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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광교박물관 테마전시 <스포츠 동감, 수원>,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
2024-02-23 10:10:20최종 업데이트 : 2024-02-23 10:10:1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제24회, 1988 서울 올림픽 한국 선수단

'제24회 1988 서울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모습


수원 광교박물관 2층 소강실에서 열리고 있는 테마전시 '스포츠 동감, 수원'이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된다. 더 많은 시민과 박물관 방문객에게 전시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광교박물관은 지난 2월 둘째 주 및 넷째 주 목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10분까지 'TALK, 톡톡 박물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 기획을 맡은 김경표 학예연구사가 직접 해설하는 자리다. 사전 신청한 관람객들과 전시물을 함께 보며 학예연구사의 해설을 듣고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김경표 학예 연구사가 전시실 입구에서 관람자를 기다리고 있다.

김경표 학예연구사가 전시실 입구에서 관람자를 기다리고 있다.


22일 목요일 김경표 학예연구사 및 안지혜 광교박물관 담당 주무관, 6명의 관람자가 하나가 되어 스포츠의 메카 수원의 스포츠 역사를 살펴보았다. 소강 민관식(1918년~2006년)과 그의 컬렉션을 살펴보니 그는 언론인이자 5선 국회의원, 문교부장관,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했다고 한다. 그가 평생 수집한 자료를 그의 유가족이 기증하여 광교박물관이 수원시민에게 공개했다. 

수원 서호에서 민관식 학생(왼편)과 그의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

수원 서호에서 민관식 학생(왼편)이 그의 친구와 함께 찍은 다정한 모습의 사진
기증받은 역사 문화를 통해 당시의 역사를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다.


소강 민관식 선생에게 수원은 제2의 고향이다. 수원은 '우생순' 신화가 탄생한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핸드볼의 경기를 치른 올림픽 도시이며, IMF 경제 위기로 힘든 시기에도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시민의 힘으로 성공리에 개최한 도시이다.
 
학예 연구사가 기증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김경표 학예연구사가 기증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 현대 스포츠는 1960년대 태릉 선수촌 건립과 각종 국제 대회 경기장이 마련되는 등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국제 대회에서도 굵직한 성적을 거두어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섰다. 이러한 한국 스포츠의 발전에 기초를 다진 것은 역대 최장수 대한체육회장으로 역임한 소강 민관식이다. 그의 빼어난 공적이 이번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소강 민관식  선생의 흉상

소강 민관식 선생의 흉상


이번 테마전은 스포츠에 진심인 수원시가 한국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몸 바친 한 체육인의 삶과 공적이 만나 수원광교박물관에서 '동감'이란 주제로 완성된 자리다. 민관식 회장이 노력해 온 과정이 담긴 소중한 스포츠 유물은 2009년 수원시로 기증되어 수원광교박물관에서 스포츠를 사랑하는 수원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전시장은 4개의 분야로 먼저 ▲근대 스포츠의 도입과 수원 ▲한국스포츠의 근대화 ▲스포츠 메카 수원 ▲수원시 체육회와 선수단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구한말 근대교육을 통한 국권 회복을 이루고자 많은 사립학교가 세워졌다. 당시에 학교를 중심으로 근대 스포츠가 보급되었고 운동회를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1929년에는 수원체육회가 조직되었다. 독립운동가 김세환이 회장을 맡은 수원체육회는 수원시민 대운동회를 추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해방 후 한국스포츠는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참가했고,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본선진출을 이루었으나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지는 못했다. 

소강 민관식은 1964년 1월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되어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스포츠의 열악함를 체감하고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먼저 국가 대표들이 훈련할 수 있는 태릉선수촌을 건립했고 국제대회가 가능한 경기장과 스포츠 과학화의 도입으로 초석을 만들었다. 그 결과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따고, 1986년 아시안 게임과 이어지는 1988년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했다.
 
스포츠의 메카 수원시 체육회의 눈부신 활동

스포츠의 메카 '수원시 체육회'의 눈부신 활동


수원은 경기도의 수부도시로 전국대회와 올림픽 등 관련 인프라를 잘 갖춘 도시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4대 프로 스포츠의 팀 연고지이자, 프로 축구 등 스포츠 메카의 도시이다. 수원시 체육회는 14개 종목의 14개 팀(131명)으로 전국 최대의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에는 일제 강점기부터 체육회가 있었다.

수원시  선수단이 받은 각종 트로피 전시

수원시 선수단이 받은 각종 트로피 전시


고난의 시간도 있었지만 1989년 전국체육대회를 계기로 수원시 체육회가 다시 설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수원시체육회 소속 직장 운동경기부는 손꼽히는 규모로 경기체육대회의 단골 종합우승팀이다. 2023년에 개최된 중국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10명의 소속선수가 국가대표로 나서 수원 스포츠의 자부심을 드높이기도 했다.

기증 받은 역사 문화를 통해 당시의 역사를 이해한다

기증받은 역사 문화를 통해 당시의 역사를 이해하며 공감한다.


관람객으로 참가한 김군자 씨는 "수원에 살면서 수원시가 이처럼 스포츠의 산 역사를 가진 것을 몰랐다. 전시와 해설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 간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2월 말까지 예정되었던 이번 테마전은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되어 더 많은 시민을 맞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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