로 사회문제로 확대되기 때문에 가족구성원을 보듬고 다독이는 역할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주부의 역할은 그 무엇에 비길 수 없는 사랑과 따뜻함을 전하는 숭고한 일이다. '서로-있다 멘토링' 멘토는 앞으로 한부모, 다문화, 조부모 가족 등 소외되고 정서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달해 줄 수 있는 멘토가 될 것이다.

서로-잇다 멘토단 자원봉사 서로-잇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대학교 교수진 강의로 구성하여 기초 심화 보수교육까지 이수하고 따로 자원봉사로 활동이 가능한지 본인확인 후 위촉하여 활동한다고 한다. 지난 4월에 처음 교육을 시작한 멘토링 교육이 지난주에 끝이 났다. 총 11명의 서로-잇다 멘토링 멘토 자원봉사자가 탄생한 것이다. 이는 중년여성의 숨어있는 능력을 발굴하고 교육을 통해 사회적인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고 지역사회의 또 다른 여성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역 내 여성들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다. 

 지난 9월 5일 시나브로 강의실에서 서로-잇다 멘토링 프로그램이 기초, 심화, 보수교육을  마치고 수료식과 함께 멘토단 위촉식이 있었다.

지난 9월 5일 시나브로 강의실에서 서로-잇다 멘토링 프로그램이 기초, 심화, 보수교육을 마치고 수료식과 함께 멘토단 위촉식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교육담당 홍예은씨는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의 능력을 사회 자원으로 활용하는데 있다며,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망을 형성하고 서로 응원하고 지지하며  건강한 사회문화를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뿌듯한 일인가. 또 가장 어려울 때 누군가에게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지고 후련해진다. 

지난 4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열정적인 수업을 한 이들은 멘토로서 라포형성, 대화법, MBTI, 심리상담, 관계형성방법, 위기대처기술 등 멘토 활동을 하면서 필요한 여러 가지 수업을 받았다. 강사진으로는 (콜롬비아대학교 사회복지학 박사/한신대학교) 홍선미교수, (홍익대학교 교육학 박사/국제사이버대학교) 김현미교수, (홍익대학교 교육학 박사/안양대학교 교육대학원) 김진희교수, (서울대학교 심리학박사/한신대학교) 안도연교수, (홍익대학교 교육학 박사/오산대학교) 김현정교수,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 박사/한신대학교) 주경희교수, (홍익대학교 교육학 박사/상담심리전문가) 최인화 전 수원여성문화공간 휴센터장,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 박사인 최보라 전 휴센터 총괄팀장이 참여했다. 

서로-잇다 멘토링 프로그램이 휴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서로-잇다 멘토링 프로그램이 휴센터에서 진행되었다.


멘토 교육을 받은 65세 김 모 씨는 유치원에서 교사와 원장으로 38년의 시간을 보내고 정년퇴임 후 1년은 나를 돌아보고 운동과 여행을 통해 시간을 보내다가 휴센터의 서로-잇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만나게 되었다고 했다. "멘토 수업을 받으며 가장 기대되고 설레는 것은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고 했다. "사회에 무언가 기어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이냐"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고 했다. 김씨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야의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모두 좋은 사람들이어서 그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즐거웠으며, 소득이 없는 일인데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 멋진 일이라고 했다. 

그녀는 또 영화배우 차인표의 어린 시절 일화를 들려주었다. 차인표씨는 반 지하 창고에서 놀다가 창문에 머리가 끼어서 꼼짝할 수 없었던 적이 있었는데 옆에 있던 형이 큰소리로 울어주기 시작했고 그 울음소리를 들은 동네 사람들이 달려와서 구출해 주었다는 이야기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녀는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주변에는 힘들어 절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소리가 사람들이 있는 지상까지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함께 울어주는 것이 겉으로 보기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함께 울어주고 지지해 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낼 수 있는지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앞으로 이 행복-멘토들은 10월과 11월 1분기 동안 취약계층 아동 가정과 연계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날 예정이라고 한다. 휴센터 족욕실, 강의실, 카페 등을 활용하여 멘토링 수업을 진행하며 지금까지 이론으로만 배웠던 것들을 실행한다고 한다. 이들이 있어 앞으로 더 따뜻해진 세상이 되길 바라며 서로-잇다 멘토링 멘토와 멘티를 모두 응원한다.
김효임님의 네임카드

여성문화공간 휴, 서로잇다, 멘토링, 멘토의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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